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가 남긴 과제는?
입력 2022.06.02 (19:20)
수정 2022.06.0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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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지난 3월 대권에 이어 지방 권력도 교체됐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6·1 지방선거 앞으로의 과제를 짚어봅니다.
스튜디오에 보도국 노준철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부산에서 최근 3차례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모두 이겼는데, 부산의 권력 지형, 완전히 뒤바꼈죠?
[기자]
네, 맞습니다.
국민의힘 3연승부터 잠깐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잘못으로 치러진 지난해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압승을 거뒀습니다.
지방 권력 교체의 시작이었습니다.
이어 지난 3월 대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그리고 이번 지방선거, 부산시장부터 기초단체장까지 국민의힘 싹쓸이, 다시 국민의힘이 '부산 1당 체제'를 구축한 셈입니다.
이렇게 3연승에 따라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박형준 시장, 각 기초단체장으로 이어지는 유기적이고도 안정적인 정책을 펼 수 있게 됐습니다.
반면, 우려도 있습니다.
여당 부산시에, 여당 시의회 구축으로, 자칫, 시정 견제와 검증 기능이 크게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앵커]
이에 반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에 지방 권력을 넘겨주게 됐고 뼈를 깎는 쇄신이 불가피해졌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방선거 완패에 따라 문재인 정부 5년간, 부산에서 싹틔운 민주당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게 됐습니다.
특히 민주당 강세였던 '낙동강 벨트' 패배가 더 뼈아팠습니다.
지방선거 책임론에 일부 지역 당협위원장 교체가 유력합니다.
반면 앞으로 쇄신에 성공한다면, 2년 뒤 총선에서는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정권 중간평가 시기에 '국민의힘 싹쓸이'에 대한 견제 심리가 작용할 가능성이 크고, 또 이번 선거에서 낙마한 현역 단체장들이 총선에 대거 투입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부산의 진보계열 4개 정당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공동대응기구를 꾸리고 지방 권력에 도전했는데 성적표는 초라했죠?
[기자]
네, 역시 쉽지 않았습니다.
부산의 4개 진보 정당은 광역의원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았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 우선, 기초의회부터 당선자를 내고 대안 세력으로 자리 잡겠다는 전략을 폈습니다.
하지만 숙제를 떠안았습니다.
진보계열 단일 후보를 내고, 공동 출정식도 하고, 공동 정책 공약도 내고, 선거운동도 함께했지만, 결국, 당선자를 한 명도 내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도 거대 양당 앞에,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셈입니다.
하지만 실망하기는 이릅니다.
진보정당 후보들은 대안 세력으로 자리 잡기 위한 정치 실험을 선보였고요, 흑색 선전 대신 정책 선거를 이끌었습니다.
지역 일꾼에 걸맞은, 피부에 와닿는 공약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는 선거구획정 지연, 그리고 양당의 이해관계에 따른 '선거구 쪼개기'.
이런 행태가 제도적으로 개선된다면, 진보 정당들도 충분히 대안 세력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여당이 축배를 든 반면, 야당에는 뼈저린 지방선거였습니다.
아울러 여야 모두 앞서 지적한 지방선거 과제,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 노준철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수고했습니다.
이렇게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지난 3월 대권에 이어 지방 권력도 교체됐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6·1 지방선거 앞으로의 과제를 짚어봅니다.
스튜디오에 보도국 노준철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부산에서 최근 3차례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모두 이겼는데, 부산의 권력 지형, 완전히 뒤바꼈죠?
[기자]
네, 맞습니다.
국민의힘 3연승부터 잠깐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잘못으로 치러진 지난해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압승을 거뒀습니다.
지방 권력 교체의 시작이었습니다.
이어 지난 3월 대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그리고 이번 지방선거, 부산시장부터 기초단체장까지 국민의힘 싹쓸이, 다시 국민의힘이 '부산 1당 체제'를 구축한 셈입니다.
이렇게 3연승에 따라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박형준 시장, 각 기초단체장으로 이어지는 유기적이고도 안정적인 정책을 펼 수 있게 됐습니다.
반면, 우려도 있습니다.
