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악 물가’ 여파에 우리 금융 시장 출렁

입력 2022.06.13 (12:01) 수정 2022.06.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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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밤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화영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2,550.21에 시작했는데, 직전 장보다 45.66포인트, 1.76% 내린 겁니다.

조금 전 11시 40분 기준으로는 2,525.27를 기록하며 지난 장보다 2.72%, 70포인트가량 떨어졌습니다.

2,530선이 무너지며 지난달 12일 기록했던 장중 연저점을 갈아치우기도 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7.12포인트 하락한 852.74에 장을 시작했지만, 같은 시각 기준으로 3% 넘게 떨어지며 842.42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금융시장이 흔들리는 건 우리 시각 지난주 금요일 밤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 탓입니다.

시장 전망치를 훌쩍 넘은 8.6% 상승률을 보였는데,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물가상승률이 정점을 찍을 것이란 기대를 여지없이 깨버렸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연준이 긴축에 더욱 속도를 낼거란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우리 시각 이번 주 수요일과 목요일 새벽에 걸쳐 열릴 미 연준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상 폭을 0.75%p까지 높일 거란 예상까지 나옵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1% 넘게 하락했고, 일본과 홍콩에서도 지수가 2% 넘게 빠지는 등 아시아 증시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시 40분 기준 1달러당 1,287.8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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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최악 물가’ 여파에 우리 금융 시장 출렁
    • 입력 2022-06-13 12:01:47
    • 수정2022-06-13 17:33:29
    뉴스 12
[앵커]

우리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밤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화영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2,550.21에 시작했는데, 직전 장보다 45.66포인트, 1.76% 내린 겁니다.

조금 전 11시 40분 기준으로는 2,525.27를 기록하며 지난 장보다 2.72%, 70포인트가량 떨어졌습니다.

2,530선이 무너지며 지난달 12일 기록했던 장중 연저점을 갈아치우기도 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7.12포인트 하락한 852.74에 장을 시작했지만, 같은 시각 기준으로 3% 넘게 떨어지며 842.42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금융시장이 흔들리는 건 우리 시각 지난주 금요일 밤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 탓입니다.

시장 전망치를 훌쩍 넘은 8.6% 상승률을 보였는데,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물가상승률이 정점을 찍을 것이란 기대를 여지없이 깨버렸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연준이 긴축에 더욱 속도를 낼거란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우리 시각 이번 주 수요일과 목요일 새벽에 걸쳐 열릴 미 연준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상 폭을 0.75%p까지 높일 거란 예상까지 나옵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1% 넘게 하락했고, 일본과 홍콩에서도 지수가 2% 넘게 빠지는 등 아시아 증시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시 40분 기준 1달러당 1,287.8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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