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 첫 3자 토론…“상상력 빈곤” “부자 동행”

입력 2022.05.27 (06:42) 수정 2022.05.2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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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들이 어젯밤, 첫 3자 TV토론에서 격돌했습니다.

민주당 송영길, 국민의힘 오세훈, 정의당 권수정 후보는 물가와 부동산, 일자리 문제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았습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보들은 서울 표심의 관건인 부동산 문제부터 충돌했습니다.

민주당 송영길 후보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장기전세주택, '시프트'가 부자 정책이라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송영길/서울시장 후보/더불어민주당 : "과연 약자와의 동행이 맞습니까? 이게 부자와의 동행 아닙니까?"]

[오세훈/서울시장 후보/국민의힘 : "신혼부부들이나 청년층도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에서 말씀드렸는데 그걸 지금 왜곡..."]

반면 오 후보는 송 후보의 '용적률 500% 상향' 공약이 현실성이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후보/국민의힘 : "용적률 500%의 아파트를 지금 한번 보십시오. 이렇게 조밀하게 지은 아파트에 누가 들어가서 살고 싶겠습니까?"]

[송영길/서울시장 후보/더불어민주당 : "사각형으로만 짓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상상력의 빈곤이라는 것입니다."]

이에 정의당 권수정 후보는 양강 후보 정책이 '공급 만능주의'에 빠졌다고 비판했습니다.

[권수정/서울시장 후보/정의당 : "두 분의 개발 계획, 후손들의 생존은 안중에도 없는 말씀입니다."]

공방은 상대 진영으로도 확대됐습니다.

송 후보는 '공공기관 민영화' 문제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 측을 겨냥했고...

[송영길/서울시장 후보/더불어민주당 :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인천국제공항 지분을 한 40% 매각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가뜩이나 물가가 오르는 데 이런 민영화 논란이..."]

[오세훈/서울시장 후보/국민의힘 : "'허수아비 때리기'를 하고 있는 거죠."]

반면 오 후보는 자신의 '안심 소득' 공약을 언급하면서 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을 거론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후보/국민의힘 : "기본 소득을 이재명 후보가 주장하지 않았다면 안심 소득을 이렇게 들고 나와서 비교를 할 필요가 없지요."]

[송영길/서울시장 후보/더불어민주당 : "왜 이재명 후보를 의식하고 하세요. 서울시장이..."]

한편 자신이 꿈꾸는 서울을 한 단어로 말해달라는 진행자 요청에 송영길 후보는 '누구나 자기 집을 가질 수 있는 희망의 도시', 오세훈 후보는 '약자 특별시', 권수정 후보는 '땀의 가치가 존중받는 서울시'라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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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27 06:42:11
    • 수정2022-05-27 07: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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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들이 어젯밤, 첫 3자 TV토론에서 격돌했습니다.

민주당 송영길, 국민의힘 오세훈, 정의당 권수정 후보는 물가와 부동산, 일자리 문제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았습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보들은 서울 표심의 관건인 부동산 문제부터 충돌했습니다.

민주당 송영길 후보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장기전세주택, '시프트'가 부자 정책이라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송영길/서울시장 후보/더불어민주당 : "과연 약자와의 동행이 맞습니까? 이게 부자와의 동행 아닙니까?"]

[오세훈/서울시장 후보/국민의힘 : "신혼부부들이나 청년층도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에서 말씀드렸는데 그걸 지금 왜곡..."]

반면 오 후보는 송 후보의 '용적률 500% 상향' 공약이 현실성이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후보/국민의힘 : "용적률 500%의 아파트를 지금 한번 보십시오. 이렇게 조밀하게 지은 아파트에 누가 들어가서 살고 싶겠습니까?"]

[송영길/서울시장 후보/더불어민주당 : "사각형으로만 짓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상상력의 빈곤이라는 것입니다."]

이에 정의당 권수정 후보는 양강 후보 정책이 '공급 만능주의'에 빠졌다고 비판했습니다.

[권수정/서울시장 후보/정의당 : "두 분의 개발 계획, 후손들의 생존은 안중에도 없는 말씀입니다."]

공방은 상대 진영으로도 확대됐습니다.

송 후보는 '공공기관 민영화' 문제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 측을 겨냥했고...

[송영길/서울시장 후보/더불어민주당 :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인천국제공항 지분을 한 40% 매각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가뜩이나 물가가 오르는 데 이런 민영화 논란이..."]

[오세훈/서울시장 후보/국민의힘 : "'허수아비 때리기'를 하고 있는 거죠."]

반면 오 후보는 자신의 '안심 소득' 공약을 언급하면서 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을 거론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후보/국민의힘 : "기본 소득을 이재명 후보가 주장하지 않았다면 안심 소득을 이렇게 들고 나와서 비교를 할 필요가 없지요."]

[송영길/서울시장 후보/더불어민주당 : "왜 이재명 후보를 의식하고 하세요. 서울시장이..."]

한편 자신이 꿈꾸는 서울을 한 단어로 말해달라는 진행자 요청에 송영길 후보는 '누구나 자기 집을 가질 수 있는 희망의 도시', 오세훈 후보는 '약자 특별시', 권수정 후보는 '땀의 가치가 존중받는 서울시'라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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