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BTS, 그룹활동 중단 소식에 주가 폭락…엔터주 영향은?

입력 2022.06.15 (17:52) 수정 2022.06.1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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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6월15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사영관 교보증권 스마트영업부 차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6.15

[앵커]
방탄소년단이 공개한 ‘찐 방탄회식’ 유튜브 영상입니다. 멤버들의 솔직한 심경 고백이 있었는데요. 잠시 들어보시죠.

[영상]
이제 우리가 어떤 팀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지금 방향성을 잃었고.
이번에 개인으로 활동을 하고 다시 단체로 모였을 때 그 시너지는 남들보다 다를 것이다.
오래하려면 이럴 수밖에 없어.
각자 삶을 위해서. 아포 아포방포.

[앵커]
재충전을 위해 단체 활동을 잠시 중단한다는 게 요지입니다. 왜 이런 결정을 내린 걸까요? 또 소속사 하이브를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반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살펴보겠습니다. 사영관 교보증권 스마트영업부 차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차장님.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혹시 아미이신가요?

[답변]
저는 아미는 아닙니다만, 마음속으로 열심히 응원을 하고 있었는데요. 안타깝게도 좀 슬프고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어요.

[앵커]
그러니까 단체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7명 완전체로 활동한다는 거를 잠깐 중단한다. 그런 의미인가요?

[답변]
당분간은 좀 보기가 어렵지 않을까, 라고 생각을 해볼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영상에서도 보신 것처럼 각자 팀으로서 해오던 활동에 약간의 방향성을 잃고 정체성을 약간 잃었던 것 같아요. 그러한 부분에 있어서 개인적인 활동으로 조금 더 풀어나가면서 글로벌, 아이돌급이 아닌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 하는 멤버들의 속마음을 좀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멤버마다 개별 팬덤이 워낙 많아서요. 멤버들의 어떤 개별 활동은 구체적인 계획이 나온 게 있습니까?

[답변]
이미 제이홉 같은 경우에는 개별 앨범을 판매하려는 부분들이 가시화되는 부분들이 있고요. 다른 멤버들도 역시나 그런 부분들에 더불어서 어떤 드라마라든가 배우, 연기 같은 쪽에 또 욕심을 내고 있는 멤버들도 있는 것 같아요.

[앵커]
궁금한 거는요, 지금 BTS는 인기와 실적이 거의 정점을 찍는 가장 중요한 시기인데 왜 지금 이런 잠정 중단이라는 결정을 내렸을까요?

[답변]
그러게요. 이게 정점에서 내려오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부분들이 정점을 보여주다 보니까 더 이상 우리가 팀으로서 뭔가를 보여주기에는 조금 개개인의 역량들이 부족하지 않나, 라고 느꼈던 것 같아요. 그렇다 보니까 조금 더 개인의 역량을 키워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오래 하고 싶다는 부분들을 또 영상에서 말씀을 해 주셨어요.

[앵커]
9년 동안 워낙 쉼 없이 달려와서 지칠 수도 있었을 것 같고.

[답변]
맞습니다.

[앵커]
창작의 고통도 있었을 것 같고. 일각에서는 혹시 군 입대라는 그런 현실적인 문제가 발목을 잡은 게 아니냐, 하는 시각도 있던데 어떻게 보세요?

[답변]
글쎄요. 영상에서는 그렇게 표현을 하진 않았습니다. 직접적으로 하진 않았는데 아마 우회적으로 그런 부분들도 분명히 있었을 거라고 저는 좀 생각되는 부분이고요. 이게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다 보니까 아직까지는 좀 불확실한 상태에서 뭔가 내가 더 해보고 싶고 이런 부분들의 꿈을 펼치고 싶은데, 그게 시간적으로나 좀 제약을 받았던 것 같아요.

[앵커]
워낙 글로벌 스타니 세계적으로도 뉴스가 됐었을 것 같아요.

