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포항] ‘오징어 돌아왔지만’…고유가 속 어획량 급감

입력 2022.06.14 (19:43) 수정 2022.06.14 (20: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본격적인 오징어 조업철이 다시 돌아왔지만, 어민들은 울상입니다.

연일 치솟는 기름값에다 어획량도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해안 최대 어업 전진기지인 포항 구룡포항.

한창 조업에 나서야 할 어선들이 부두에 겹겹이 정박해 있습니다.

이달 들어 본격적인 오징어잡이철이 시작됐지만, 연일 치솟는 기름값에 조업을 포기하는 어선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찬노/오징어 채낚기어선 선장 : "지금 한 번 갔다 오는데 한 6백만 원, 7백만 원 이렇게 듭니다. 선원들 (인건비) 때문에 다니지 안 그러면 안 다녀요. 묶어놓는 게 차라리 나아요."]

어업용 면세유 가격은 이달 들어 경유 2백 리터,즉 1드럼 당 26만 원을 웃돌고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올라 웬만큼 잡아선 기름값 대기도 벅찹니다.

이렇다 보니 전국 최대 오징어 주산지인 경북 지역의 오징어 어획량은 작년 대비 40%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최철환/오징어 채낚기어선 선장 : "지금은 구룡포 앞 하고 (울진) 죽변 앞은 수온이 낮아서 어군 형성이 안 됩니다. 먼바다까지 나가야 합니다. 그런 시점에서 자꾸 기름값 올라가고 움직이려고 하니까..."]

여기에 소비까지 위축되면서 위판 가격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김성익/포항 구룡포수협 경매사 : "위판 단가가 작년에 비해서 가격이 좀 많이 줄었습니다. 저희가 지금 현재 물가는 오르고 있는데 가장 안 오르는 게 수산물이다 할 정도로."]

정부와 경상북도 등은 유류비를 일부 지원하고, 러시아 어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인력난과 소비심리 위축에 이어 고유가까지 맞닥뜨린 어민들의 근심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포항 호미곶 경관 농업 활성화 포럼 열려

포항 호미곶 들판을 활용한 경관 농업 활성화를 위한 포럼이 오늘 포항 호미곶 새천년기념관에서 열렸습니다.

이 포럼에서는 포항시가 경관 농업 추진 상황을 설명했고, 임기병 경북대 교수 등이 나서 지속가능한 경관 농업을 위한 제언을 했으며, 경관 농업을 활용한 체험장과 농특산물 판매장을 연계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습니다.

한편 포항시는 올해 호미곶 일원에 45만 헥타르 규모로 유색보리와 메밀꽃, 해바리기 등 경관농업단지를 조성합니다.

상병수당 정착 위한 시민·의료계 동참 부탁

포항시가 다음달 시범 사업 시행을 앞두고 상병수당 정착을 위한 시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부탁했습니다.

또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역 의료 기관도 적극 참여해 줄 것을 권고했습니다.

상병수당은 근로자가 업무 외 질병이나 부상 등으로 경제 활동을 할 수 없는 경우에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소득 일부를 국가에서 지원해 주는 제도입니다.

포항시는 지난 3월 시범 사업 시행 지자체로 선정됐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기는 포항] ‘오징어 돌아왔지만’…고유가 속 어획량 급감
    • 입력 2022-06-14 19:43:43
    • 수정2022-06-14 20:02:52
    뉴스7(대구)
[앵커]

본격적인 오징어 조업철이 다시 돌아왔지만, 어민들은 울상입니다.

연일 치솟는 기름값에다 어획량도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해안 최대 어업 전진기지인 포항 구룡포항.

한창 조업에 나서야 할 어선들이 부두에 겹겹이 정박해 있습니다.

이달 들어 본격적인 오징어잡이철이 시작됐지만, 연일 치솟는 기름값에 조업을 포기하는 어선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찬노/오징어 채낚기어선 선장 : "지금 한 번 갔다 오는데 한 6백만 원, 7백만 원 이렇게 듭니다. 선원들 (인건비) 때문에 다니지 안 그러면 안 다녀요. 묶어놓는 게 차라리 나아요."]

어업용 면세유 가격은 이달 들어 경유 2백 리터,즉 1드럼 당 26만 원을 웃돌고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올라 웬만큼 잡아선 기름값 대기도 벅찹니다.

이렇다 보니 전국 최대 오징어 주산지인 경북 지역의 오징어 어획량은 작년 대비 40%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최철환/오징어 채낚기어선 선장 : "지금은 구룡포 앞 하고 (울진) 죽변 앞은 수온이 낮아서 어군 형성이 안 됩니다. 먼바다까지 나가야 합니다. 그런 시점에서 자꾸 기름값 올라가고 움직이려고 하니까..."]

여기에 소비까지 위축되면서 위판 가격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김성익/포항 구룡포수협 경매사 : "위판 단가가 작년에 비해서 가격이 좀 많이 줄었습니다. 저희가 지금 현재 물가는 오르고 있는데 가장 안 오르는 게 수산물이다 할 정도로."]

정부와 경상북도 등은 유류비를 일부 지원하고, 러시아 어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인력난과 소비심리 위축에 이어 고유가까지 맞닥뜨린 어민들의 근심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포항 호미곶 경관 농업 활성화 포럼 열려

포항 호미곶 들판을 활용한 경관 농업 활성화를 위한 포럼이 오늘 포항 호미곶 새천년기념관에서 열렸습니다.

이 포럼에서는 포항시가 경관 농업 추진 상황을 설명했고, 임기병 경북대 교수 등이 나서 지속가능한 경관 농업을 위한 제언을 했으며, 경관 농업을 활용한 체험장과 농특산물 판매장을 연계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습니다.

한편 포항시는 올해 호미곶 일원에 45만 헥타르 규모로 유색보리와 메밀꽃, 해바리기 등 경관농업단지를 조성합니다.

상병수당 정착 위한 시민·의료계 동참 부탁

포항시가 다음달 시범 사업 시행을 앞두고 상병수당 정착을 위한 시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부탁했습니다.

또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역 의료 기관도 적극 참여해 줄 것을 권고했습니다.

상병수당은 근로자가 업무 외 질병이나 부상 등으로 경제 활동을 할 수 없는 경우에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소득 일부를 국가에서 지원해 주는 제도입니다.

포항시는 지난 3월 시범 사업 시행 지자체로 선정됐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