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세베로도네츠크 80% 장악”…美 “우크라에 첨단 로켓 지원”

입력 2022.06.02 (19:44) 수정 2022.06.0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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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가 러시아 군에 함락 직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군이 돈바스 전체를 점령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첨단 로켓 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들이 처참하게 부서졌고, 도시 기능은 마비됐습니다.

러시아군에 포위된 동부 돈바스 전선의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입니다.

지난주부터 무차별 폭격을 가하던 러시아군은 최근 시내로 진격해 도시를 점령해 왔습니다.

[올렉산드르 모투자니크/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 :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러시아 군이 이미 침투해 적대행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러시아 군이 도시의 80%를 장악한 상황.

마리우폴처럼 포위 공격으로 초토화한 뒤 점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세베로도네츠크는 우크라이나군의 보급로가 지나는 핵심 요충지입니다.

이곳이 함락되면 돈바스 전체가 위태롭게 됩니다.

전쟁이 새 국면으로 들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첨단 무기를 더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요구해온 장거리 미사일이 아닌 사거리 80km의 중거리 로켓 시스템 등이 포함됐습니다.

확전을 피하면서 돈바스 전투의 흐름을 바꿔보겠단 겁니다.

[콜린 칼/미국 국방부 정책차관 :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리에게 약속했습니다. 그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믿습니다."]

러시아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확전의 위험을 키울 것이고,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지 않을 거란 약속도 믿을 수 없다는 겁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우리는 미국이 의도적으로 그리고 부지런히 불난 집에 기름을 끼얹고 있다고 믿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과 나토는 군사 지원은 우크라이나의 협상력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혐/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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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세베로도네츠크 80% 장악”…美 “우크라에 첨단 로켓 지원”
    • 입력 2022-06-02 19:44:07
    • 수정2022-06-02 20: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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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가 러시아 군에 함락 직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군이 돈바스 전체를 점령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첨단 로켓 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들이 처참하게 부서졌고, 도시 기능은 마비됐습니다.

러시아군에 포위된 동부 돈바스 전선의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입니다.

지난주부터 무차별 폭격을 가하던 러시아군은 최근 시내로 진격해 도시를 점령해 왔습니다.

[올렉산드르 모투자니크/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 :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러시아 군이 이미 침투해 적대행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러시아 군이 도시의 80%를 장악한 상황.

마리우폴처럼 포위 공격으로 초토화한 뒤 점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세베로도네츠크는 우크라이나군의 보급로가 지나는 핵심 요충지입니다.

이곳이 함락되면 돈바스 전체가 위태롭게 됩니다.

전쟁이 새 국면으로 들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첨단 무기를 더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요구해온 장거리 미사일이 아닌 사거리 80km의 중거리 로켓 시스템 등이 포함됐습니다.

확전을 피하면서 돈바스 전투의 흐름을 바꿔보겠단 겁니다.

[콜린 칼/미국 국방부 정책차관 :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리에게 약속했습니다. 그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믿습니다."]

러시아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확전의 위험을 키울 것이고,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지 않을 거란 약속도 믿을 수 없다는 겁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우리는 미국이 의도적으로 그리고 부지런히 불난 집에 기름을 끼얹고 있다고 믿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과 나토는 군사 지원은 우크라이나의 협상력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혐/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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