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 이틀째…물류 중단 여파 현실화

입력 2022.06.08 (21:46) 수정 2022.06.0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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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물연대 총파업이 이틀째를 맞은 가운데 물류 중단 여파가 지역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전은 한국타이어 공장의 수출 물량 운송이 중단됐고, 충남에서는 대산석유화학단지가 봉쇄되면서 수소충전소 운영까지 중단됐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앞을 막아섰습니다.

["안전운임제 일몰제 즉각 폐지하라! 즉각 폐지하라!"]

안전운임제 계속 시행을 요구하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 화물연대가 점거 농성을 이어갔습니다.

[권영한/화물연대 컨테이너지부 한국타이어지회장 : "안전운임제, 과거의 표준요율제를 위해서 거의 20년간을 싸워왔습니다. 이번 투쟁은 화물노동자의 최저임금인 안전운임제가 앞으로 계속 지속 되고…."]

물류 운송이 중단된 한국타이어는 예비 보관용 컨테이너 확보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수출용 타이어의 외부 반출이 막히면서 이처럼 보관을 위한 컨테이너가 공장 한편에 가득 쌓여있습니다.

그러나 사흘 뒤면 3,00여 개에 달하는 컨테이너도 포화 상태에 이릅니다.

한국타이어는 파업이 다음주까지 이어지면 생산 차질과 제품 보관료 등으로 하루 수십억 원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산업단지도 물류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화물노동자 2천여 명이 대산석유화학단지와 현대제철, 한일시멘트 등 주요 사업체를 점거하면서 물류 이동이 멈췄습니다.

여파는 수소충전소에도 미쳤습니다.

석유화학단지의 수소 공급망이 끊기면서 대전 학하수소충전소가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대전의 다른 충전소 2곳도 보관 중인 수소가 하루 공급량 정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대전시는 수소 시내버스 18대의 운행 차질에 대비해 해당 버스 노선에 예비차량 투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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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연대 총파업 이틀째…물류 중단 여파 현실화
    • 입력 2022-06-08 21:46:15
    • 수정2022-06-08 22:09:58
    뉴스9(대전)
[앵커]

화물연대 총파업이 이틀째를 맞은 가운데 물류 중단 여파가 지역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전은 한국타이어 공장의 수출 물량 운송이 중단됐고, 충남에서는 대산석유화학단지가 봉쇄되면서 수소충전소 운영까지 중단됐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앞을 막아섰습니다.

["안전운임제 일몰제 즉각 폐지하라! 즉각 폐지하라!"]

안전운임제 계속 시행을 요구하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 화물연대가 점거 농성을 이어갔습니다.

[권영한/화물연대 컨테이너지부 한국타이어지회장 : "안전운임제, 과거의 표준요율제를 위해서 거의 20년간을 싸워왔습니다. 이번 투쟁은 화물노동자의 최저임금인 안전운임제가 앞으로 계속 지속 되고…."]

물류 운송이 중단된 한국타이어는 예비 보관용 컨테이너 확보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수출용 타이어의 외부 반출이 막히면서 이처럼 보관을 위한 컨테이너가 공장 한편에 가득 쌓여있습니다.

그러나 사흘 뒤면 3,00여 개에 달하는 컨테이너도 포화 상태에 이릅니다.

한국타이어는 파업이 다음주까지 이어지면 생산 차질과 제품 보관료 등으로 하루 수십억 원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산업단지도 물류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화물노동자 2천여 명이 대산석유화학단지와 현대제철, 한일시멘트 등 주요 사업체를 점거하면서 물류 이동이 멈췄습니다.

여파는 수소충전소에도 미쳤습니다.

석유화학단지의 수소 공급망이 끊기면서 대전 학하수소충전소가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대전의 다른 충전소 2곳도 보관 중인 수소가 하루 공급량 정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대전시는 수소 시내버스 18대의 운행 차질에 대비해 해당 버스 노선에 예비차량 투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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