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백억대 채권 또 발견

입력 2004.02.28 (06: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출처가 불분명한 200억원대 채권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서 검찰이 자금흐름을 정밀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대선자금과는 관련이 없는 것 같다면서 삼성그룹과의 관련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사채시장에서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100억원에서 200억원대의 채권을 발견하고 자금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100억원에서 200억원대의 채권이 지난 2001년쯤에 흘러다니던 것을 발견해 이동경로와 출처를 추적중이라고 밝히고 채권이 유통된 시기로 미루어 현재까지는 대선자금과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사채업자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삼성그룹이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에 건넨 330억원대 채권 외에 지난 2001년에도 200억원대의 채권을 매입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진위 여부를 확인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은 채권번호를 확보하지 못해 이 채권이 삼성이 구입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밝히고 채권 하나하나를 짚어가며 예민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학수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부회장을 내일 다시 소환해 이 채권이 삼성그룹의 비자금인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지난 대선 당시 한나라당에 370여 억원을 건넨 경위와 노무현 후보 캠프에 건넨 불법자금의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검찰은 김인주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사장을 어제 다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자민련 이인제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어제 체포영장을 청구했습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검찰, 수백억대 채권 또 발견
    • 입력 2004-02-28 06:00:00
    뉴스광장
⊙앵커: 출처가 불분명한 200억원대 채권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서 검찰이 자금흐름을 정밀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대선자금과는 관련이 없는 것 같다면서 삼성그룹과의 관련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사채시장에서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100억원에서 200억원대의 채권을 발견하고 자금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100억원에서 200억원대의 채권이 지난 2001년쯤에 흘러다니던 것을 발견해 이동경로와 출처를 추적중이라고 밝히고 채권이 유통된 시기로 미루어 현재까지는 대선자금과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사채업자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삼성그룹이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에 건넨 330억원대 채권 외에 지난 2001년에도 200억원대의 채권을 매입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진위 여부를 확인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은 채권번호를 확보하지 못해 이 채권이 삼성이 구입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밝히고 채권 하나하나를 짚어가며 예민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학수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부회장을 내일 다시 소환해 이 채권이 삼성그룹의 비자금인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지난 대선 당시 한나라당에 370여 억원을 건넨 경위와 노무현 후보 캠프에 건넨 불법자금의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검찰은 김인주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사장을 어제 다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자민련 이인제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어제 체포영장을 청구했습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