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K] 개소 한 달…지자체 첫 공공진료소

입력 2022.06.02 (19:51) 수정 2022.06.02 (21: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최근 담양에 유기동물을 위한 공공진료소가 문을 열었습니다.

지자체가 직접 공공진료소를 운영하는 건 전국에서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찾아가는 K' 오늘은 이곳에서 특별한 하루를 함께 해 보겠습니다.

여기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고 하더라고요.

[유동희/담양군 반려유기동물 공공진료소장 : "유기동물 보호센터 내에 있는 그 보호견들의 치료를 전적으로 전담하고 있고요, 그 외에도 저희 군내 취약계층분들 어르신들이 키우시는 반려동물 치료도 더불어서 해드리고 있습니다."]

담양에서 한 해 버려지는 유기동물은 300여 마리나 된다는데요,

구조된 유기동물들의 치료와 재입양을 돕기 위해 지난 4월, 문을 열었습니다.

[유동희/담양군 반려유기동물 공공진료소장 : "이쪽이 입원실인데, 지금 현재 우리 애기들이 피부병으로 굉장히 오랜 시간 시달려왔던 애들인데, 우리 얘도 처음에 올 때는 정말 너무 불쌍했어요. (만져봐도 되나요.) 그럼요. (안녕) 이름은 저희가 갈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갈이야 안녕, 여기 보니까 피부가.)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이쪽은 같은 입원실인데 이제 저희가 격리실로 해서 전염병이 발생한 애들은 따로 이쪽에다가 격리를 해서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억울이 소개하는 우리 얘도 파보바이러스에 걸렸다가 회복된 애예요. (안녕! 얘는 이름이 뭐예요?) 억울이에요. (억울이?) 이런 친구들이 소개해주신 데서 진료도 받고 치료도 받고 해서 예뻐져서 다시 입양을 가는 거군요."]

그 시각. 소방서에서 유기견 2마리가 구조됐단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최성호/담양소방서 119구조대 : "(어디에서 잡았대요?) 이거 수북면에 쪽재골 마을 인근에서 신고가 들어와서 잡았거든요. 주인이 있었던 것 같은데... 목걸이가 있는 거 보니... 현장에 가보니까 개 두 마리가 이제 주인은 없는데 배고파서 이제 밭을 파헤치고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요즘에 유기견 출동 관련 출동 건수가 하루에 많으면 2~3건 하루에 한 건씩은 있습니다."]

[장환/담양군 유기동물치유센터 소장 : "지금 믹스견으로 해서 들에서 유기견들이 새끼를 낳아가지고 한 번씩 포획을 하게 되면 5마리 8마리 이렇게까지도 포획을 합니다."]

이날 공공진료소로 포획돼 들어온 유기견은 모두 6마린데요,

[유동희/담양군 반려유기동물 공공진료소장 : "누구부터 볼까."]

건강 상태와 전염성 질환이 있는지를 체크하고요, 문제가 없으면 유기동물보호센터로 보내집니다.

[유동희/담양군 반려유기동물 공공진료소장 : "(이 친구는 지금 어때요?) 이 친구는 지금 파보바이러스(장염) 음성이고요, 전반적으로 상태는 양호합니다. (다행이네요.) 얘는 이제 보호소로 가서 거기에서 이제 좋은 주인을 기다려야죠."]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이 분은 공공진료소가 문을 열던 날 '아리'를 만나 입양했습니다.

[정용오/담양군 담양읍/'아리' 입양 : "아프지, 아프것는데"]

중성화수술을 받아 실밥을 풀기 위해 온 건데요,

아리와는 짧은 시간, 정도 많이 들었습니다.

[정용오/담양군 담양읍/'아리' 입양 : "내가 또 이야기를 해가지고 한 분이 (입양)했어요. 우리 마을에서 이렇게 해보니까 좋더라. 좋은 우리 아리가 와가지고 마음이 기쁩니다."]

그동안 이곳을 통해 입양된 유기견은 30여 마리.

이날 또 다른 유기견도 새 가족을 만납니다.

[유동희/담양군 반려유기동물 공공진료소장 : "키우다 보면 아프기도 하고 어려운 점이 있어요. 그래도 버리시지 않고 잘 키울 수 있죠. (예예.)"]

눈에 꽤 오랫동안 염증이 있었던 체리는 최근 눈 수술을 받았고, 상태도 좋아졌습니다.

이렇게 내장 칩까지 시술하면 입양절차 완료.

[유동희/담양군 반려유기동물 공공진료소장 : "이게 칩이 얘네들 주민등록번호예요. 아버님 앞으로 얘가 등록이 되는 거예요."]

[윤점섭/담양군 금성면/체리·앵두 입양 : "안 식구가 한 마리 기르고 내가 한 마리 기르고 자네가 잘 키우는가 안 식구하고 내가 잘 키운 거 한번 해보려고(합니다.)"]

[유동희/담양군 반려유기동물 공공진료소장 : "버려진 아이들의 취약한 동물 복지, 이 부분의 한 축을 담당하기 위해서 저희가 시작이 된 거기 때문에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싶고요 길고양이 중성화 문제가 상당히 사회적인 문제예요. 그 부분의 한 축을 또 저희 공공진료소에서 담당을 하고자 합니다."]

개소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이곳의 하루는 굉장히 바쁘게 돌아갔습니다.

