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푸틴발 에너지 대란…삼성전자 ‘RE100 가입’ 곧 선언?

입력 2022.06.09 (17:52) 수정 2022.06.0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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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6월9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이사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6.09

[앵커]
눈부신 햇빛, 시원한 바람. 햇빛과 바람이 선물하는 에너지, 태양광과 풍력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유가가 고공 행진하면서 유럽 등 세계 각국이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금 에너지 시장에서 벌어지는 변화 어떻게 봐야 하고 투자의 기회는 어디에서 찾아야 할지 들어보겠습니다. 에너지 전문 애널리스트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이사 나오셨습니다. 이사님,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요즘 푸틴, 이분 때문에 머리 싸매는 나라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에너지 수급이 완전히 꼬여 버려서요. 유럽연합은 연말까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한 90%까지 줄인다고 하는데, 그러면 어디서 갖다 쓴다는 겁니까? 어디서든 갖다 써야 될 거 아닙니까?

[답변]
다른 나라에서 가져와야죠. 카타르, UAE 그리고 일부 북유럽 국가들, 이런 국가들로부터 가져올 예정이고요. 사실 원유보다는 천연가스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그 천연가스를 수급하기 위해서 지금 백방으로 뛰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물론 원유하고 천연가스의 의존도도 낮춰야겠지만, 그러려면 동시에 다른 살 길도 찾아야 되니까. 그래서 요즘 신재생 에너지 얘기가 자꾸 나온다고 봐야 됩니까? 어떻게 보세요? 좀 의미 있는 변화가 진짜 에너지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겁니까?

[답변]
굉장히 큰 분기점이고요. EU가 이제 REPower EU라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앵커]
REPower EU.

[답변]
러시아로부터의 화석 연료를 대체하기 위해서 재생 에너지, 풍력, 태양광을 대규모로 설치해서 전력으로 사용하고 남은 부분은 수소로 전환해서 천연가스를 대체하겠다는 큰 계획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구체적인 실행 계획들이 나와 있습니까?

[답변]
이미 다 발표를 했습니다. 풍력, 태양광은 한 600기가, 풍력은 지금은 한 480기가인데요. 아마 추가적으로 더 상향될 것 같아요. 한 1,100기가 이상 되면 우리나라 전체 전력 생산 케파의 9배 정도 되는 수준입니다.

[앵커]
그러면 언제까지 그렇게 하겠다는 겁니까?

[답변]
2030년까지입니다.

[앵커]
2030년.

[답변]
몇 년 안 남았죠.

[앵커]
그러네요. 글로벌 트렌드가 움직이면 우리 시장에서도 또 영향이 있잖아요. 관련 주가들이 먼저 반응하는데 주식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동향 같은 게 나오고 있습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도 풍력, 태양광 주식들이 굉장히 많이 올랐고요. 최근에 약세장이잖아요. 그런데 보시는 것처럼 태양광 회사들, 3개 위에. 그리고 밑의 2개는 풍력 회사들이거든요? 30%, 40%, 50% 이렇게.

[앵커]
요즘 같은 하락장에서 이 정도 수익이 나왔다는. 한 달 동안에?

[답변]
굉장히 큰 수익이죠.

[앵커]
어쨌든 이런 회사들이 좀 실적을 내야 이게 산업이 되는 걸 텐데, 태양하고 풍력 같은 경우는요. 이게 효율이 떨어져서, 다른 연료에 비해서. 발전 단가가 좀 높지 않습니까? 괜찮나요, 실적 내는 데는?

[답변]
우리나라가 좀 그렇습니다. 해외는 이미 다른 화석 연료보다도 낮아져 있고요. 우리나라는 아직 높은데, 그건 아직 우리나라가 대량 생산 체제라든지 많이 쓰지 않아서 그렇고요. 시간이 좀 지나면 계속 낮아질 것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일조량이라든지 바람 세기, 이런 여러 가지 측면을 볼 때 입지적으로는 우리나라가 이런 발전을 하기 괜찮은 상황입니까?

