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브로커 사건 녹취록 공개”…“당혹”

[앵커]

전주시장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이른바 '선거 브로커 사건'과 관련해 한 시민단체가 SNS에 녹취록이라며 일부 대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보도에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시장 선거 예비후보였던 이중선 씨의 폭로로 시작한 이른바 '선거 브로커 사건'.

이 씨는 브로커들이 선거에 필요한 조직과 자금을 지원하는 대가로 당선 이후 인사권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녹취가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폭로 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민주당 전북도당 전 간부와 지역 시민단체 전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또 지역 언론사 기자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검찰이 이들 가운데 구속된 2명을 최근 재판에 넘긴 가운데 전주시민회가 SNS에 검경 수사가 미진하다며 녹취록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글에는 업체와 지역 정치인 이름도 적혀 있습니다.

전주시민회는 시간이 흘러도 수사 대상이 확대되고 있지 않다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글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글에 등장한 일부 인사 측에서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사실이 아닐뿐더러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실명을 거론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도 언급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영상편집:한상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