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인식 기술 적용…최근접 카메라 8대로 포착

입력 2022.06.13 (21:45) 수정 2022.06.1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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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누리호 발사 때 KBS는 방송사들 가운데 발사대와 가장 가까운 지점에서 촬영할 예정입니다.

자체 개발한 로켓 자동 추적 카메라로 발사 순간을 생생하게 전달하게 됩니다.

지형철 기잡니다.

[리포트]

순식간에 땅을 박차고 하늘로 사라지는 로켓.

내뿜는 화염과 진동 때문에 발사대 반경 1.8km 이내에는 사람의 접근이 금지됩니다.

발사 순간 포착을 위해 KBS는 발사대에서 35미터 지점과 인근에 무인 카메라 8대를 설치했습니다.

카메라가 로켓을 인식해 움직임을 자동으로 따라가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고, 이와 연동해 상하 좌우로 움직이는 카메라 받침대도 3D프린터로 자체 제작했습니다.

[박승화/KBS 기술감독/자동 카메라 시스템 개발 : "얼굴이라든지 뭐 이런 추적 기술들은 오픈소스(공개 자료)로 많이 나와 있는데 로켓 부분은 아직까지 나와 있지 않아서 제가 여러 가지로 시뮬레이션해서 여러 가지 감도라든지."]

누리호가 발사대를 떠나는 순간은 불과 십여 초.

이때 영상은 향후 분석과 연구의 핵심 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에 찰나의 순간까지 낱낱이 카메라에 기록해야 합니다.

초당 5백 회 이상 초소속으로 촬영하는 이윱니다.

발사대를 떠나 창공을 향하는 누리호의 모습은 우주센터 내 통제동 옥상에 설치된 KBS 특수 카메라들이 담습니다.

1차 발사 때보다 한 대 늘어난 모두 4대가 설치됐습니다.

90배 초망원 렌즈와 흔들림 없이 촬영하는 로봇팔 기술을 활용합니다.

[최호경/KBS 기술감독/자동 카메라 시스템 기획 : "피사체가 흔들리기 때문에 그걸 사람의 힘으로 버티는 게 쉽지 않아서 기계의 힘을 빌려서 모터로 잡아 주는 '로보틱헤드'(촬영장비)라는 걸 이용해서 그걸 끝까지 잡아줄 수 있도록."]

3번에 걸친 나로호 발사와 지난 누리호 발사 때 근접 촬영을 도맡으며 가다듬은 최첨단 중계기술.

모든 준비를 마치고 이제 발사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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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켓인식 기술 적용…최근접 카메라 8대로 포착
    • 입력 2022-06-13 21:45:07
    • 수정2022-06-13 21:56:27
    뉴스 9
[앵커]

누리호 발사 때 KBS는 방송사들 가운데 발사대와 가장 가까운 지점에서 촬영할 예정입니다.

자체 개발한 로켓 자동 추적 카메라로 발사 순간을 생생하게 전달하게 됩니다.

지형철 기잡니다.

[리포트]

순식간에 땅을 박차고 하늘로 사라지는 로켓.

내뿜는 화염과 진동 때문에 발사대 반경 1.8km 이내에는 사람의 접근이 금지됩니다.

발사 순간 포착을 위해 KBS는 발사대에서 35미터 지점과 인근에 무인 카메라 8대를 설치했습니다.

카메라가 로켓을 인식해 움직임을 자동으로 따라가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고, 이와 연동해 상하 좌우로 움직이는 카메라 받침대도 3D프린터로 자체 제작했습니다.

[박승화/KBS 기술감독/자동 카메라 시스템 개발 : "얼굴이라든지 뭐 이런 추적 기술들은 오픈소스(공개 자료)로 많이 나와 있는데 로켓 부분은 아직까지 나와 있지 않아서 제가 여러 가지로 시뮬레이션해서 여러 가지 감도라든지."]

누리호가 발사대를 떠나는 순간은 불과 십여 초.

이때 영상은 향후 분석과 연구의 핵심 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에 찰나의 순간까지 낱낱이 카메라에 기록해야 합니다.

초당 5백 회 이상 초소속으로 촬영하는 이윱니다.

발사대를 떠나 창공을 향하는 누리호의 모습은 우주센터 내 통제동 옥상에 설치된 KBS 특수 카메라들이 담습니다.

1차 발사 때보다 한 대 늘어난 모두 4대가 설치됐습니다.

90배 초망원 렌즈와 흔들림 없이 촬영하는 로봇팔 기술을 활용합니다.

[최호경/KBS 기술감독/자동 카메라 시스템 기획 : "피사체가 흔들리기 때문에 그걸 사람의 힘으로 버티는 게 쉽지 않아서 기계의 힘을 빌려서 모터로 잡아 주는 '로보틱헤드'(촬영장비)라는 걸 이용해서 그걸 끝까지 잡아줄 수 있도록."]

3번에 걸친 나로호 발사와 지난 누리호 발사 때 근접 촬영을 도맡으며 가다듬은 최첨단 중계기술.

모든 준비를 마치고 이제 발사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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