여당 부산시에, 여당 시의회 구축으로, 자칫, 시정 견제와 검증 기능이 크게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앵커]
이에 반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에 지방 권력을 넘겨주게 됐고 뼈를 깎는 쇄신이 불가피해졌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방선거 완패에 따라 문재인 정부 5년간, 부산에서 싹틔운 민주당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게 됐습니다.
특히 민주당 강세였던 '낙동강 벨트' 패배가 더 뼈아팠습니다.
지방선거 책임론에 일부 지역 당협위원장 교체가 유력합니다.
반면 앞으로 쇄신에 성공한다면, 2년 뒤 총선에서는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정권 중간평가 시기에 '국민의힘 싹쓸이'에 대한 견제 심리가 작용할 가능성이 크고, 또 이번 선거에서 낙마한 현역 단체장들이 총선에 대거 투입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부산의 진보계열 4개 정당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공동대응기구를 꾸리고 지방 권력에 도전했는데 성적표는 초라했죠?
[기자]
네, 역시 쉽지 않았습니다.
부산의 4개 진보 정당은 광역의원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았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 우선, 기초의회부터 당선자를 내고 대안 세력으로 자리 잡겠다는 전략을 폈습니다.
하지만 숙제를 떠안았습니다.
진보계열 단일 후보를 내고, 공동 출정식도 하고, 공동 정책 공약도 내고, 선거운동도 함께했지만, 결국, 당선자를 한 명도 내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도 거대 양당 앞에,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셈입니다.
하지만 실망하기는 이릅니다.
진보정당 후보들은 대안 세력으로 자리 잡기 위한 정치 실험을 선보였고요, 흑색 선전 대신 정책 선거를 이끌었습니다.
지역 일꾼에 걸맞은, 피부에 와닿는 공약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는 선거구획정 지연, 그리고 양당의 이해관계에 따른 '선거구 쪼개기'.
이런 행태가 제도적으로 개선된다면, 진보 정당들도 충분히 대안 세력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여당이 축배를 든 반면, 야당에는 뼈저린 지방선거였습니다.
아울러 여야 모두 앞서 지적한 지방선거 과제,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 노준철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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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6-02 22:06:24
[앵커]
이렇게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지난 3월 대권에 이어 지방 권력도 교체됐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6·1 지방선거 앞으로의 과제를 짚어봅니다.
스튜디오에 보도국 노준철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부산에서 최근 3차례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모두 이겼는데, 부산의 권력 지형, 완전히 뒤바꼈죠?
[기자]
네, 맞습니다.
국민의힘 3연승부터 잠깐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잘못으로 치러진 지난해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압승을 거뒀습니다.
지방 권력 교체의 시작이었습니다.
이어 지난 3월 대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그리고 이번 지방선거, 부산시장부터 기초단체장까지 국민의힘 싹쓸이, 다시 국민의힘이 '부산 1당 체제'를 구축한 셈입니다.
이렇게 3연승에 따라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박형준 시장, 각 기초단체장으로 이어지는 유기적이고도 안정적인 정책을 펼 수 있게 됐습니다.
반면, 우려도 있습니다.
여당 부산시에, 여당 시의회 구축으로, 자칫, 시정 견제와 검증 기능이 크게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앵커]
이에 반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에 지방 권력을 넘겨주게 됐고 뼈를 깎는 쇄신이 불가피해졌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방선거 완패에 따라 문재인 정부 5년간, 부산에서 싹틔운 민주당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게 됐습니다.
특히 민주당 강세였던 '낙동강 벨트' 패배가 더 뼈아팠습니다.
지방선거 책임론에 일부 지역 당협위원장 교체가 유력합니다.
반면 앞으로 쇄신에 성공한다면, 2년 뒤 총선에서는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정권 중간평가 시기에 '국민의힘 싹쓸이'에 대한 견제 심리가 작용할 가능성이 크고, 또 이번 선거에서 낙마한 현역 단체장들이 총선에 대거 투입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부산의 진보계열 4개 정당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공동대응기구를 꾸리고 지방 권력에 도전했는데 성적표는 초라했죠?
[기자]
네, 역시 쉽지 않았습니다.