[답변]
크게 불리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하고 비슷한 높이에 있는 일본이라든지 독일 같은 케이스는 연간 10기가 이상 설치하기도 했었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제일 많이 한 게 4기가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충분히 더 많이 할 수 있죠.

[앵커]
아무래도 삼면이 바다라서.

[답변]
풍력 입지 조건으로 크게 나쁘지 않고요.

[앵커]
특히 삼면이 바다다 보니까 풍력 같은 경우는 육상 풍력보다 해상 풍력에 더 관심을 많이 갖는 분위기인 것 같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과거 정부도 그렇고요. 앞으로 들어온 신정부도 해상 풍력 쪽에 포커스를 두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대규모 단지로 건설하기가 쉽거든요, 바다에 하게 되면.

[앵커]
지금 나오는 게 풍력 발전소인 것 같은데, 해상 풍력 같은 경우는 저렇게 돌아가는 거 밑에 큰 하부 구조물 같은 거 있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수혜를 받는 업종들이 여기에서도 또 나올 수가 있겠네요.

[답변]
우리나라에 대표적인 회사가 있죠. 삼강엠앤티라는 회사가 있는데요. 그 회사가 하부 구조물 시장에, 대만에 수출하기 시작했어요.

[앵커]
타이완에?

[답변]
앞으로 국내라든지 또는 아시아 권역 또는 미국 캘리포니아, 이런 식으로 지금 해상 풍력이 확대될 예정이라서 굉장히 큰 회사로 성장할 것으로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태양광, 풍력 이런 신재생 에너지를 보면 투자자들이 좀 불안감을 갖는 게, 2년 전에 그린 뉴딜 바람 불 때도 한창 세게 나갔다가 또 금방 조정 받았거든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좀 약간 부침이 많은 그런 업종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답변]
워낙 많이 올랐어요. 코로나 터지고 난 뒤에 보통 한 10배씩 주가들이 올랐거든요. 그래서 조정을 받는 와중이고, 그 와중에 원재료 가격들 상승이 좀 많았습니다. 풍력도 그렇고 태양광도 그렇고. 거기에 따라서 조정 폭이 좀 있었고요. 다행히 최근에 러시아 전쟁이 터지면서 재생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훨씬 더 많아질 것이라서 다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 말씀은 러시아로 인해 생긴 그런 수요라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만약에 해소가 되면요, 그때는 또다시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멀어질 수도 있다는 거 아닙니까?

[답변]
그렇게 되기 어렵고요. 왜냐하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EU는 이미 에너지 계획을 발표해서 그 계획대로 그대로 예산을 집행하게 됩니다. 이미 독일 같은 케이스는 LNG를 수입할 수 있는 저장 탱크가 없었거든요? 그걸 지금 짓고 있고요.

[앵커]
LNG라면 그 액화천연가스 말씀하시는 거죠?

[답변]
그렇죠. 천연가스입니다. 그리고 풍력, 태양광에 대해서도 연도별로 얼마나 증가할 건지에 따라서 지금 이미 입법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단기적인 수요라기보다는 장기적인 성장으로 보는 게 맞다.

[답변]
구조적인 변화입니다.

[앵커]
구조적인 변화다, 라는 말씀이시군요. 그럼 우리 기업들은 이런 재생 에너지 확대 트렌드에 어떻게 구체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까?

[답변]
우리 기업들, 풍력, 태양광 회사들이 괜찮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미 해외에서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트렌드에 수혜를 많이 볼 것이고요. 또 국내에서도 많이 해야 되기 때문에, 거기에 따라서도.

[앵커]
RE100, 그거 말씀하시는 건가요?

[답변]
그렇습니다. RE100이라는 제도가 우리 대기업들이 지금 많이 가입하고 있거든요?

[앵커]
RE100이라는 게 좀 용어가 어려운데.

[답변]
RE100이 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인데요.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을 100% 다 풍력, 태양광으로 채우자, 이런 단체들의 모임입니다.

[앵커]
그게 윤리적인 그냥 선언의 의미인지.

[답변]
원래는 처음에 그렇게 시작을 했는데요. 이제는 글로벌, 우리가 아는 웬만한 대기업들은 다 여기에 가입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자기들 전력뿐만 아니라 자기한테 납품하는 업체들한테도 그거를 강제하고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우리 대기업들이 많이 선언했나요?