[답변]
맞습니다. 지금 보시면 뉴욕타임즈 쪽에서도 잠시 쉬어 가려고 한다, 돌아오겠다고 약속한다고 하면서 거의 비틀즈에 버금가는 급으로 지금 BTS의 위상을 올려놨거든요. 그만큼 크게 다뤘습니다.

[앵커]
팬들도 실망을 했겠지만 투자자들은 더 실망이 컸을 것 같아요.

[답변]
더 크게 실망하셨을 것 같아요.

[앵커]
소속사 하이브 주가가 거의 하루 만에 25% 가까이 빠졌어요.

[답변]
거의 하한가죠.

[앵커]
하한가 거의 근접한 건데. 해체도 아니고 잠정 중단인데도 이렇게 빠질 일인가요?

[답변]
그런데 이 부분을 잠정 중단이라고 표현했지만, 어떤 해체의 수순으로 받아들이는 업계의 전망도 있기는 있어요. 왜냐하면 이번에 발매한 앨범에서 Yet To Come이라는 노래를 발표했는데, 그런 부분들이 뭔가 떠나보내고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그런 내용들이 좀 내포되어 있었거든요. 그래서 영상에서 얘기했던 이런 내용들을 노래를 통해서 미리 조금 선언했던 것이 아닌가, 라고 받아들이면서 주가가 크게 출렁였던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BTS에 대한 의존도가 워낙 높으니까, 소속사 입장에서는. 그런 거에 대한 또 팬들의 걱정, 또 투자자들의 걱정, 이런 게 다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가 아닌가 싶은데.

[답변]
맞습니다. 워낙에 매출 의존도가 높은 가수였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 충분히 반영됐을 거고요. 더불어서 시장도 아시다시피 최근에는 좀 좋은 상황은 아니거든요. 복합적으로 작용이 된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장이 워낙 가파르게 조정을 받는 국면에서 이런 엔터주도 예외일 수는 없었다는 설명이신 것 같습니다.

[답변]
맞습니다.

[앵커]
BTS가 단체 활동을 중단하면 아무래도 그동안 일으켰던 그런 매출에 있어서는 좀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겠네요.

[답변]
엄청나게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보고요. 아시다시피 지금 리오프닝이 재개되는 시점이거든요. 그러면 그동안 온라인으로 해오던 콘서트가 오프라인까지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믹스되면서 개선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이러한 오프라인 콘서트의 매출 추정치를 가파르게 깎아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돼버린 거거든요. 굉장히 매출에 크게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엔터주의 치명적인 약점이 이런 거잖아요. 불확실성,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거.

[답변]
맞습니다.

[앵커]
또 그거를 줄이겠다고 BTS 소속사 하이브 측이 위버스라는 플랫폼도 만들고 또 후속 그룹도 키우고, 여러 가지로 좀 노력을 했는데 역시 BTS를 대체하기는 어렵다고 보는 그런 시장의 견해가 지배적인 것 같네요.

[답변]
아무래도 글로벌급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룹이다 보니까 이걸 대체하는 방법들이 있기는 있어요. 인공지능이라고 불리우는 요즘에 가상 인간이죠? 가상 인간을 만들어서 군대 갔다 올 동안 네가 활동해라, 이런 식으로 할 수도 있고요. 또 트윈보이스라고 해서 가수의 목소리와 똑같은 가상현실 AI를 틀어주는 방법도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부분들로 과연 지금 인기 정점에 있는 BTS 인기의 대체를 완벽하게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퀘스천 마크가 달릴 수밖에 없죠.

[앵커]
방금 그 군 입대를 이야기하셨는데, 그 공백을 메울 무언가가 있어야 된다는 그런 설명이시잖아요.

[답변]
맞습니다. 완벽하게는 못 메꿀 것 같아요.

[앵커]
결국 그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BTS의 활동이든 소속사의 주가든 정상 궤도에 올라갈 수 있다는 설명이신 것 같은데요.