부산의 4개 진보 정당은 광역의원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았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 우선, 기초의회부터 당선자를 내고 대안 세력으로 자리 잡겠다는 전략을 폈습니다.
하지만 숙제를 떠안았습니다.
진보계열 단일 후보를 내고, 공동 출정식도 하고, 공동 정책 공약도 내고, 선거운동도 함께했지만, 결국, 당선자를 한 명도 내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도 거대 양당 앞에,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셈입니다.
하지만 실망하기는 이릅니다.
진보정당 후보들은 대안 세력으로 자리 잡기 위한 정치 실험을 선보였고요, 흑색 선전 대신 정책 선거를 이끌었습니다.
지역 일꾼에 걸맞은, 피부에 와닿는 공약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는 선거구획정 지연, 그리고 양당의 이해관계에 따른 '선거구 쪼개기'.
이런 행태가 제도적으로 개선된다면, 진보 정당들도 충분히 대안 세력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여당이 축배를 든 반면, 야당에는 뼈저린 지방선거였습니다.
아울러 여야 모두 앞서 지적한 지방선거 과제,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 노준철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수고했습니다.
이렇게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지난 3월 대권에 이어 지방 권력도 교체됐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6·1 지방선거 앞으로의 과제를 짚어봅니다.
스튜디오에 보도국 노준철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부산에서 최근 3차례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모두 이겼는데, 부산의 권력 지형, 완전히 뒤바꼈죠?
[기자]
네, 맞습니다.
국민의힘 3연승부터 잠깐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잘못으로 치러진 지난해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압승을 거뒀습니다.
지방 권력 교체의 시작이었습니다.
이어 지난 3월 대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그리고 이번 지방선거, 부산시장부터 기초단체장까지 국민의힘 싹쓸이, 다시 국민의힘이 '부산 1당 체제'를 구축한 셈입니다.
이렇게 3연승에 따라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박형준 시장, 각 기초단체장으로 이어지는 유기적이고도 안정적인 정책을 펼 수 있게 됐습니다.
반면, 우려도 있습니다.
여당 부산시에, 여당 시의회 구축으로, 자칫, 시정 견제와 검증 기능이 크게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앵커]
이에 반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에 지방 권력을 넘겨주게 됐고 뼈를 깎는 쇄신이 불가피해졌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방선거 완패에 따라 문재인 정부 5년간, 부산에서 싹틔운 민주당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게 됐습니다.
특히 민주당 강세였던 '낙동강 벨트' 패배가 더 뼈아팠습니다.
지방선거 책임론에 일부 지역 당협위원장 교체가 유력합니다.
반면 앞으로 쇄신에 성공한다면, 2년 뒤 총선에서는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정권 중간평가 시기에 '국민의힘 싹쓸이'에 대한 견제 심리가 작용할 가능성이 크고, 또 이번 선거에서 낙마한 현역 단체장들이 총선에 대거 투입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부산의 진보계열 4개 정당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공동대응기구를 꾸리고 지방 권력에 도전했는데 성적표는 초라했죠?
[기자]
네, 역시 쉽지 않았습니다.
부산의 4개 진보 정당은 광역의원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았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 우선, 기초의회부터 당선자를 내고 대안 세력으로 자리 잡겠다는 전략을 폈습니다.
하지만 숙제를 떠안았습니다.
진보계열 단일 후보를 내고, 공동 출정식도 하고, 공동 정책 공약도 내고, 선거운동도 함께했지만, 결국, 당선자를 한 명도 내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도 거대 양당 앞에,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셈입니다.
하지만 실망하기는 이릅니다.
진보정당 후보들은 대안 세력으로 자리 잡기 위한 정치 실험을 선보였고요, 흑색 선전 대신 정책 선거를 이끌었습니다.
지역 일꾼에 걸맞은, 피부에 와닿는 공약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는 선거구획정 지연, 그리고 양당의 이해관계에 따른 '선거구 쪼개기'.
이런 행태가 제도적으로 개선된다면, 진보 정당들도 충분히 대안 세력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여당이 축배를 든 반면, 야당에는 뼈저린 지방선거였습니다.
아울러 여야 모두 앞서 지적한 지방선거 과제,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 노준철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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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준철 기자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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