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34년간 이끈 ‘국민 MC’ 송해 별세
입력 2022.06.08 (12:07)
수정 2022.06.0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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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의 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을 34년간 이끌어온 '영원한 현역' 국민 MC 송해 씨가 오늘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88년부터 지금까지 변함없는 '일요일의 남자'로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방송인 송해 씨.
아흔다섯 나이에도 현역으로 활동 중인 점을 인정받아 최근 세계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올랐습니다.
[송해/KBS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 "한마디로 표현해서 여러분들 하늘을 찌르는 듯한 기분이라고 그러는데 초월한 기분입니다."]
하지만 워낙 고령이었던 탓에 올해 여러 차례 병원에 입원했고,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에 확진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34년 동안 이끌어온 KBS 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 하차를 진지하게 고민해 왔습니다.
최근 2년여 만에 재개된 전국노래자랑 현장 녹화에도 불참한 송해 씨가 오늘 자택에서 향년 95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송 씨는 1927년 황해도에서 태어나 6·25전쟁 당시 혈혈단신 부산으로 넘어왔습니다.
'바다 해' 자를 예명으로 삼아 1955년 가수 활동을 시작했고, 1988년 인생의 전부가 된 KBS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습니다.
특유의 입담에 친근하고 소탈한 모습으로 34년 동안 국민과 희로애락을 함께했고, 지구 반대편 파라과이부터 평양 모란봉공원까지 세계 각지를 돌며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다시 한번, 크게. 안녕하세요!"]
그 파란만장했던 인생 역정이 책과 영화, 뮤지컬로 만들어지고, 제2의 고향 대구에는 기념관까지 지어졌을 만큼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은 원로 방송인 송해 씨.
[송해/KBS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 "전국노래자랑은 그야말로 노래를 하고 싶고 여러분과 만나고 싶고... 우리는 경쟁 없이 결론이 나온다 하는 다정함이 있습니다."]
실향민으로 고향 땅 황해도 재령에서 무대에 서고 싶다 했던 마지막 꿈을 끝내 이루지 못한 채 눈을 감았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
[故 송해 추모 게시판 바로가기]
https://program.kbs.co.kr/1tv/enter/jarang/pc/board.html?smenu=f542bd&bbs_loc=T2000-0054-04-755689,list,none,1,0
KBS의 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을 34년간 이끌어온 '영원한 현역' 국민 MC 송해 씨가 오늘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88년부터 지금까지 변함없는 '일요일의 남자'로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방송인 송해 씨.
아흔다섯 나이에도 현역으로 활동 중인 점을 인정받아 최근 세계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올랐습니다.
[송해/KBS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 "한마디로 표현해서 여러분들 하늘을 찌르는 듯한 기분이라고 그러는데 초월한 기분입니다."]
하지만 워낙 고령이었던 탓에 올해 여러 차례 병원에 입원했고,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에 확진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34년 동안 이끌어온 KBS 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 하차를 진지하게 고민해 왔습니다.
최근 2년여 만에 재개된 전국노래자랑 현장 녹화에도 불참한 송해 씨가 오늘 자택에서 향년 95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송 씨는 1927년 황해도에서 태어나 6·25전쟁 당시 혈혈단신 부산으로 넘어왔습니다.
'바다 해' 자를 예명으로 삼아 1955년 가수 활동을 시작했고, 1988년 인생의 전부가 된 KBS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습니다.
특유의 입담에 친근하고 소탈한 모습으로 34년 동안 국민과 희로애락을 함께했고, 지구 반대편 파라과이부터 평양 모란봉공원까지 세계 각지를 돌며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다시 한번, 크게. 안녕하세요!"]
그 파란만장했던 인생 역정이 책과 영화, 뮤지컬로 만들어지고, 제2의 고향 대구에는 기념관까지 지어졌을 만큼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은 원로 방송인 송해 씨.
[송해/KBS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 "전국노래자랑은 그야말로 노래를 하고 싶고 여러분과 만나고 싶고... 우리는 경쟁 없이 결론이 나온다 하는 다정함이 있습니다."]
실향민으로 고향 땅 황해도 재령에서 무대에 서고 싶다 했던 마지막 꿈을 끝내 이루지 못한 채 눈을 감았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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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을 34년간 이끌어온 '영원한 현역' 국민 MC 송해 씨가 오늘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88년부터 지금까지 변함없는 '일요일의 남자'로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방송인 송해 씨.
아흔다섯 나이에도 현역으로 활동 중인 점을 인정받아 최근 세계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올랐습니다.
[송해/KBS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 "한마디로 표현해서 여러분들 하늘을 찌르는 듯한 기분이라고 그러는데 초월한 기분입니다."]
하지만 워낙 고령이었던 탓에 올해 여러 차례 병원에 입원했고,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에 확진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34년 동안 이끌어온 KBS 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 하차를 진지하게 고민해 왔습니다.
최근 2년여 만에 재개된 전국노래자랑 현장 녹화에도 불참한 송해 씨가 오늘 자택에서 향년 95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송 씨는 1927년 황해도에서 태어나 6·25전쟁 당시 혈혈단신 부산으로 넘어왔습니다.
'바다 해' 자를 예명으로 삼아 1955년 가수 활동을 시작했고, 1988년 인생의 전부가 된 KBS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습니다.
특유의 입담에 친근하고 소탈한 모습으로 34년 동안 국민과 희로애락을 함께했고, 지구 반대편 파라과이부터 평양 모란봉공원까지 세계 각지를 돌며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다시 한번, 크게. 안녕하세요!"]
그 파란만장했던 인생 역정이 책과 영화, 뮤지컬로 만들어지고, 제2의 고향 대구에는 기념관까지 지어졌을 만큼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은 원로 방송인 송해 씨.
[송해/KBS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 "전국노래자랑은 그야말로 노래를 하고 싶고 여러분과 만나고 싶고... 우리는 경쟁 없이 결론이 나온다 하는 다정함이 있습니다."]
실향민으로 고향 땅 황해도 재령에서 무대에 서고 싶다 했던 마지막 꿈을 끝내 이루지 못한 채 눈을 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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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88년부터 지금까지 변함없는 '일요일의 남자'로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방송인 송해 씨.
아흔다섯 나이에도 현역으로 활동 중인 점을 인정받아 최근 세계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올랐습니다.
[송해/KBS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 "한마디로 표현해서 여러분들 하늘을 찌르는 듯한 기분이라고 그러는데 초월한 기분입니다."]
하지만 워낙 고령이었던 탓에 올해 여러 차례 병원에 입원했고,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에 확진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34년 동안 이끌어온 KBS 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 하차를 진지하게 고민해 왔습니다.
최근 2년여 만에 재개된 전국노래자랑 현장 녹화에도 불참한 송해 씨가 오늘 자택에서 향년 95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송 씨는 1927년 황해도에서 태어나 6·25전쟁 당시 혈혈단신 부산으로 넘어왔습니다.
'바다 해' 자를 예명으로 삼아 1955년 가수 활동을 시작했고, 1988년 인생의 전부가 된 KBS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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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파란만장했던 인생 역정이 책과 영화, 뮤지컬로 만들어지고, 제2의 고향 대구에는 기념관까지 지어졌을 만큼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은 원로 방송인 송해 씨.
[송해/KBS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 "전국노래자랑은 그야말로 노래를 하고 싶고 여러분과 만나고 싶고... 우리는 경쟁 없이 결론이 나온다 하는 다정함이 있습니다."]
실향민으로 고향 땅 황해도 재령에서 무대에 서고 싶다 했던 마지막 꿈을 끝내 이루지 못한 채 눈을 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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