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추정’ 화재…7명 사망·40여 명 부상

입력 2022.06.09 (19:03) 수정 2022.06.0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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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대구의 한 변호사 사무실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현재까지 7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윤희정 기자! 불은 꺼진 것 같은데 많은 인명 피해가 났죠?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불이 난 변호사 사무실 빌딩입니다.

건물 창문 일부가 깨져있는데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과 구조를 위해 깨트린 것으로 당시 긴박한 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오전 10시 55분쯤입니다.

대구 수성구 대구지방법원 인근의 한 변호사 사무실이 밀집한 건물 2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인명피해가 사망 7명, 부상자 40여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주변 목격자들은 폭발음과 함께 많은 연기가 건물 외부로 뿜어져 나왔다고 진술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장비 60여 대와 인력 160여 명을 투입해 불이 난 지 20여 분만에 진화했습니다.

하지만, 건물 지하층에만 스프링클러가 설치된데다 방화 셔터가 없어 연기가 건물 내부로 순식간에 확산 되면서 인명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짧은 시간에 인명 피해가 크게 났는데 화재 원인은 나왔나요?

[기자]

일단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방화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1차 합동 감식을 마쳤고, 이를 통해 확보한 CCTV에서 방화용의자로 보이는 50대 남성이 어떤 물질을 안고 건물에 들어서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법원 판결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나오자 상대 변호사가 있는 이 건물에 들어가 불을 지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방화 용의자는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변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최동희 한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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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추정’ 화재…7명 사망·40여 명 부상
    • 입력 2022-06-09 19:03:17
    • 수정2022-06-09 19: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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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대구의 한 변호사 사무실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현재까지 7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윤희정 기자! 불은 꺼진 것 같은데 많은 인명 피해가 났죠?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불이 난 변호사 사무실 빌딩입니다.

건물 창문 일부가 깨져있는데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과 구조를 위해 깨트린 것으로 당시 긴박한 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오전 10시 55분쯤입니다.

대구 수성구 대구지방법원 인근의 한 변호사 사무실이 밀집한 건물 2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인명피해가 사망 7명, 부상자 40여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주변 목격자들은 폭발음과 함께 많은 연기가 건물 외부로 뿜어져 나왔다고 진술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장비 60여 대와 인력 160여 명을 투입해 불이 난 지 20여 분만에 진화했습니다.

하지만, 건물 지하층에만 스프링클러가 설치된데다 방화 셔터가 없어 연기가 건물 내부로 순식간에 확산 되면서 인명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짧은 시간에 인명 피해가 크게 났는데 화재 원인은 나왔나요?

[기자]

일단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방화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1차 합동 감식을 마쳤고, 이를 통해 확보한 CCTV에서 방화용의자로 보이는 50대 남성이 어떤 물질을 안고 건물에 들어서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법원 판결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나오자 상대 변호사가 있는 이 건물에 들어가 불을 지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방화 용의자는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변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최동희 한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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