[답변]
그렇죠.

[앵커]
군 입대 관련 결정이 나오면 전략은 두 가지잖아요? 그러니까 모두가 한 번에 싹 갔다 오든지 아니면 멤버가 돌아가면서 가든지, 어떤 전략이 더 낫다고 보세요?

[답변]
글쎄요. 일단은 제일 맏형이 만약에 그게 해결이 안 된다고 하면 올해 가야 돼요. 그런 상황이라고 하면 어차피 지금 팀 활동을 중단한다, 라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오히려 제가 볼 때는 따로따로 가면서 팀 활동 중단의 가능성을 더 늘리기보다는 한 번에 갔다 와서 리스크를 제거하는 쪽이, 그리고 나중에 다시 한번 팀으로 활동할 수 있는 그런 여력을 남겨놓는 게 좋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한 번에 다 같이 가면 단기적으로는 실적에 부담이 있지 않을까요?

[답변]
실적 부담은 상당히 클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하지만 이미 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얘기를 한 상황에서 어떤 재계약이라든가 이런 부분들도 사실상 좀 불확실성이 생길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리스크들은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 때 이런 주가의 하락과 기대어서 한 번에 제거하는 게 제가 볼 때는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공백기 대비해서 소속사 측의 대응 전략 같은 거는 있습니까?

[답변]
지금 상황으로서는 딱히 대응 전략은 있지 않을 것 같아요.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그러한 부분들이 대체를 해나갈 수 있는 임시방편은 되겠지만, 완벽하게 BTS라는 실존의 그룹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없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지금 주가가 많이 빠져 있는 상황인데, 시장 상황까지 좋지 않은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주가는 추가적으로 하락할 수도 있겠다는 안타까운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앵커]
글쎄요. 그래도 전 세계 아미들이 주식을 한 주씩만 사줘도 반등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답변]
전 세계 아미, 솔직히 몇 명인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1억 명 이상이라고 얘기를 하거든요? 그런데 하이브의 전체 발행 주식 수가 몇 주냐? 4,140만 주예요. 그러면 그 절반인 5,000만 명이 한 주씩만 사더라도 하이브를 다 살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BTS 외에 블랙핑크의 YG라든지 또 NCT의 SM 같은 다른 엔터테인먼트 업계 동향은 어떻습니까?

[답변]
요즘 4세대 아이돌이라고 나오고 있어요. 정말로 이제 저도 잘 알지 못하는 그룹과 각각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제가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것은 소녀시대 멤버들의 모든 이름을 다 기억하거든요. 그런데 그게 1세대, 2세대였어요. 그런데 지금은 4세대까지 나오면서 굉장히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각각의 엔터사들이 보유하고 있어서 안정적인 실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업황, 실적은 좋지만 주가는 안 좋은, 괴리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섹터 중의 하나가 또 엔터주인 것 같습니다.

[답변]
엔터주도 마찬가지지만 지금은 거의 전 업종이 그렇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앵커]
지금 워낙 인플레이션 국면이라서 이런 엔터주 같은 그런 성장주를 부정적으로 보는 견해도 많잖아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한편으로 보면 또 엔터주는 어떤 비용적인, 원자재라든지 이런 게 들어가는 게 아니니까, 여기에서는 좀 벗어날 수도 있을 것 같고. 그러면 전망을 좀 어떻게 봐야 될까요?

[답변]
맞아요. 말씀해 주신 대로 원자재의 어떤 상승 부분들이 사실상 크지 않다, 이런 부분들에서 자유롭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앵커]
그러니까 매출 상방은 좀 열려 있다?

