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윳값 급등에 화물차도 택배차도 비상…“원유 관세 낮춰달라”
입력 2022.05.31 (21:45)
수정 2022.05.3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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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유값이 치솟으면서 특히 화물차나 택배, 중장비업 쪽에 타격이 큽니다.
서민들 어려움이 커지면서 원유에 매기는 관세를 한동안만이라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박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택배 기사인 최홍중 씨는 최근 한 달 경윳값으로 90만 원을 썼습니다.
올 초 60만 원이었던 비용이 다섯 달 만에 30만 원 더 늘어난 겁니다.
[최홍중/택배기사 : "저축을 하기 힘들 정도로 그 정도로 이제 기름값, 유류비로 지출되는 부분이 많아서 조금 힘들죠."]
비용 부담이 커졌지만 정부의 유가 보조금은 되레 줄었습니다.
유가 보조금은 경유에 대한 유류세와 연동돼 있는데 최근 국제 유가 상승 속에 정부가 유류세율을 30%까지 인하하면서 보조금이 절반 가까이 깎인 겁니다.
실제 최홍중 씨의 경우 지난 1월 7만 원을 주유할 때 받은 보조금이 만 2천 원이었는데 최근 8만 원을 주유한 뒤 9천 원만 보조받았습니다.
[최홍중/택배기사 : "보조금이 지금 많이 낮아지면서 유류세 인하나 유가보조변동금(유가연동보조금)? 그런 게 사실적으로 체감으로 다가오지는 않고 있어요."]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자 정부는 유가 보조금 지급 외에 이달부터 유가 연동 보조금을 주고 보조금 지급 기준을 내일(1일)부터 추가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이중 삼중 지원에도 국제 원윳값이 치솟는 상황에서 실제 효과가 있을지 알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 때문에 석유업계에선 원유에 대한 관세 3%를 낮춰야 한다는 요구도 있습니다.
OECD 소속 비산유국 중 원유에 관세를 매기는 건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
[조상범/대한석유협회 대외협력실장 : "원유에 대한 관세율을 전면적으로 인하함으로써 우리 산업계 전반적으로 다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결과가 더욱 더 바람직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어제(30일) 민생안정대책으로 나프타 생산을 위한 원유의 관세는 0%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한효정
경유값이 치솟으면서 특히 화물차나 택배, 중장비업 쪽에 타격이 큽니다.
서민들 어려움이 커지면서 원유에 매기는 관세를 한동안만이라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박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택배 기사인 최홍중 씨는 최근 한 달 경윳값으로 90만 원을 썼습니다.
올 초 60만 원이었던 비용이 다섯 달 만에 30만 원 더 늘어난 겁니다.
[최홍중/택배기사 : "저축을 하기 힘들 정도로 그 정도로 이제 기름값, 유류비로 지출되는 부분이 많아서 조금 힘들죠."]
비용 부담이 커졌지만 정부의 유가 보조금은 되레 줄었습니다.
유가 보조금은 경유에 대한 유류세와 연동돼 있는데 최근 국제 유가 상승 속에 정부가 유류세율을 30%까지 인하하면서 보조금이 절반 가까이 깎인 겁니다.
실제 최홍중 씨의 경우 지난 1월 7만 원을 주유할 때 받은 보조금이 만 2천 원이었는데 최근 8만 원을 주유한 뒤 9천 원만 보조받았습니다.
[최홍중/택배기사 : "보조금이 지금 많이 낮아지면서 유류세 인하나 유가보조변동금(유가연동보조금)? 그런 게 사실적으로 체감으로 다가오지는 않고 있어요."]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자 정부는 유가 보조금 지급 외에 이달부터 유가 연동 보조금을 주고 보조금 지급 기준을 내일(1일)부터 추가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이중 삼중 지원에도 국제 원윳값이 치솟는 상황에서 실제 효과가 있을지 알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 때문에 석유업계에선 원유에 대한 관세 3%를 낮춰야 한다는 요구도 있습니다.
OECD 소속 비산유국 중 원유에 관세를 매기는 건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
[조상범/대한석유협회 대외협력실장 : "원유에 대한 관세율을 전면적으로 인하함으로써 우리 산업계 전반적으로 다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결과가 더욱 더 바람직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어제(30일) 민생안정대책으로 나프타 생산을 위한 원유의 관세는 0%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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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윳값 급등에 화물차도 택배차도 비상…“원유 관세 낮춰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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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5-31 21:45:10
- 수정2022-05-31 22:02:33
[앵커]
경유값이 치솟으면서 특히 화물차나 택배, 중장비업 쪽에 타격이 큽니다.
