中, 北 미사일 발사에 대화·정치적 해결 되풀이…“대북제재 반대”

입력 2022.05.26 (06:12) 수정 2022.05.2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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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해 중국이 규탄이나 비난 없이 대화와 정치적 해결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또 되풀이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북 제재에도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인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해 중국은 관련 당사국들이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최대한 빨리 의미 있는 대화를 재개하고 각자의 우려를 균형 있게 해결하는 방법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도 규탄이나 비난은 없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을 추진하는 것은 국제사회 공동 이익에 부합합니다."]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북 추가제재에는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엔 안보리 각국이 정치적 해결의 큰 방향을 유지하고 교착상태를 타개할 수 있는 활로를 찾아야 한다며 제재는 목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유엔 안보리가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재는 수단이지 목적이 아닙니다."]

지난달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북 추가 제재 추진에 반대한데 이어 이번에도 같은 입장을 보인 것입니다.

중국은 최근 한미 정상회담 이후 한·미 양국이 연합훈련 확대, 전략자산 전개 재확인 등 공조를 강화한데 대해 "북한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를 중시해 신중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중국은 2017년 북한이 ICBM을 발사했을 때에는 대북제재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하지만 5년이 흐른 지금 미국의 전방위 압박 속에 북한 끌어안기가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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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北 미사일 발사에 대화·정치적 해결 되풀이…“대북제재 반대”
    • 입력 2022-05-26 06:12:18
    • 수정2022-05-26 06: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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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해 중국이 규탄이나 비난 없이 대화와 정치적 해결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또 되풀이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북 제재에도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인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해 중국은 관련 당사국들이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최대한 빨리 의미 있는 대화를 재개하고 각자의 우려를 균형 있게 해결하는 방법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도 규탄이나 비난은 없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을 추진하는 것은 국제사회 공동 이익에 부합합니다."]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북 추가제재에는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엔 안보리 각국이 정치적 해결의 큰 방향을 유지하고 교착상태를 타개할 수 있는 활로를 찾아야 한다며 제재는 목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유엔 안보리가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재는 수단이지 목적이 아닙니다."]

지난달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북 추가 제재 추진에 반대한데 이어 이번에도 같은 입장을 보인 것입니다.

중국은 최근 한미 정상회담 이후 한·미 양국이 연합훈련 확대, 전략자산 전개 재확인 등 공조를 강화한데 대해 "북한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를 중시해 신중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중국은 2017년 북한이 ICBM을 발사했을 때에는 대북제재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하지만 5년이 흐른 지금 미국의 전방위 압박 속에 북한 끌어안기가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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