[답변]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서 애플에 납품하게 되는 SK하이닉스라든지 이런 반도체 회사들 있잖아요? 다 선언했고요. 가장 큰 회사죠. 삼성전자, 삼성전자 그룹이 연내에 거의 대부분의 계열사들이 다 RE100에 들어갈 것입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답변]
그러면 국내에 풍력, 태양광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단순한 선언적인 차원이라기보다는 실제로 먹거리가 창출될 수 있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 어떤 기회 요소가 될 수 있다는 말씀.

[답변]
굉장히 큰 기회 요소이기도 하고 또 지키지 못하면 우리가 수출을 못 하게 되는 굉장히 큰 규제이기도 하죠.

[앵커]
투자자 관점에서도 좀 여쭤볼게요. 오늘 말씀하신 그 신재생 에너지, 태양광, 풍력 그리고 수소. 원전은 이걸 친환경 에너지로 볼지 말지 논란은 있습니다만, 어쨌든 이런 것들을 볼 때 앞으로 정책면이라든지 또 어떤 성장 가능성 측면에서 투자자들은 어떤 섹터를 가장 매력도가 높다고 봐야 될까요?

[답변]
당연히 지속 가능성에서 보면 풍력, 태양광이 가장 큰 매력점입니다. 단점이 사실은 별로 없잖아요. 우리나라에서는 비싸다고 하지만 이미 해외에서는 제일 싼 에너지원이 돼 있거든요. 그리고 최근에 천연가스라든지 원유 가격 상승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요. 그래서 풍력, 태양광을 가장 중점적으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앵커]
어쨌든 이런 재생 에너지 같은 신성장 산업은 모두가 낙관하고 있을 때 또 그 이면에 감춰진 리스크도 함께 봐야 된다는 거를 투자자들이 또 기억하면서 대응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답변]
그렇습니다. 길게 보고 투자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중장기 대책으로 봐라?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한병화 이사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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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푸틴발 에너지 대란…삼성전자 ‘RE100 가입’ 곧 선언?
    • 입력 2022-06-09 17:52:27
    • 수정2022-06-09 18: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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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눈부신 햇빛, 시원한 바람. 햇빛과 바람이 선물하는 에너지, 태양광과 풍력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유가가 고공 행진하면서 유럽 등 세계 각국이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금 에너지 시장에서 벌어지는 변화 어떻게 봐야 하고 투자의 기회는 어디에서 찾아야 할지 들어보겠습니다. 에너지 전문 애널리스트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이사 나오셨습니다. 이사님,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요즘 푸틴, 이분 때문에 머리 싸매는 나라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에너지 수급이 완전히 꼬여 버려서요. 유럽연합은 연말까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한 90%까지 줄인다고 하는데, 그러면 어디서 갖다 쓴다는 겁니까? 어디서든 갖다 써야 될 거 아닙니까?

[답변]
다른 나라에서 가져와야죠. 카타르, UAE 그리고 일부 북유럽 국가들, 이런 국가들로부터 가져올 예정이고요. 사실 원유보다는 천연가스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그 천연가스를 수급하기 위해서 지금 백방으로 뛰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물론 원유하고 천연가스의 의존도도 낮춰야겠지만, 그러려면 동시에 다른 살 길도 찾아야 되니까. 그래서 요즘 신재생 에너지 얘기가 자꾸 나온다고 봐야 됩니까? 어떻게 보세요? 좀 의미 있는 변화가 진짜 에너지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겁니까?

[답변]
굉장히 큰 분기점이고요. EU가 이제 REPower EU라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앵커]
REPower EU.

[답변]
러시아로부터의 화석 연료를 대체하기 위해서 재생 에너지, 풍력, 태양광을 대규모로 설치해서 전력으로 사용하고 남은 부분은 수소로 전환해서 천연가스를 대체하겠다는 큰 계획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구체적인 실행 계획들이 나와 있습니까?

