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찾은 BTS, 한국말로 “옳고 그름이 아닌 다름”

입력 2022.06.01 (07:26) 수정 2022.06.0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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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룹 방탄소년단, BTS가 백악관을 방문했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과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 근절을 논의하기 위해선데요.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기 전 백악관 브리핑룸을 깜짝 방문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적인 K-팝 그룹 방탄소년단 7명이 백악관 브리핑룸을 찾았습니다.

아시아계와 태평양 원주민의 달 5월을 맞아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코로나 기간 미국에서 큰 사회문제로 떠오른 반 아시아계 증오범죄 근절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섭니다.

[RM/BTS 리더 : "안녕하세요. 저희는 BTS입니다. 이렇게 백악관에서 반 아시아계 증오범죄와 아시아계 포용, 다양성이라는 중요한 주제를 논의하기 위해 초대해 주셔서 큰 영광입니다."]

한국 연예인으로는 처음으로 백악관 연단에 선 BTS는 한 명 씩 돌아가며 차별과 혐오를 없애자고 말했습니다.

리더인 RM을 제외하고 BTS 모든 발언은 한국말로 이뤄졌고 미국 기자들을 위한 통역이 제공됐습니다.

[제이홉/BTS : "오늘 저희가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것은 저희의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다양한 국적 언어 문화를 가진 저희의 팬,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슈가/BTS : "나와 다르다고, 그것은 잘못된 일이 아닙니다. 옳고 그름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평등은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백악관 브리핑룸에는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많은 100여 명의 기자들이 참석해 핸드폰으로 BTS의 사진을 찍으며 이들의 글로벌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과 BTS의 만남을 보기 위해 이곳에는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도 이처럼 전세계에서 온 팬들이 줄을 지어 BTS를 연호했습니다.

[아마 아비야/미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 "BTS는 특히 매우 영향력이 높기 때문에 사람들은 정말로 그들의 말을 들을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BTS를 부른 이유는 사람들이 진실로 BTS에 귀를 기울이기 때문입니다."]

백악관은 BTS가 바이든 대통령과 면담을 한 데 이어 백악관 디지털 영상팀과 아시아 증오범죄 근절을 주제로 한 영상 촬영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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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 찾은 BTS, 한국말로 “옳고 그름이 아닌 다름”
    • 입력 2022-06-01 07:26:59
    • 수정2022-06-01 07: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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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룹 방탄소년단, BTS가 백악관을 방문했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과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 근절을 논의하기 위해선데요.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기 전 백악관 브리핑룸을 깜짝 방문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적인 K-팝 그룹 방탄소년단 7명이 백악관 브리핑룸을 찾았습니다.

아시아계와 태평양 원주민의 달 5월을 맞아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코로나 기간 미국에서 큰 사회문제로 떠오른 반 아시아계 증오범죄 근절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섭니다.

[RM/BTS 리더 : "안녕하세요. 저희는 BTS입니다. 이렇게 백악관에서 반 아시아계 증오범죄와 아시아계 포용, 다양성이라는 중요한 주제를 논의하기 위해 초대해 주셔서 큰 영광입니다."]

한국 연예인으로는 처음으로 백악관 연단에 선 BTS는 한 명 씩 돌아가며 차별과 혐오를 없애자고 말했습니다.

리더인 RM을 제외하고 BTS 모든 발언은 한국말로 이뤄졌고 미국 기자들을 위한 통역이 제공됐습니다.

[제이홉/BTS : "오늘 저희가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것은 저희의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다양한 국적 언어 문화를 가진 저희의 팬,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슈가/BTS : "나와 다르다고, 그것은 잘못된 일이 아닙니다. 옳고 그름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평등은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백악관 브리핑룸에는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많은 100여 명의 기자들이 참석해 핸드폰으로 BTS의 사진을 찍으며 이들의 글로벌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과 BTS의 만남을 보기 위해 이곳에는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도 이처럼 전세계에서 온 팬들이 줄을 지어 BTS를 연호했습니다.

[아마 아비야/미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 "BTS는 특히 매우 영향력이 높기 때문에 사람들은 정말로 그들의 말을 들을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BTS를 부른 이유는 사람들이 진실로 BTS에 귀를 기울이기 때문입니다."]

백악관은 BTS가 바이든 대통령과 면담을 한 데 이어 백악관 디지털 영상팀과 아시아 증오범죄 근절을 주제로 한 영상 촬영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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