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사가 쫓아가 소매치기 붙잡아

입력 2004.02.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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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스 안에서 소매치기를 한 뒤에 달아나던 3인조 가운데 1명을 버스 운전기사가 뒤쫓아가 잡았습니다.
서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출근길 시내버스 안에 세 남자가 올라타더니 가방을 든 40대 여성을 막아섭니다.
잠시 뒤 버스에서 내렸던 여성이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승객: 지갑이 없어졌어요.
⊙버스기사: 저 세 사람들! 저 세사 람들!
⊙기자: 버스 운전기사가 황급히 내려 소매치기 일당을 쫓아갑니다.
운전사 46살 윤 모씨는 소매치기범을 잡았다가 놓치는 추격전을 10여 분 동안 벌였습니다.
⊙운전기사: 지갑을 잃어버렸다고 하니까, 아 직감적으로 그 사람들이겠구나 하고 가서 잡은 거예요.
⊙기자: 하지만 범인은 때마침 지나가던 시민이 찬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윤 씨에게 붙잡혔습니다.
⊙피해자: 저는 지갑을 찾아서 너무 고맙고 기사아저씨가 협조를 해줘서 찾은 거 거든요.
⊙기자: 소매치기 바람을 잡았던 두 명은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운전기사: 승객이 내 가족인데 내 가족이 뭘 잃어버렸는데 가만히 있을 수 있어요.
끝까지 책임져야지...
⊙기자: 윤 씨는 함께 소매치기를 잡은 뒤 말 없이 사라진 행인이 더 큰 일했다며 공을 돌렸습니다.
KBS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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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전사가 쫓아가 소매치기 붙잡아
    • 입력 2004-02-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버스 안에서 소매치기를 한 뒤에 달아나던 3인조 가운데 1명을 버스 운전기사가 뒤쫓아가 잡았습니다. 서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출근길 시내버스 안에 세 남자가 올라타더니 가방을 든 40대 여성을 막아섭니다. 잠시 뒤 버스에서 내렸던 여성이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승객: 지갑이 없어졌어요. ⊙버스기사: 저 세 사람들! 저 세사 람들! ⊙기자: 버스 운전기사가 황급히 내려 소매치기 일당을 쫓아갑니다. 운전사 46살 윤 모씨는 소매치기범을 잡았다가 놓치는 추격전을 10여 분 동안 벌였습니다. ⊙운전기사: 지갑을 잃어버렸다고 하니까, 아 직감적으로 그 사람들이겠구나 하고 가서 잡은 거예요. ⊙기자: 하지만 범인은 때마침 지나가던 시민이 찬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윤 씨에게 붙잡혔습니다. ⊙피해자: 저는 지갑을 찾아서 너무 고맙고 기사아저씨가 협조를 해줘서 찾은 거 거든요. ⊙기자: 소매치기 바람을 잡았던 두 명은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운전기사: 승객이 내 가족인데 내 가족이 뭘 잃어버렸는데 가만히 있을 수 있어요. 끝까지 책임져야지... ⊙기자: 윤 씨는 함께 소매치기를 잡은 뒤 말 없이 사라진 행인이 더 큰 일했다며 공을 돌렸습니다. KBS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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