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식품을 정기 배송으로…‘구독 경제’ 확산

입력 2022.06.13 (21:44) 수정 2022.06.13 (21: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비대면 생활이 자리 잡으면서 온라인에서 상품을 정기적으로 사서 쓰는 '구독 경제'가 확산하고 있는데요.

특히, 산지 직송 '식품 구독'이 인기를 끌면서 자치단체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너른 오디나무 숲에 닭을 풀어 키우는 농장.

신선한 달걀은 대부분 한 달에 몇 차례, 정기 배송을 신청한 전국 가정으로 배달됩니다.

[민병수/유정란 '정기 배송' 업체 : "너무 많이 키우면 소비자한테 가는 달걀이 신선도가 많이 떨어지고, 적게 키우면 달걀이 부족하다 보니까, 정기구독을 함으로써 그 소비에 맞춰서 공급을 할 수 있으니까."]

직접 생산한 원유로 수제 요거트를 만드는 이 영농조합도 정기 주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수요를 예측할 수 있어 수급 조절 실패에 따른 부담이 줄었고, 소비자의 꾸준한 주문은 그 자체로 품질 인증이어서 홍보가 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장점에, 비대면 소비 문화가 더해져 산지 농특산물을 정기적으로 주문하는 '식품 구독'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박미경/경상남도 비대면마케팅 팀장 : "(소비자들은)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할 필요 없이 이미 한번 좋은 상품이라고 인정된 상품은 한 번만 구매 신청하시면 (정기적으로) 편리하게 받을 수 있어서, 또 할인도 받을 수 있어서 (좋아합니다)."]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경상남도가 가장 먼저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고, 중소벤처기업부도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충북에선 아직 관련 교육이나 지원 정책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김미옥/충북 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장 : "(새로운) 상품 배송, 판매 방식이 지역 농업인들한테 상당히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지자체에서 조직적인 체계를 갖춰서 도움을 조금만 주신다면 훨씬 수행하기 쉽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 경제연구소가 추산한 2025년 구독경제 시장 규모는 100조 원가량.

급변하는 소비 문화에 맞춰 농가와 업체의 시장 개척, 또 자치단체의 지원 정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산지 식품을 정기 배송으로…‘구독 경제’ 확산
    • 입력 2022-06-13 21:44:01
    • 수정2022-06-13 21:57:23
    뉴스9(청주)
[앵커]

비대면 생활이 자리 잡으면서 온라인에서 상품을 정기적으로 사서 쓰는 '구독 경제'가 확산하고 있는데요.

특히, 산지 직송 '식품 구독'이 인기를 끌면서 자치단체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너른 오디나무 숲에 닭을 풀어 키우는 농장.

신선한 달걀은 대부분 한 달에 몇 차례, 정기 배송을 신청한 전국 가정으로 배달됩니다.

[민병수/유정란 '정기 배송' 업체 : "너무 많이 키우면 소비자한테 가는 달걀이 신선도가 많이 떨어지고, 적게 키우면 달걀이 부족하다 보니까, 정기구독을 함으로써 그 소비에 맞춰서 공급을 할 수 있으니까."]

직접 생산한 원유로 수제 요거트를 만드는 이 영농조합도 정기 주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수요를 예측할 수 있어 수급 조절 실패에 따른 부담이 줄었고, 소비자의 꾸준한 주문은 그 자체로 품질 인증이어서 홍보가 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장점에, 비대면 소비 문화가 더해져 산지 농특산물을 정기적으로 주문하는 '식품 구독'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박미경/경상남도 비대면마케팅 팀장 : "(소비자들은)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할 필요 없이 이미 한번 좋은 상품이라고 인정된 상품은 한 번만 구매 신청하시면 (정기적으로) 편리하게 받을 수 있어서, 또 할인도 받을 수 있어서 (좋아합니다)."]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경상남도가 가장 먼저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고, 중소벤처기업부도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충북에선 아직 관련 교육이나 지원 정책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김미옥/충북 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장 : "(새로운) 상품 배송, 판매 방식이 지역 농업인들한테 상당히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지자체에서 조직적인 체계를 갖춰서 도움을 조금만 주신다면 훨씬 수행하기 쉽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 경제연구소가 추산한 2025년 구독경제 시장 규모는 100조 원가량.

급변하는 소비 문화에 맞춰 농가와 업체의 시장 개척, 또 자치단체의 지원 정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청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