서민들 어려움이 커지면서 원유에 매기는 관세를 한동안만이라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박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택배 기사인 최홍중 씨는 최근 한 달 경윳값으로 90만 원을 썼습니다.
올 초 60만 원이었던 비용이 다섯 달 만에 30만 원 더 늘어난 겁니다.
[최홍중/택배기사 : "저축을 하기 힘들 정도로 그 정도로 이제 기름값, 유류비로 지출되는 부분이 많아서 조금 힘들죠."]
비용 부담이 커졌지만 정부의 유가 보조금은 되레 줄었습니다.
유가 보조금은 경유에 대한 유류세와 연동돼 있는데 최근 국제 유가 상승 속에 정부가 유류세율을 30%까지 인하하면서 보조금이 절반 가까이 깎인 겁니다.
실제 최홍중 씨의 경우 지난 1월 7만 원을 주유할 때 받은 보조금이 만 2천 원이었는데 최근 8만 원을 주유한 뒤 9천 원만 보조받았습니다.
[최홍중/택배기사 : "보조금이 지금 많이 낮아지면서 유류세 인하나 유가보조변동금(유가연동보조금)? 그런 게 사실적으로 체감으로 다가오지는 않고 있어요."]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자 정부는 유가 보조금 지급 외에 이달부터 유가 연동 보조금을 주고 보조금 지급 기준을 내일(1일)부터 추가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이중 삼중 지원에도 국제 원윳값이 치솟는 상황에서 실제 효과가 있을지 알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 때문에 석유업계에선 원유에 대한 관세 3%를 낮춰야 한다는 요구도 있습니다.
OECD 소속 비산유국 중 원유에 관세를 매기는 건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
[조상범/대한석유협회 대외협력실장 : "원유에 대한 관세율을 전면적으로 인하함으로써 우리 산업계 전반적으로 다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결과가 더욱 더 바람직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어제(30일) 민생안정대책으로 나프타 생산을 위한 원유의 관세는 0%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한효정
경유값이 치솟으면서 특히 화물차나 택배, 중장비업 쪽에 타격이 큽니다.
서민들 어려움이 커지면서 원유에 매기는 관세를 한동안만이라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박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택배 기사인 최홍중 씨는 최근 한 달 경윳값으로 90만 원을 썼습니다.
올 초 60만 원이었던 비용이 다섯 달 만에 30만 원 더 늘어난 겁니다.
[최홍중/택배기사 : "저축을 하기 힘들 정도로 그 정도로 이제 기름값, 유류비로 지출되는 부분이 많아서 조금 힘들죠."]
비용 부담이 커졌지만 정부의 유가 보조금은 되레 줄었습니다.
유가 보조금은 경유에 대한 유류세와 연동돼 있는데 최근 국제 유가 상승 속에 정부가 유류세율을 30%까지 인하하면서 보조금이 절반 가까이 깎인 겁니다.
실제 최홍중 씨의 경우 지난 1월 7만 원을 주유할 때 받은 보조금이 만 2천 원이었는데 최근 8만 원을 주유한 뒤 9천 원만 보조받았습니다.
[최홍중/택배기사 : "보조금이 지금 많이 낮아지면서 유류세 인하나 유가보조변동금(유가연동보조금)? 그런 게 사실적으로 체감으로 다가오지는 않고 있어요."]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자 정부는 유가 보조금 지급 외에 이달부터 유가 연동 보조금을 주고 보조금 지급 기준을 내일(1일)부터 추가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이중 삼중 지원에도 국제 원윳값이 치솟는 상황에서 실제 효과가 있을지 알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 때문에 석유업계에선 원유에 대한 관세 3%를 낮춰야 한다는 요구도 있습니다.
OECD 소속 비산유국 중 원유에 관세를 매기는 건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
[조상범/대한석유협회 대외협력실장 : "원유에 대한 관세율을 전면적으로 인하함으로써 우리 산업계 전반적으로 다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결과가 더욱 더 바람직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어제(30일) 민생안정대책으로 나프타 생산을 위한 원유의 관세는 0%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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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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