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결정…“인상 가능성 높아”

[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올릴지 결정합니다.

계속 오르는 물가와 미국과 금리 차이를 고려해 지난달에 이어 다시 올릴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김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창용 총재 취임 이후 첫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합니다.

올해 들어 1월과 4월 두 차례, 0.25%포인트 올려 현재 기준금리는 연 1.5%입니다.

점점 높아지고 있는 물가와 미국과의 기준금리 차이 때문에 인상을 예상하는 전문가가 많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 4.8%로 13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번 달 기대인플레이션율도 3.3%로 9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여기에 미국 연준이 이달 초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린 이른바 빅스텝을 해 우리와 격차가 더 줄어든 상황입니다.

미 연준은 다음 달에도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는데 자칫 우리와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나 금융시장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오늘 인상이 결정되면 2007년 7월과 8월에 이어 14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가 두 달 연속 오르게 됩니다.

한국은행은 이밖에 지난 2월 내놓은 성장률, 물가 전망치도 수정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당시 전망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 3.1%는 4%대로 높이고, 3%로 예상한 경제성장률은 2%대로 낮출 거란 예상이 우세합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