[답변]
이미 다 발표를 했습니다. 풍력, 태양광은 한 600기가, 풍력은 지금은 한 480기가인데요. 아마 추가적으로 더 상향될 것 같아요. 한 1,100기가 이상 되면 우리나라 전체 전력 생산 케파의 9배 정도 되는 수준입니다.

[앵커]
그러면 언제까지 그렇게 하겠다는 겁니까?

[답변]
2030년까지입니다.

[앵커]
2030년.

[답변]
몇 년 안 남았죠.

[앵커]
그러네요. 글로벌 트렌드가 움직이면 우리 시장에서도 또 영향이 있잖아요. 관련 주가들이 먼저 반응하는데 주식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동향 같은 게 나오고 있습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도 풍력, 태양광 주식들이 굉장히 많이 올랐고요. 최근에 약세장이잖아요. 그런데 보시는 것처럼 태양광 회사들, 3개 위에. 그리고 밑의 2개는 풍력 회사들이거든요? 30%, 40%, 50% 이렇게.

[앵커]
요즘 같은 하락장에서 이 정도 수익이 나왔다는. 한 달 동안에?

[답변]
굉장히 큰 수익이죠.

[앵커]
어쨌든 이런 회사들이 좀 실적을 내야 이게 산업이 되는 걸 텐데, 태양하고 풍력 같은 경우는요. 이게 효율이 떨어져서, 다른 연료에 비해서. 발전 단가가 좀 높지 않습니까? 괜찮나요, 실적 내는 데는?

[답변]
우리나라가 좀 그렇습니다. 해외는 이미 다른 화석 연료보다도 낮아져 있고요. 우리나라는 아직 높은데, 그건 아직 우리나라가 대량 생산 체제라든지 많이 쓰지 않아서 그렇고요. 시간이 좀 지나면 계속 낮아질 것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일조량이라든지 바람 세기, 이런 여러 가지 측면을 볼 때 입지적으로는 우리나라가 이런 발전을 하기 괜찮은 상황입니까?

[답변]
크게 불리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하고 비슷한 높이에 있는 일본이라든지 독일 같은 케이스는 연간 10기가 이상 설치하기도 했었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제일 많이 한 게 4기가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충분히 더 많이 할 수 있죠.

[앵커]
아무래도 삼면이 바다라서.

[답변]
풍력 입지 조건으로 크게 나쁘지 않고요.

[앵커]
특히 삼면이 바다다 보니까 풍력 같은 경우는 육상 풍력보다 해상 풍력에 더 관심을 많이 갖는 분위기인 것 같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과거 정부도 그렇고요. 앞으로 들어온 신정부도 해상 풍력 쪽에 포커스를 두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대규모 단지로 건설하기가 쉽거든요, 바다에 하게 되면.

[앵커]
지금 나오는 게 풍력 발전소인 것 같은데, 해상 풍력 같은 경우는 저렇게 돌아가는 거 밑에 큰 하부 구조물 같은 거 있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수혜를 받는 업종들이 여기에서도 또 나올 수가 있겠네요.

[답변]
우리나라에 대표적인 회사가 있죠. 삼강엠앤티라는 회사가 있는데요. 그 회사가 하부 구조물 시장에, 대만에 수출하기 시작했어요.

[앵커]
타이완에?

[답변]
앞으로 국내라든지 또는 아시아 권역 또는 미국 캘리포니아, 이런 식으로 지금 해상 풍력이 확대될 예정이라서 굉장히 큰 회사로 성장할 것으로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태양광, 풍력 이런 신재생 에너지를 보면 투자자들이 좀 불안감을 갖는 게, 2년 전에 그린 뉴딜 바람 불 때도 한창 세게 나갔다가 또 금방 조정 받았거든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좀 약간 부침이 많은 그런 업종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답변]
워낙 많이 올랐어요. 코로나 터지고 난 뒤에 보통 한 10배씩 주가들이 올랐거든요. 그래서 조정을 받는 와중이고, 그 와중에 원재료 가격들 상승이 좀 많았습니다. 풍력도 그렇고 태양광도 그렇고. 거기에 따라서 조정 폭이 좀 있었고요. 다행히 최근에 러시아 전쟁이 터지면서 재생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훨씬 더 많아질 것이라서 다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 말씀은 러시아로 인해 생긴 그런 수요라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만약에 해소가 되면요, 그때는 또다시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멀어질 수도 있다는 거 아닙니까?