앞으로 공공진료소가 유기동물의 든든한 의료지원은 물론 올바른 반려문화 확산을 위한 마중물이 되길 바랍니다. 찾아가는 K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찾아가는K] 개소 한 달…지자체 첫 공공진료소
    • 입력 2022-06-02 19:51:29
    • 수정2022-06-02 21:21:18
    뉴스7(광주)
최근 담양에 유기동물을 위한 공공진료소가 문을 열었습니다.

지자체가 직접 공공진료소를 운영하는 건 전국에서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찾아가는 K' 오늘은 이곳에서 특별한 하루를 함께 해 보겠습니다.

여기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고 하더라고요.

[유동희/담양군 반려유기동물 공공진료소장 : "유기동물 보호센터 내에 있는 그 보호견들의 치료를 전적으로 전담하고 있고요, 그 외에도 저희 군내 취약계층분들 어르신들이 키우시는 반려동물 치료도 더불어서 해드리고 있습니다."]

담양에서 한 해 버려지는 유기동물은 300여 마리나 된다는데요,

구조된 유기동물들의 치료와 재입양을 돕기 위해 지난 4월, 문을 열었습니다.

[유동희/담양군 반려유기동물 공공진료소장 : "이쪽이 입원실인데, 지금 현재 우리 애기들이 피부병으로 굉장히 오랜 시간 시달려왔던 애들인데, 우리 얘도 처음에 올 때는 정말 너무 불쌍했어요. (만져봐도 되나요.) 그럼요. (안녕) 이름은 저희가 갈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갈이야 안녕, 여기 보니까 피부가.)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이쪽은 같은 입원실인데 이제 저희가 격리실로 해서 전염병이 발생한 애들은 따로 이쪽에다가 격리를 해서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억울이 소개하는 우리 얘도 파보바이러스에 걸렸다가 회복된 애예요. (안녕! 얘는 이름이 뭐예요?) 억울이에요. (억울이?) 이런 친구들이 소개해주신 데서 진료도 받고 치료도 받고 해서 예뻐져서 다시 입양을 가는 거군요."]

그 시각. 소방서에서 유기견 2마리가 구조됐단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최성호/담양소방서 119구조대 : "(어디에서 잡았대요?) 이거 수북면에 쪽재골 마을 인근에서 신고가 들어와서 잡았거든요. 주인이 있었던 것 같은데... 목걸이가 있는 거 보니... 현장에 가보니까 개 두 마리가 이제 주인은 없는데 배고파서 이제 밭을 파헤치고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요즘에 유기견 출동 관련 출동 건수가 하루에 많으면 2~3건 하루에 한 건씩은 있습니다."]

[장환/담양군 유기동물치유센터 소장 : "지금 믹스견으로 해서 들에서 유기견들이 새끼를 낳아가지고 한 번씩 포획을 하게 되면 5마리 8마리 이렇게까지도 포획을 합니다."]

이날 공공진료소로 포획돼 들어온 유기견은 모두 6마린데요,

[유동희/담양군 반려유기동물 공공진료소장 : "누구부터 볼까."]

건강 상태와 전염성 질환이 있는지를 체크하고요, 문제가 없으면 유기동물보호센터로 보내집니다.

[유동희/담양군 반려유기동물 공공진료소장 : "(이 친구는 지금 어때요?) 이 친구는 지금 파보바이러스(장염) 음성이고요, 전반적으로 상태는 양호합니다. (다행이네요.) 얘는 이제 보호소로 가서 거기에서 이제 좋은 주인을 기다려야죠."]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이 분은 공공진료소가 문을 열던 날 '아리'를 만나 입양했습니다.

[정용오/담양군 담양읍/'아리' 입양 : "아프지, 아프것는데"]

중성화수술을 받아 실밥을 풀기 위해 온 건데요,

아리와는 짧은 시간, 정도 많이 들었습니다.

[정용오/담양군 담양읍/'아리' 입양 : "내가 또 이야기를 해가지고 한 분이 (입양)했어요. 우리 마을에서 이렇게 해보니까 좋더라. 좋은 우리 아리가 와가지고 마음이 기쁩니다."]

그동안 이곳을 통해 입양된 유기견은 30여 마리.

이날 또 다른 유기견도 새 가족을 만납니다.

[유동희/담양군 반려유기동물 공공진료소장 : "키우다 보면 아프기도 하고 어려운 점이 있어요. 그래도 버리시지 않고 잘 키울 수 있죠. (예예.)"]

눈에 꽤 오랫동안 염증이 있었던 체리는 최근 눈 수술을 받았고, 상태도 좋아졌습니다.

이렇게 내장 칩까지 시술하면 입양절차 완료.

[유동희/담양군 반려유기동물 공공진료소장 : "이게 칩이 얘네들 주민등록번호예요. 아버님 앞으로 얘가 등록이 되는 거예요."]

[윤점섭/담양군 금성면/체리·앵두 입양 : "안 식구가 한 마리 기르고 내가 한 마리 기르고 자네가 잘 키우는가 안 식구하고 내가 잘 키운 거 한번 해보려고(합니다.)"]

[유동희/담양군 반려유기동물 공공진료소장 : "버려진 아이들의 취약한 동물 복지, 이 부분의 한 축을 담당하기 위해서 저희가 시작이 된 거기 때문에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싶고요 길고양이 중성화 문제가 상당히 사회적인 문제예요. 그 부분의 한 축을 또 저희 공공진료소에서 담당을 하고자 합니다."]

개소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이곳의 하루는 굉장히 바쁘게 돌아갔습니다.

앞으로 공공진료소가 유기동물의 든든한 의료지원은 물론 올바른 반려문화 확산을 위한 마중물이 되길 바랍니다. 찾아가는 K였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