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 도발시 단호 대응·대화 복귀 촉구

입력 2022.06.14 (06:02) 수정 2022.06.1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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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외교장관이 워싱턴에서 만나 북한의 추가 핵실험 위협을 비롯한 한반도 현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추가 도발에는 강력한 대응을 공언하면서도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강조하면서 북한이 더 나은 길을 선택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박진 장관 취임 후 처음 이뤄진 한미 외교장관 협의 초점은 북한 핵위협을 비롯한 안보 현안에 맞춰졌습니다.

양측은 무엇보다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경우 국제 사회 전반의 단호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미 동맹 차원에선 확장 억지력 강화를 비롯해 장·단기 군사 대비태세를 조정하기 위한 협의그룹을 수주일 안에 가동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반면, 북한을 적대시할 뜻이 없다는 점과 조건 없는 대화는 물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인도적 지원 의사도 재확인했습니다.

박진 장관은 특히, 북한이 '대결과 대화'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더 나은 선택을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 "북한은 갈림길에 서있습니다. 핵실험을 강행해 추가 고립을 자초하거나 외교와 대화로 복귀하는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 역시, 북한이 경로를 바꿀 때까지 압박은 계속될 거라며 한미는 모든 상황에 대비 중이라고 화답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전면적인 외교와 대화 정책과 동시에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공격에도 대처한다는 양 측면 모두 대비하고 있습니다."]

박 장관은 또, 북핵 문제에서 중국의 역할을 기대하는 한편,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을 만나 북핵 문제 등에 미-중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이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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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북 도발시 단호 대응·대화 복귀 촉구
    • 입력 2022-06-14 06:02:14
    • 수정2022-06-14 07: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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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외교장관이 워싱턴에서 만나 북한의 추가 핵실험 위협을 비롯한 한반도 현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추가 도발에는 강력한 대응을 공언하면서도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강조하면서 북한이 더 나은 길을 선택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박진 장관 취임 후 처음 이뤄진 한미 외교장관 협의 초점은 북한 핵위협을 비롯한 안보 현안에 맞춰졌습니다.

양측은 무엇보다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경우 국제 사회 전반의 단호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미 동맹 차원에선 확장 억지력 강화를 비롯해 장·단기 군사 대비태세를 조정하기 위한 협의그룹을 수주일 안에 가동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반면, 북한을 적대시할 뜻이 없다는 점과 조건 없는 대화는 물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인도적 지원 의사도 재확인했습니다.

박진 장관은 특히, 북한이 '대결과 대화'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더 나은 선택을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 "북한은 갈림길에 서있습니다. 핵실험을 강행해 추가 고립을 자초하거나 외교와 대화로 복귀하는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 역시, 북한이 경로를 바꿀 때까지 압박은 계속될 거라며 한미는 모든 상황에 대비 중이라고 화답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전면적인 외교와 대화 정책과 동시에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공격에도 대처한다는 양 측면 모두 대비하고 있습니다."]

박 장관은 또, 북핵 문제에서 중국의 역할을 기대하는 한편,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을 만나 북핵 문제 등에 미-중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이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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