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도시 부산 만들기’…수도권 집중 이겨내야

입력 2022.06.14 (21:47) 수정 2022.06.1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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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선 8기 부산시정과 9대 부산시의회 시작을 앞두고 KBS부산이 마련한 기획보도, 오늘은 두 번째로 금융과 창업 생태계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될 부산시의 현안을 짚어봅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 정부 국정과제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부산 이전이 포함됐지만, 이전을 반대하는 노조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조만간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을 만나 이전 시기와 방법, 노조 반대 해결책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뜻이 확고해 이전 문제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금융도시와 창업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는 부산시로서는 정책금융을 담당하는 산업은행 이전은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부산시는 민선 8기에 투자금융공사와 창업청을 신설해 관련 업무를 전담시킬 계획입니다.

투자금융공사는 올해 안에, 창업청은 내년까지 설립을 목표로 합니다.

[이성권/부산시 정무특보/경제부시장 내정자 : "민간의 풍부한 자금들과 국책은행들이 가지고 있는 정책자금들을 함께 모아서 1조 원대의 모태펀드를 만들어서 기존의 창업과 산업에 지원을 하는…."]

또 블록체인특구인 부산의 장점을 살려 올해 안에 공공성이 담보된 전국 첫 '디지털 자산 거래소'를 부산에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금융공기업들의 부산 이전으로 시작된 '금융중심지 부산'에서 '금융도시 부산'만들기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겠다는 겁니다.

[심재운/부산상의 경제정책본부장 : "도시의 경제력 규모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도 금융산업의 규모가 어떻게 되느냐 하는 것이 굉장한 큰 변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 금융산업이 서울에 집중된 상황에서 금융기관 몇 개를 신설하는 것을 넘어 부산에 새로운 금융 생태계를 만드는 게 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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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도시 부산 만들기’…수도권 집중 이겨내야
    • 입력 2022-06-14 21:47:59
    • 수정2022-06-14 21:58:51
    뉴스9(부산)
[앵커]

민선 8기 부산시정과 9대 부산시의회 시작을 앞두고 KBS부산이 마련한 기획보도, 오늘은 두 번째로 금융과 창업 생태계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될 부산시의 현안을 짚어봅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 정부 국정과제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부산 이전이 포함됐지만, 이전을 반대하는 노조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조만간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을 만나 이전 시기와 방법, 노조 반대 해결책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뜻이 확고해 이전 문제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금융도시와 창업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는 부산시로서는 정책금융을 담당하는 산업은행 이전은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부산시는 민선 8기에 투자금융공사와 창업청을 신설해 관련 업무를 전담시킬 계획입니다.

투자금융공사는 올해 안에, 창업청은 내년까지 설립을 목표로 합니다.

[이성권/부산시 정무특보/경제부시장 내정자 : "민간의 풍부한 자금들과 국책은행들이 가지고 있는 정책자금들을 함께 모아서 1조 원대의 모태펀드를 만들어서 기존의 창업과 산업에 지원을 하는…."]

또 블록체인특구인 부산의 장점을 살려 올해 안에 공공성이 담보된 전국 첫 '디지털 자산 거래소'를 부산에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금융공기업들의 부산 이전으로 시작된 '금융중심지 부산'에서 '금융도시 부산'만들기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겠다는 겁니다.

[심재운/부산상의 경제정책본부장 : "도시의 경제력 규모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도 금융산업의 규모가 어떻게 되느냐 하는 것이 굉장한 큰 변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 금융산업이 서울에 집중된 상황에서 금융기관 몇 개를 신설하는 것을 넘어 부산에 새로운 금융 생태계를 만드는 게 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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