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서울 중구청 압수수색…선거사범 800여 명 수사

입력 2022.06.02 (19:28) 수정 2022.06.0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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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서울 중구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4월 선관위가 서양호 중구청장을 고발한 데 따른 건데, 검찰은 광역단체장, 국회의원 당선자를 포함한 선거관련자 800여 명을 수사 중입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방선거가 끝난 지 하루 만에,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 중구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오늘 오전 서울 중구청장실과 비서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구청이 개최한 행사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앞서 선관위는 지난 4월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구청 직원들을 동원해 선거 운동을 한 혐의가 있다며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서 구청장은 구청 직원들에게 자신이 참석하는 행사를 발굴하거나 개최하라고 지시하고, 해당 행사에 참석해 자신의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직선거법은 공무원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하거나, 선거구민에게 후보자의 업적을 홍보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선거가 끝나자마자 서둘러 강제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통해 서 구청장이 선거법을 위반했는지 살펴볼 방침입니다.

민주당 소속인 서 구청장은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 김길성 후보에게 밀려 연임에 실패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지방선거 과정에서 선거사범 1003명을 입건하고, 878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선된 광역단체장 3명, 교육감 6명, 국회의원 3명도 수사선상에 올랐는데, 여기엔 이재명, 안철수 의원도 포함됐습니다.

경찰도 선거사범 1500여 명을 수사해 132명을 송치하고 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최하운/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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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서울 중구청 압수수색…선거사범 800여 명 수사
    • 입력 2022-06-02 19:28:56
    • 수정2022-06-02 20:08:49
    뉴스7(대전)
[앵커]

검찰이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서울 중구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4월 선관위가 서양호 중구청장을 고발한 데 따른 건데, 검찰은 광역단체장, 국회의원 당선자를 포함한 선거관련자 800여 명을 수사 중입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방선거가 끝난 지 하루 만에,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 중구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오늘 오전 서울 중구청장실과 비서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구청이 개최한 행사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앞서 선관위는 지난 4월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구청 직원들을 동원해 선거 운동을 한 혐의가 있다며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서 구청장은 구청 직원들에게 자신이 참석하는 행사를 발굴하거나 개최하라고 지시하고, 해당 행사에 참석해 자신의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직선거법은 공무원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하거나, 선거구민에게 후보자의 업적을 홍보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선거가 끝나자마자 서둘러 강제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통해 서 구청장이 선거법을 위반했는지 살펴볼 방침입니다.

민주당 소속인 서 구청장은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 김길성 후보에게 밀려 연임에 실패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지방선거 과정에서 선거사범 1003명을 입건하고, 878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선된 광역단체장 3명, 교육감 6명, 국회의원 3명도 수사선상에 올랐는데, 여기엔 이재명, 안철수 의원도 포함됐습니다.

경찰도 선거사범 1500여 명을 수사해 132명을 송치하고 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최하운/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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