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핵대표 협의…3국 공조 강화 논의

입력 2022.06.03 (19:13) 수정 2022.06.0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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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한미일의 북핵 수석대표가 만나 대응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3국 대표들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점검하고, 한미일 공조 방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오늘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했습니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의 대면 협의는 지난 2월 하와이 회동 이후 약 넉 달 만으로, 윤석열 정부에선 처음입니다.

3국 대표는 먼저 지난 달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에서 3국 정상이 확인한 '긴밀한 대북정책 공조' 의지를 각 급에서 이어가고 있는 점을 평가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 대응에 한미일 협력이 필수적임을 강조했습니다.

김건 본부장은 한반도 현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하면, 오늘 협의는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김건/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북한이 끈질기게 핵무기를 추구하면 우리의 억지력 강화로 이어질 뿐입니다."]

성김 대표는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위해 풍계리 핵실험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평가한다며, 한국·일본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모든 상황에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3국 대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여러 개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며, 한반도와 국제 평화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이라며, 이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불법 행동을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3국 대표는 최근 북한 내 코로나 상황을 우려하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지원 제의에 긍정적으로 호응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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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 북핵대표 협의…3국 공조 강화 논의
    • 입력 2022-06-03 19:13:52
    • 수정2022-06-03 20: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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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한미일의 북핵 수석대표가 만나 대응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3국 대표들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점검하고, 한미일 공조 방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오늘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했습니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의 대면 협의는 지난 2월 하와이 회동 이후 약 넉 달 만으로, 윤석열 정부에선 처음입니다.

3국 대표는 먼저 지난 달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에서 3국 정상이 확인한 '긴밀한 대북정책 공조' 의지를 각 급에서 이어가고 있는 점을 평가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 대응에 한미일 협력이 필수적임을 강조했습니다.

김건 본부장은 한반도 현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하면, 오늘 협의는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김건/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북한이 끈질기게 핵무기를 추구하면 우리의 억지력 강화로 이어질 뿐입니다."]

성김 대표는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위해 풍계리 핵실험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평가한다며, 한국·일본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모든 상황에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3국 대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여러 개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며, 한반도와 국제 평화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이라며, 이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불법 행동을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3국 대표는 최근 북한 내 코로나 상황을 우려하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지원 제의에 긍정적으로 호응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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