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마이클 잭슨에서 BTS까지…‘별’들의 선한 영향력

입력 2022.06.02 (18:01) 수정 2022.06.0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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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ET콕입니다.

당대 최고의 팝 아티스트들이 음반회사 스튜디오에 모였습니다.

마이클 잭슨, 스티비 원더, 다이애나 로스, 티나 터너.

기라성 같은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건 기아에 허덕이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서였습니다.

몇번의 리허설을 마친 뒤 즉석에서 녹음했습니다.

불후의 명곡, '위아더월드'가 탄생한 순간입니다.

["we are the world we are the children..."]

‘우리 모두가 하나의 세상에 사는 인류’라는 메시지를 담은 이 노래는 발매와 동시에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올랐고, 음반 수익금 5,000만 달러는 전액 아프리카 구호 기금으로 적립됐습니다.

["All we hear is radio ga ga."]

같은 해 7월엔 영국 런던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역대급 기금 마련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아프리카 난민 돕기 공연 ‘라이브 에이드’입니다.

전설의 그룹 '퀸' 팝의 여왕 마돈나, 록의 대부 데이빗 보위 등 세계적 뮤지션들이 장장 열여섯시간에 걸쳐 공연을 펼쳤습니다.

총 1억 5천만 파운드의 자선 기금이 마련됐습니다.

가수들이 집단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한 이런 사례들은 주로 영미계 가수들이 주인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한국의 BTS 방탄소년단입니다.

지난달 31일 백악관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반 아시안 증오 범죄, 인종 차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 문제는 바이든과 BTS의 공통 관심삽니다.

BTS는 지난해 3월 미 애틀랜타 총격사건으로 한인 등 아시아계 여섯 명이 숨지자 자신들이 겪은 차별을 트위터에 공유하며 혐오와 폭력 중단을 호소했습니다.

바이든을 만난 자리에선, 혐오 범죄 해결에 함께 노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알엠(RM)/BTS 리더 : "우리는 그저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백악관에 초대해주셔서, 그리고 바이든 정부가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백악관 기자회견장에선, 영어가 아닌 우리 말로 "다름을 인정하는데서 평등은 시작한다"고도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BTS를 청년 대사로 활용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청년대사 BTS’ 효과는 그룹의 위상 제고에만 그치지 않을 겁니다.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노래로 사랑을 받아온 BTS의 ‘선한 영향력’, 백악관 방문보다 BTS가 낼 메시지에 더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ET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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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마이클 잭슨에서 BTS까지…‘별’들의 선한 영향력
    • 입력 2022-06-02 18:01:11
    • 수정2022-06-02 18:20:37
    통합뉴스룸ET
이어서 ET콕입니다.

당대 최고의 팝 아티스트들이 음반회사 스튜디오에 모였습니다.

마이클 잭슨, 스티비 원더, 다이애나 로스, 티나 터너.

기라성 같은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건 기아에 허덕이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서였습니다.

몇번의 리허설을 마친 뒤 즉석에서 녹음했습니다.

불후의 명곡, '위아더월드'가 탄생한 순간입니다.

["we are the world we are the children..."]

‘우리 모두가 하나의 세상에 사는 인류’라는 메시지를 담은 이 노래는 발매와 동시에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올랐고, 음반 수익금 5,000만 달러는 전액 아프리카 구호 기금으로 적립됐습니다.

["All we hear is radio ga ga."]

같은 해 7월엔 영국 런던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역대급 기금 마련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아프리카 난민 돕기 공연 ‘라이브 에이드’입니다.

전설의 그룹 '퀸' 팝의 여왕 마돈나, 록의 대부 데이빗 보위 등 세계적 뮤지션들이 장장 열여섯시간에 걸쳐 공연을 펼쳤습니다.

총 1억 5천만 파운드의 자선 기금이 마련됐습니다.

가수들이 집단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한 이런 사례들은 주로 영미계 가수들이 주인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한국의 BTS 방탄소년단입니다.

지난달 31일 백악관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반 아시안 증오 범죄, 인종 차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 문제는 바이든과 BTS의 공통 관심삽니다.

BTS는 지난해 3월 미 애틀랜타 총격사건으로 한인 등 아시아계 여섯 명이 숨지자 자신들이 겪은 차별을 트위터에 공유하며 혐오와 폭력 중단을 호소했습니다.

바이든을 만난 자리에선, 혐오 범죄 해결에 함께 노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알엠(RM)/BTS 리더 : "우리는 그저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백악관에 초대해주셔서, 그리고 바이든 정부가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백악관 기자회견장에선, 영어가 아닌 우리 말로 "다름을 인정하는데서 평등은 시작한다"고도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BTS를 청년 대사로 활용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청년대사 BTS’ 효과는 그룹의 위상 제고에만 그치지 않을 겁니다.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노래로 사랑을 받아온 BTS의 ‘선한 영향력’, 백악관 방문보다 BTS가 낼 메시지에 더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ET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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