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봉쇄되나?”…상하이, 주말 사이 사실상 전수 검사

입력 2022.06.10 (19:25) 수정 2022.06.1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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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경제 수도 상하이시에서 봉쇄 해제 열흘 만에 코로나19 감염 재확산 우려가 일면서 재봉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주말 사이 사실상 전 시민이 전수 PCR 검사를 받고 일부 지역은 임시 봉쇄됩니다.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65일만에 봉쇄를 전면 해제했던 상하이시.

이번 주말 최소 9개구 이상의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PCR 전수 검사가 이뤄집니다.

봉쇄 해제 이후 구 이상 넓은 단위에서 한꺼번에 전수 검사가 진행되는 건 처음입니다.

[자오단단/상하이시 위건위 부주임 : "핵산 검사를 실시합니다. 샘플 채취 기간 동안 봉쇄 관리를 하고, 샘플링이 완료된 후 봉쇄를 해제합니다."]

당장 민항구, 창닝구 등은 PCR 검사 기간 동안 사실상 일시적 봉쇄 관리에 들어갑니다.

주말 동안의 임시 봉쇄가 재봉쇄로 이어질지 우려한 시민들은 또 다시 사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스웨이치/상하이 시민 : "아파트 단지에 확진자가 나온다면 또 봉쇄 조치를 하겠죠. 생필품도 적당히 사재기 해놓을 겁니다. 전 같은 상황이 벌어지는 걸 막기 위해서요."]

이같은 결정은 상하이 쉬후이구의 한 미용실에서 일하는 직원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뤄졌습니다.

상하이시 방역 당국은 이들 직원이 상하이 15개 구에 거주하는 손님 480여 명 등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6일부터 식당 내 취식이 재개되는 등 준봉쇄 상황에서 회복 중이던 베이징시 역시 클럽발 집단 감염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감염자 29명이 12개 구에 걸쳐 거주하고 있는데다 하루에 여러 클럽을 들른 경우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조기에 감염자를 식별하고 격리시키는 중국식 방역이 끊임없이 되풀이되면서, 시민과 기업의 일상 회복은 속도가 나질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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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봉쇄되나?”…상하이, 주말 사이 사실상 전수 검사
    • 입력 2022-06-10 19:25:58
    • 수정2022-06-10 19:58:37
    뉴스 7
[앵커]

중국의 경제 수도 상하이시에서 봉쇄 해제 열흘 만에 코로나19 감염 재확산 우려가 일면서 재봉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주말 사이 사실상 전 시민이 전수 PCR 검사를 받고 일부 지역은 임시 봉쇄됩니다.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65일만에 봉쇄를 전면 해제했던 상하이시.

이번 주말 최소 9개구 이상의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PCR 전수 검사가 이뤄집니다.

봉쇄 해제 이후 구 이상 넓은 단위에서 한꺼번에 전수 검사가 진행되는 건 처음입니다.

[자오단단/상하이시 위건위 부주임 : "핵산 검사를 실시합니다. 샘플 채취 기간 동안 봉쇄 관리를 하고, 샘플링이 완료된 후 봉쇄를 해제합니다."]

당장 민항구, 창닝구 등은 PCR 검사 기간 동안 사실상 일시적 봉쇄 관리에 들어갑니다.

주말 동안의 임시 봉쇄가 재봉쇄로 이어질지 우려한 시민들은 또 다시 사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스웨이치/상하이 시민 : "아파트 단지에 확진자가 나온다면 또 봉쇄 조치를 하겠죠. 생필품도 적당히 사재기 해놓을 겁니다. 전 같은 상황이 벌어지는 걸 막기 위해서요."]

이같은 결정은 상하이 쉬후이구의 한 미용실에서 일하는 직원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뤄졌습니다.

상하이시 방역 당국은 이들 직원이 상하이 15개 구에 거주하는 손님 480여 명 등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6일부터 식당 내 취식이 재개되는 등 준봉쇄 상황에서 회복 중이던 베이징시 역시 클럽발 집단 감염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감염자 29명이 12개 구에 걸쳐 거주하고 있는데다 하루에 여러 클럽을 들른 경우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조기에 감염자를 식별하고 격리시키는 중국식 방역이 끊임없이 되풀이되면서, 시민과 기업의 일상 회복은 속도가 나질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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