[답변]
매출의 상방은 충분히 열려 있는 상황인데, 다만 기업에 대한 선별은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던 BTS니까요. 언제나, 앞으로도 또 더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올 거라고 팬들은 믿고 기다릴 겁니다. 지금까지 ET WHY, 사영관 차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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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BTS, 그룹활동 중단 소식에 주가 폭락…엔터주 영향은?
    • 입력 2022-06-15 17:52:21
    • 수정2022-06-15 18: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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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탄소년단이 공개한 ‘찐 방탄회식’ 유튜브 영상입니다. 멤버들의 솔직한 심경 고백이 있었는데요. 잠시 들어보시죠.

[영상]
이제 우리가 어떤 팀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지금 방향성을 잃었고.
이번에 개인으로 활동을 하고 다시 단체로 모였을 때 그 시너지는 남들보다 다를 것이다.
오래하려면 이럴 수밖에 없어.
각자 삶을 위해서. 아포 아포방포.

[앵커]
재충전을 위해 단체 활동을 잠시 중단한다는 게 요지입니다. 왜 이런 결정을 내린 걸까요? 또 소속사 하이브를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반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살펴보겠습니다. 사영관 교보증권 스마트영업부 차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차장님.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혹시 아미이신가요?

[답변]
저는 아미는 아닙니다만, 마음속으로 열심히 응원을 하고 있었는데요. 안타깝게도 좀 슬프고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어요.

[앵커]
그러니까 단체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7명 완전체로 활동한다는 거를 잠깐 중단한다. 그런 의미인가요?

[답변]
당분간은 좀 보기가 어렵지 않을까, 라고 생각을 해볼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영상에서도 보신 것처럼 각자 팀으로서 해오던 활동에 약간의 방향성을 잃고 정체성을 약간 잃었던 것 같아요. 그러한 부분에 있어서 개인적인 활동으로 조금 더 풀어나가면서 글로벌, 아이돌급이 아닌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 하는 멤버들의 속마음을 좀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멤버마다 개별 팬덤이 워낙 많아서요. 멤버들의 어떤 개별 활동은 구체적인 계획이 나온 게 있습니까?

[답변]
이미 제이홉 같은 경우에는 개별 앨범을 판매하려는 부분들이 가시화되는 부분들이 있고요. 다른 멤버들도 역시나 그런 부분들에 더불어서 어떤 드라마라든가 배우, 연기 같은 쪽에 또 욕심을 내고 있는 멤버들도 있는 것 같아요.

[앵커]
궁금한 거는요, 지금 BTS는 인기와 실적이 거의 정점을 찍는 가장 중요한 시기인데 왜 지금 이런 잠정 중단이라는 결정을 내렸을까요?

[답변]
그러게요. 이게 정점에서 내려오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부분들이 정점을 보여주다 보니까 더 이상 우리가 팀으로서 뭔가를 보여주기에는 조금 개개인의 역량들이 부족하지 않나, 라고 느꼈던 것 같아요. 그렇다 보니까 조금 더 개인의 역량을 키워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오래 하고 싶다는 부분들을 또 영상에서 말씀을 해 주셨어요.

[앵커]
9년 동안 워낙 쉼 없이 달려와서 지칠 수도 있었을 것 같고.

[답변]
맞습니다.

[앵커]
창작의 고통도 있었을 것 같고. 일각에서는 혹시 군 입대라는 그런 현실적인 문제가 발목을 잡은 게 아니냐, 하는 시각도 있던데 어떻게 보세요?

[답변]
글쎄요. 영상에서는 그렇게 표현을 하진 않았습니다. 직접적으로 하진 않았는데 아마 우회적으로 그런 부분들도 분명히 있었을 거라고 저는 좀 생각되는 부분이고요. 이게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다 보니까 아직까지는 좀 불확실한 상태에서 뭔가 내가 더 해보고 싶고 이런 부분들의 꿈을 펼치고 싶은데, 그게 시간적으로나 좀 제약을 받았던 것 같아요.

[앵커]
워낙 글로벌 스타니 세계적으로도 뉴스가 됐었을 것 같아요.

