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4년 7개월 만에 항모 동원 연합훈련…강력 대북 경고

입력 2022.06.04 (21:09) 수정 2022.06.0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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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준비 중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 두 나라 해군이 연합훈련을 했습니다.

항공모함까지 동원한 훈련은 4년여 만입니다.

이 내용은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오키나와 동남쪽 공해 상.

한미 해군 함정들이 연합훈련을 펼칩니다.

우리 해군의 가장 큰 함정인 마라도함과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이 앞장섰습니다.

마라도함을 따라 미군 이지스함과 한국 구축함이 항진하고, 레이건함 뒤로는 한국 이지스함과 미국 순양함이 대열을 맞추는 등 양국에서 함정 7척이 참가했습니다.

한미 훈련단장은 레이건함에서 함께 지휘관 회의를 열었습니다.

항모가 동원된 두 나라 해군의 연합훈련은 2017년 11월 동해 훈련 이후 4년 7개월 만입니다.

지난달 양국 정상이 연합훈련 확대에 합의한 뒤 첫 훈련이기도 합니다.

지난 사흘 동안 한미 해군은 적의 항공기나 미사일, 잠수함 공격에 대응하고, 전투함에 군수물자를 보급하는 훈련 등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했습니다.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북한을 향해 강력한 경고를 보낸 겁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간의 의지를 확고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준락/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이번 한미 해군의 연합훈련은 한미 연합 방위 능력과 태세를 현시하고, 미국의 강력한 확장억제 공약 이행 의지를 보여준 것입니다."]

우리 해군 함정들은 이후 하와이로 이동해, 미국과 일본, 호주 등 26개 나라 해군들이 한 달여 간 실시하는 환태평양훈련에 참여합니다.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하면 미군 항모 등 전략자산이 한반도 인근으로 전개할 거란 예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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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4년 7개월 만에 항모 동원 연합훈련…강력 대북 경고
    • 입력 2022-06-04 21:09:30
    • 수정2022-06-04 21:46:15
    뉴스 9
[앵커]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준비 중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 두 나라 해군이 연합훈련을 했습니다.

항공모함까지 동원한 훈련은 4년여 만입니다.

이 내용은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오키나와 동남쪽 공해 상.

한미 해군 함정들이 연합훈련을 펼칩니다.

우리 해군의 가장 큰 함정인 마라도함과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이 앞장섰습니다.

마라도함을 따라 미군 이지스함과 한국 구축함이 항진하고, 레이건함 뒤로는 한국 이지스함과 미국 순양함이 대열을 맞추는 등 양국에서 함정 7척이 참가했습니다.

한미 훈련단장은 레이건함에서 함께 지휘관 회의를 열었습니다.

항모가 동원된 두 나라 해군의 연합훈련은 2017년 11월 동해 훈련 이후 4년 7개월 만입니다.

지난달 양국 정상이 연합훈련 확대에 합의한 뒤 첫 훈련이기도 합니다.

지난 사흘 동안 한미 해군은 적의 항공기나 미사일, 잠수함 공격에 대응하고, 전투함에 군수물자를 보급하는 훈련 등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했습니다.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북한을 향해 강력한 경고를 보낸 겁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간의 의지를 확고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준락/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이번 한미 해군의 연합훈련은 한미 연합 방위 능력과 태세를 현시하고, 미국의 강력한 확장억제 공약 이행 의지를 보여준 것입니다."]

우리 해군 함정들은 이후 하와이로 이동해, 미국과 일본, 호주 등 26개 나라 해군들이 한 달여 간 실시하는 환태평양훈련에 참여합니다.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하면 미군 항모 등 전략자산이 한반도 인근으로 전개할 거란 예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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