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인의 선택은 ‘국정 안정’…국민의힘 싹쓸이

입력 2022.06.02 (08:06) 수정 2022.06.0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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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몰표를 줬던 충청권이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정반대로 돌아섰습니다.

대선에 이어 국민의힘이 충청권 광역단체장은 물론, 기초단체장까지 휩쓸면서 새 정부와 함께 국정 운영을 위한 동력을 확보해 정국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청인의 선택은 '국정 안정'이었습니다.

'행정의 연속성'과 '일꾼론'을 내세워 한 번 더 지지를 호소한 민주당의 현직 광역단체장을 모두 제치고 '윤심'과 '지방권력 교체'를 앞세운 국민의힘 세 후보가 모두 당선됐습니다.

보수 정당이 충청권 광역단체장을 휩쓴 건 지난 2006년 지방선거 이후 16년 만이고 세종시를 포함해 충청권 4곳을 모두 싹쓸이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시 출범 이후 단 한 번도 국민의힘이나 그 전신인 당에서 시장을 배출하지 못했던 세종시에서까지 국민의힘 소속 시장이 처음 탄생한 것은 이번 지방선거 최대 이변 중 하나로 꼽힙니다.

새 정부 출범 22일 만에 치러지는 선거로 애초, 여당이 된 국민의힘에 유리한 구도이긴 했지만 민주당에서 천안을 박완주 의원의 성 비위 의혹이 터져 나온 데다 대전을 비롯한 곳곳에서 공천 잡음 같은 악재가 잇따르면서 국민의힘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어 정권 교체가 결국, 지방 권력 교체로까지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대전과 충남지역 기초단체장까지 거의 싹쓸이 하다시피 하면서 전통적인 '캐스팅보트' 지역인 충청권에서 완승을 거두고 향후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해 정국 주도권을 잡을 수 있게 됐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연패하면서 책임론 공방으로 또다시 내홍에 휩싸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편집:서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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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인의 선택은 ‘국정 안정’…국민의힘 싹쓸이
    • 입력 2022-06-02 08:06:09
    • 수정2022-06-02 08:12:16
    뉴스광장(대전)
[앵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몰표를 줬던 충청권이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정반대로 돌아섰습니다.

대선에 이어 국민의힘이 충청권 광역단체장은 물론, 기초단체장까지 휩쓸면서 새 정부와 함께 국정 운영을 위한 동력을 확보해 정국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청인의 선택은 '국정 안정'이었습니다.

'행정의 연속성'과 '일꾼론'을 내세워 한 번 더 지지를 호소한 민주당의 현직 광역단체장을 모두 제치고 '윤심'과 '지방권력 교체'를 앞세운 국민의힘 세 후보가 모두 당선됐습니다.

보수 정당이 충청권 광역단체장을 휩쓴 건 지난 2006년 지방선거 이후 16년 만이고 세종시를 포함해 충청권 4곳을 모두 싹쓸이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시 출범 이후 단 한 번도 국민의힘이나 그 전신인 당에서 시장을 배출하지 못했던 세종시에서까지 국민의힘 소속 시장이 처음 탄생한 것은 이번 지방선거 최대 이변 중 하나로 꼽힙니다.

새 정부 출범 22일 만에 치러지는 선거로 애초, 여당이 된 국민의힘에 유리한 구도이긴 했지만 민주당에서 천안을 박완주 의원의 성 비위 의혹이 터져 나온 데다 대전을 비롯한 곳곳에서 공천 잡음 같은 악재가 잇따르면서 국민의힘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어 정권 교체가 결국, 지방 권력 교체로까지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대전과 충남지역 기초단체장까지 거의 싹쓸이 하다시피 하면서 전통적인 '캐스팅보트' 지역인 충청권에서 완승을 거두고 향후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해 정국 주도권을 잡을 수 있게 됐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연패하면서 책임론 공방으로 또다시 내홍에 휩싸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편집:서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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