[답변]
그렇게 되기 어렵고요. 왜냐하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EU는 이미 에너지 계획을 발표해서 그 계획대로 그대로 예산을 집행하게 됩니다. 이미 독일 같은 케이스는 LNG를 수입할 수 있는 저장 탱크가 없었거든요? 그걸 지금 짓고 있고요.

[앵커]
LNG라면 그 액화천연가스 말씀하시는 거죠?

[답변]
그렇죠. 천연가스입니다. 그리고 풍력, 태양광에 대해서도 연도별로 얼마나 증가할 건지에 따라서 지금 이미 입법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단기적인 수요라기보다는 장기적인 성장으로 보는 게 맞다.

[답변]
구조적인 변화입니다.

[앵커]
구조적인 변화다, 라는 말씀이시군요. 그럼 우리 기업들은 이런 재생 에너지 확대 트렌드에 어떻게 구체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까?

[답변]
우리 기업들, 풍력, 태양광 회사들이 괜찮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미 해외에서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트렌드에 수혜를 많이 볼 것이고요. 또 국내에서도 많이 해야 되기 때문에, 거기에 따라서도.

[앵커]
RE100, 그거 말씀하시는 건가요?

[답변]
그렇습니다. RE100이라는 제도가 우리 대기업들이 지금 많이 가입하고 있거든요?

[앵커]
RE100이라는 게 좀 용어가 어려운데.

[답변]
RE100이 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인데요.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을 100% 다 풍력, 태양광으로 채우자, 이런 단체들의 모임입니다.

[앵커]
그게 윤리적인 그냥 선언의 의미인지.

[답변]
원래는 처음에 그렇게 시작을 했는데요. 이제는 글로벌, 우리가 아는 웬만한 대기업들은 다 여기에 가입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자기들 전력뿐만 아니라 자기한테 납품하는 업체들한테도 그거를 강제하고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우리 대기업들이 많이 선언했나요?

[답변]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서 애플에 납품하게 되는 SK하이닉스라든지 이런 반도체 회사들 있잖아요? 다 선언했고요. 가장 큰 회사죠. 삼성전자, 삼성전자 그룹이 연내에 거의 대부분의 계열사들이 다 RE100에 들어갈 것입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답변]
그러면 국내에 풍력, 태양광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단순한 선언적인 차원이라기보다는 실제로 먹거리가 창출될 수 있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 어떤 기회 요소가 될 수 있다는 말씀.

[답변]
굉장히 큰 기회 요소이기도 하고 또 지키지 못하면 우리가 수출을 못 하게 되는 굉장히 큰 규제이기도 하죠.

[앵커]
투자자 관점에서도 좀 여쭤볼게요. 오늘 말씀하신 그 신재생 에너지, 태양광, 풍력 그리고 수소. 원전은 이걸 친환경 에너지로 볼지 말지 논란은 있습니다만, 어쨌든 이런 것들을 볼 때 앞으로 정책면이라든지 또 어떤 성장 가능성 측면에서 투자자들은 어떤 섹터를 가장 매력도가 높다고 봐야 될까요?

[답변]
당연히 지속 가능성에서 보면 풍력, 태양광이 가장 큰 매력점입니다. 단점이 사실은 별로 없잖아요. 우리나라에서는 비싸다고 하지만 이미 해외에서는 제일 싼 에너지원이 돼 있거든요. 그리고 최근에 천연가스라든지 원유 가격 상승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요. 그래서 풍력, 태양광을 가장 중점적으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앵커]
어쨌든 이런 재생 에너지 같은 신성장 산업은 모두가 낙관하고 있을 때 또 그 이면에 감춰진 리스크도 함께 봐야 된다는 거를 투자자들이 또 기억하면서 대응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답변]
그렇습니다. 길게 보고 투자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중장기 대책으로 봐라?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한병화 이사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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