[답변]
맞습니다. 지금 보시면 뉴욕타임즈 쪽에서도 잠시 쉬어 가려고 한다, 돌아오겠다고 약속한다고 하면서 거의 비틀즈에 버금가는 급으로 지금 BTS의 위상을 올려놨거든요. 그만큼 크게 다뤘습니다.

[앵커]
팬들도 실망을 했겠지만 투자자들은 더 실망이 컸을 것 같아요.

[답변]
더 크게 실망하셨을 것 같아요.

[앵커]
소속사 하이브 주가가 거의 하루 만에 25% 가까이 빠졌어요.

[답변]
거의 하한가죠.

[앵커]
하한가 거의 근접한 건데. 해체도 아니고 잠정 중단인데도 이렇게 빠질 일인가요?

[답변]
그런데 이 부분을 잠정 중단이라고 표현했지만, 어떤 해체의 수순으로 받아들이는 업계의 전망도 있기는 있어요. 왜냐하면 이번에 발매한 앨범에서 Yet To Come이라는 노래를 발표했는데, 그런 부분들이 뭔가 떠나보내고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그런 내용들이 좀 내포되어 있었거든요. 그래서 영상에서 얘기했던 이런 내용들을 노래를 통해서 미리 조금 선언했던 것이 아닌가, 라고 받아들이면서 주가가 크게 출렁였던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BTS에 대한 의존도가 워낙 높으니까, 소속사 입장에서는. 그런 거에 대한 또 팬들의 걱정, 또 투자자들의 걱정, 이런 게 다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가 아닌가 싶은데.

[답변]
맞습니다. 워낙에 매출 의존도가 높은 가수였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 충분히 반영됐을 거고요. 더불어서 시장도 아시다시피 최근에는 좀 좋은 상황은 아니거든요. 복합적으로 작용이 된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장이 워낙 가파르게 조정을 받는 국면에서 이런 엔터주도 예외일 수는 없었다는 설명이신 것 같습니다.

[답변]
맞습니다.

[앵커]
BTS가 단체 활동을 중단하면 아무래도 그동안 일으켰던 그런 매출에 있어서는 좀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겠네요.

[답변]
엄청나게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보고요. 아시다시피 지금 리오프닝이 재개되는 시점이거든요. 그러면 그동안 온라인으로 해오던 콘서트가 오프라인까지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믹스되면서 개선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이러한 오프라인 콘서트의 매출 추정치를 가파르게 깎아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돼버린 거거든요. 굉장히 매출에 크게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엔터주의 치명적인 약점이 이런 거잖아요. 불확실성,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거.

[답변]
맞습니다.

[앵커]
또 그거를 줄이겠다고 BTS 소속사 하이브 측이 위버스라는 플랫폼도 만들고 또 후속 그룹도 키우고, 여러 가지로 좀 노력을 했는데 역시 BTS를 대체하기는 어렵다고 보는 그런 시장의 견해가 지배적인 것 같네요.

[답변]
아무래도 글로벌급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룹이다 보니까 이걸 대체하는 방법들이 있기는 있어요. 인공지능이라고 불리우는 요즘에 가상 인간이죠? 가상 인간을 만들어서 군대 갔다 올 동안 네가 활동해라, 이런 식으로 할 수도 있고요. 또 트윈보이스라고 해서 가수의 목소리와 똑같은 가상현실 AI를 틀어주는 방법도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부분들로 과연 지금 인기 정점에 있는 BTS 인기의 대체를 완벽하게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퀘스천 마크가 달릴 수밖에 없죠.

[앵커]
방금 그 군 입대를 이야기하셨는데, 그 공백을 메울 무언가가 있어야 된다는 그런 설명이시잖아요.

[답변]
맞습니다. 완벽하게는 못 메꿀 것 같아요.

[앵커]
결국 그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BTS의 활동이든 소속사의 주가든 정상 궤도에 올라갈 수 있다는 설명이신 것 같은데요.

