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정부, 주말 ‘마라톤 회의’…최종 합의엔 실패

입력 2022.06.13 (12:03) 수정 2022.06.1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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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일주일을 맞은 가운데 정부와 화물연대는 어제와 그제 마라톤회의를 통해 접점을 모색했습니다.

하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화물연대는 더 강한 투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와 화물연대는 토요일 10시간 반에 걸친 회의에 이어 어제도 밤 10시까지, 8시간 반에 걸쳐 협상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최종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화물연대는 국토부 제시에 따라 국민의힘과 화주단체 등 네 주체가 '안전운임제를 지속 추진하고 품목 확대는 적극 논의할 것을 약속한다'는 잠정안에 합의했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종 타결 직전 국민의 힘이 돌연 잠정 합의를 번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토부가 국토부와 화물연대간의 공동 성명서로 바꿔 추진할 것을 요구해 결렬됐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국민의힘에서 합의를 번복하면서 협상이 결렬되었다는 화물연대의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화물연대가 공개한 내용은 실무협의과정에서 논의된 대안일 뿐 최종 합의가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지속적으로 대화할 계획"이라며 대화의 문은 열어뒀습니다.

파업의 쟁점인 안전운임제는 화물 기사의 적정 임금을 보장해 과로와 과적, 과속을 방지하자며 도입됐지만 일몰제에 따라 올해 말 폐지 예정입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의 존속과 컨테이너와 시멘트에 한정된 적용 품목의 확대를 주장해왔습니다.

파업 장기화에 따라 포스코는 오늘 오전 7시부터 포항제철소 선재공장과 냉연공장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파업 이후 출하를 못한 물건이 쌓여 공장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날마다 만 2천톤씩 생산 감소가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대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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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연대-정부, 주말 ‘마라톤 회의’…최종 합의엔 실패
    • 입력 2022-06-13 12:03:42
    • 수정2022-06-13 13:18:54
    뉴스 12
[앵커]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일주일을 맞은 가운데 정부와 화물연대는 어제와 그제 마라톤회의를 통해 접점을 모색했습니다.

하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화물연대는 더 강한 투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와 화물연대는 토요일 10시간 반에 걸친 회의에 이어 어제도 밤 10시까지, 8시간 반에 걸쳐 협상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최종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화물연대는 국토부 제시에 따라 국민의힘과 화주단체 등 네 주체가 '안전운임제를 지속 추진하고 품목 확대는 적극 논의할 것을 약속한다'는 잠정안에 합의했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종 타결 직전 국민의 힘이 돌연 잠정 합의를 번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토부가 국토부와 화물연대간의 공동 성명서로 바꿔 추진할 것을 요구해 결렬됐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국민의힘에서 합의를 번복하면서 협상이 결렬되었다는 화물연대의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화물연대가 공개한 내용은 실무협의과정에서 논의된 대안일 뿐 최종 합의가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지속적으로 대화할 계획"이라며 대화의 문은 열어뒀습니다.

파업의 쟁점인 안전운임제는 화물 기사의 적정 임금을 보장해 과로와 과적, 과속을 방지하자며 도입됐지만 일몰제에 따라 올해 말 폐지 예정입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의 존속과 컨테이너와 시멘트에 한정된 적용 품목의 확대를 주장해왔습니다.

파업 장기화에 따라 포스코는 오늘 오전 7시부터 포항제철소 선재공장과 냉연공장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파업 이후 출하를 못한 물건이 쌓여 공장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날마다 만 2천톤씩 생산 감소가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대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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