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당무위 연석회의…‘참패’ 수습 논의

입력 2022.06.03 (19:11) 수정 2022.06.0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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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비대위가 총사퇴한 가운데, 민주당이 연석회의를 열고 수습책 논의에 나섰습니다.

앞서 박홍근 원내대표와 중진의원 간담회에선 조기 전당대회는 어렵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2연패 격랑에 빠진 민주당.

비대위 총사퇴 후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의원·당무위원회 연석회의가 소집됐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과 당원 앞에서 무한한 책임감으로 반성과 혁신의 토대 위에 당을 새롭게 만들어야 하는 책무가 우리에게 주어져 있습니다."]

지방선거 패배 원인과 새 비대위 구성 방안 등을 놓고 난상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그동안 미뤄온 대선평가부터 면밀하게 이뤄져야 한다는데는 대체로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나 이재명 의원 공천이 국민들에게 실망을 줬다는 지적과 함께,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는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한 참석 의원은 "개인에 대한 공격으로 비춰질 수 있어 자제하는 분위기가 있었다"면서도 "향후 평가 과정에서 책임론은 자연스럽게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계 의원들은 못마땅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성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토론할 분위기여야 토론을 하지. 한 사람들 얘기만 하니까 같은 입장의 얘기만 하니까 싸울 일이 없지..."]

논쟁 끝에 새 비대위는 관리형보다는 혁신형으로 구성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박지현 비대위원장 체제와 달리 당 내부 인사 중심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은데, 선수별로 추천을 받아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연석회의에 앞서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은 박홍근 원내대표는 중진의원들을 따로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당내 일부에서 제기하는 조기 전당대회는 어렵다는데 뜻을 모은 만큼, 차기 당대표 선출은 예정대로 8월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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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의원·당무위 연석회의…‘참패’ 수습 논의
    • 입력 2022-06-03 19:11:57
    • 수정2022-06-03 19: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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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비대위가 총사퇴한 가운데, 민주당이 연석회의를 열고 수습책 논의에 나섰습니다.

앞서 박홍근 원내대표와 중진의원 간담회에선 조기 전당대회는 어렵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2연패 격랑에 빠진 민주당.

비대위 총사퇴 후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의원·당무위원회 연석회의가 소집됐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과 당원 앞에서 무한한 책임감으로 반성과 혁신의 토대 위에 당을 새롭게 만들어야 하는 책무가 우리에게 주어져 있습니다."]

지방선거 패배 원인과 새 비대위 구성 방안 등을 놓고 난상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그동안 미뤄온 대선평가부터 면밀하게 이뤄져야 한다는데는 대체로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나 이재명 의원 공천이 국민들에게 실망을 줬다는 지적과 함께,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는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한 참석 의원은 "개인에 대한 공격으로 비춰질 수 있어 자제하는 분위기가 있었다"면서도 "향후 평가 과정에서 책임론은 자연스럽게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계 의원들은 못마땅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성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토론할 분위기여야 토론을 하지. 한 사람들 얘기만 하니까 같은 입장의 얘기만 하니까 싸울 일이 없지..."]

논쟁 끝에 새 비대위는 관리형보다는 혁신형으로 구성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박지현 비대위원장 체제와 달리 당 내부 인사 중심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은데, 선수별로 추천을 받아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연석회의에 앞서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은 박홍근 원내대표는 중진의원들을 따로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당내 일부에서 제기하는 조기 전당대회는 어렵다는데 뜻을 모은 만큼, 차기 당대표 선출은 예정대로 8월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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