[답변]
그렇죠.

[앵커]
군 입대 관련 결정이 나오면 전략은 두 가지잖아요? 그러니까 모두가 한 번에 싹 갔다 오든지 아니면 멤버가 돌아가면서 가든지, 어떤 전략이 더 낫다고 보세요?

[답변]
글쎄요. 일단은 제일 맏형이 만약에 그게 해결이 안 된다고 하면 올해 가야 돼요. 그런 상황이라고 하면 어차피 지금 팀 활동을 중단한다, 라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오히려 제가 볼 때는 따로따로 가면서 팀 활동 중단의 가능성을 더 늘리기보다는 한 번에 갔다 와서 리스크를 제거하는 쪽이, 그리고 나중에 다시 한번 팀으로 활동할 수 있는 그런 여력을 남겨놓는 게 좋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한 번에 다 같이 가면 단기적으로는 실적에 부담이 있지 않을까요?

[답변]
실적 부담은 상당히 클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하지만 이미 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얘기를 한 상황에서 어떤 재계약이라든가 이런 부분들도 사실상 좀 불확실성이 생길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리스크들은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 때 이런 주가의 하락과 기대어서 한 번에 제거하는 게 제가 볼 때는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공백기 대비해서 소속사 측의 대응 전략 같은 거는 있습니까?

[답변]
지금 상황으로서는 딱히 대응 전략은 있지 않을 것 같아요.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그러한 부분들이 대체를 해나갈 수 있는 임시방편은 되겠지만, 완벽하게 BTS라는 실존의 그룹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없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지금 주가가 많이 빠져 있는 상황인데, 시장 상황까지 좋지 않은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주가는 추가적으로 하락할 수도 있겠다는 안타까운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앵커]
글쎄요. 그래도 전 세계 아미들이 주식을 한 주씩만 사줘도 반등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답변]
전 세계 아미, 솔직히 몇 명인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1억 명 이상이라고 얘기를 하거든요? 그런데 하이브의 전체 발행 주식 수가 몇 주냐? 4,140만 주예요. 그러면 그 절반인 5,000만 명이 한 주씩만 사더라도 하이브를 다 살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BTS 외에 블랙핑크의 YG라든지 또 NCT의 SM 같은 다른 엔터테인먼트 업계 동향은 어떻습니까?

[답변]
요즘 4세대 아이돌이라고 나오고 있어요. 정말로 이제 저도 잘 알지 못하는 그룹과 각각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제가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것은 소녀시대 멤버들의 모든 이름을 다 기억하거든요. 그런데 그게 1세대, 2세대였어요. 그런데 지금은 4세대까지 나오면서 굉장히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각각의 엔터사들이 보유하고 있어서 안정적인 실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업황, 실적은 좋지만 주가는 안 좋은, 괴리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섹터 중의 하나가 또 엔터주인 것 같습니다.

[답변]
엔터주도 마찬가지지만 지금은 거의 전 업종이 그렇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앵커]
지금 워낙 인플레이션 국면이라서 이런 엔터주 같은 그런 성장주를 부정적으로 보는 견해도 많잖아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한편으로 보면 또 엔터주는 어떤 비용적인, 원자재라든지 이런 게 들어가는 게 아니니까, 여기에서는 좀 벗어날 수도 있을 것 같고. 그러면 전망을 좀 어떻게 봐야 될까요?

[답변]
맞아요. 말씀해 주신 대로 원자재의 어떤 상승 부분들이 사실상 크지 않다, 이런 부분들에서 자유롭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앵커]
그러니까 매출 상방은 좀 열려 있다?

[답변]
매출의 상방은 충분히 열려 있는 상황인데, 다만 기업에 대한 선별은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던 BTS니까요. 언제나, 앞으로도 또 더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올 거라고 팬들은 믿고 기다릴 겁니다. 지금까지 ET WHY, 사영관 차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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