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우크라 전쟁 이후 개인 벙커 인기

입력 2022.06.10 (12:52) 수정 2022.06.1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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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불안 심리로 독일에서는 최근 개인 벙커를 마련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리포트]

독일 동부 브란덴부르크 주에 사는 슈테판 씨의 비밀 장소입니다.

차고를 직접 개조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공간인데, 비상식량과 산소마스크 등 비상 물품들이 마련돼 있습니다.

아내와 함께 일주일 정도는 버틸 수 있다고 합니다.

직접 만들지 않고 벙커를 구입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기본 만 유로부터 시작하는 이 콤팩트형 벙커도 최근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특수 소재로 된 튼튼한 벙커 내부엔 침실과 거실, 주방까지 갖춰져 있습니다.

[슈미헨/벙커 제조사 BSSD 대변인 : "우크라이나 전쟁 전에는 사이트 방문 횟수가 매일 100~300건 정도였는데, 하루아침에 1,000건을 넘어섰습니다."]

70년대 만들어진 베를린 시내의 이 지하 대피 시설은 4,8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데, 지금은 박물관 정도로 인식됩니다.

현재 독일의 대피 시설은 모두 599곳으로 48만 8천 명까지 수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007년 이후 모두 폐쇄됐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이들 시설에 대한 재활용 논의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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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우크라 전쟁 이후 개인 벙커 인기
    • 입력 2022-06-10 12:52:33
    • 수정2022-06-10 12:56:38
    뉴스 12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불안 심리로 독일에서는 최근 개인 벙커를 마련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리포트]

독일 동부 브란덴부르크 주에 사는 슈테판 씨의 비밀 장소입니다.

차고를 직접 개조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공간인데, 비상식량과 산소마스크 등 비상 물품들이 마련돼 있습니다.

아내와 함께 일주일 정도는 버틸 수 있다고 합니다.

직접 만들지 않고 벙커를 구입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기본 만 유로부터 시작하는 이 콤팩트형 벙커도 최근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특수 소재로 된 튼튼한 벙커 내부엔 침실과 거실, 주방까지 갖춰져 있습니다.

[슈미헨/벙커 제조사 BSSD 대변인 : "우크라이나 전쟁 전에는 사이트 방문 횟수가 매일 100~300건 정도였는데, 하루아침에 1,000건을 넘어섰습니다."]

70년대 만들어진 베를린 시내의 이 지하 대피 시설은 4,8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데, 지금은 박물관 정도로 인식됩니다.

현재 독일의 대피 시설은 모두 599곳으로 48만 8천 명까지 수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007년 이후 모두 폐쇄됐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이들 시설에 대한 재활용 논의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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