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혁 “검찰 구태 되살아나”…野 “보복 수사” 與 “文 적폐 청산은?”

입력 2022.06.15 (21:24) 수정 2022.06.15 (21: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검찰 수사가 이렇게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일했던 현역 의원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자 정치권은 크게 동요했습니다.

출장 중 해외에서 급히 귀국한 박상혁 의원은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고, 여야 입장도 크게 엇갈렸습니다.

송락규 기잡니다.

[리포트]

박상혁 의원은 몽골 출장 일정을 취소하고, 오늘(15일) 오후, 조기 귀국했습니다.

귀국에 앞서 입장문을 내고 "검찰이 지난 7일, 참고인 조사를 요청해와 협의 중이었는데 수사 대상으로 지목됐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언론에 흘리고 표적을 만들어 그림을 그렸던 구태가 되살아나고 있다"며 검찰을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민주당도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예상대로 윤석열 정권이 한동훈 법무 장관을 임명해 보복 수사를 개시했다"며 "좌시하지 않겠다" 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의혹의) 윗선은 어디까지입니까? 이 책임은 누가 집니까? 인사에 관한 문제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까지 안 간다는 보장이 있습니까?"]

또 정치보복 수사는 반드시 실패하고 정권 몰락을 가져온다면서 정권 교체기마다 반복된 임기제 공무원 거취 문제는 제도 개혁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검찰 수사가 정당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당 주장대로 이번 수사가 '보복'이라면 문재인 정부 적폐청산 수사도 '정치 보복' 아니냐고 되물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문재인 정부 초반에 일어났던 소위 지난 정권에 대한, 지지난 정권에 대한 적폐 청산 수사도 정치보복이라고 인정할 것인지…."]

당 대표를 지낸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도 "5년 내내 무자비한 보복 수사를 자행하고 이제 와서 난리 친다"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의 수사에 맞서 당 차원의 대응 기구를 꾸리겠다 했는데, 국민의힘은 보복 수사 프레임을 씌워 반사 이익을 얻으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 윤대민/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노경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박상혁 “검찰 구태 되살아나”…野 “보복 수사” 與 “文 적폐 청산은?”
    • 입력 2022-06-15 21:24:07
    • 수정2022-06-15 21:38:12
    뉴스 9
[앵커]

검찰 수사가 이렇게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일했던 현역 의원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자 정치권은 크게 동요했습니다.

출장 중 해외에서 급히 귀국한 박상혁 의원은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고, 여야 입장도 크게 엇갈렸습니다.

송락규 기잡니다.

[리포트]

박상혁 의원은 몽골 출장 일정을 취소하고, 오늘(15일) 오후, 조기 귀국했습니다.

귀국에 앞서 입장문을 내고 "검찰이 지난 7일, 참고인 조사를 요청해와 협의 중이었는데 수사 대상으로 지목됐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언론에 흘리고 표적을 만들어 그림을 그렸던 구태가 되살아나고 있다"며 검찰을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민주당도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예상대로 윤석열 정권이 한동훈 법무 장관을 임명해 보복 수사를 개시했다"며 "좌시하지 않겠다" 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의혹의) 윗선은 어디까지입니까? 이 책임은 누가 집니까? 인사에 관한 문제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까지 안 간다는 보장이 있습니까?"]

또 정치보복 수사는 반드시 실패하고 정권 몰락을 가져온다면서 정권 교체기마다 반복된 임기제 공무원 거취 문제는 제도 개혁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검찰 수사가 정당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당 주장대로 이번 수사가 '보복'이라면 문재인 정부 적폐청산 수사도 '정치 보복' 아니냐고 되물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문재인 정부 초반에 일어났던 소위 지난 정권에 대한, 지지난 정권에 대한 적폐 청산 수사도 정치보복이라고 인정할 것인지…."]

당 대표를 지낸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도 "5년 내내 무자비한 보복 수사를 자행하고 이제 와서 난리 친다"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의 수사에 맞서 당 차원의 대응 기구를 꾸리겠다 했는데, 국민의힘은 보복 수사 프레임을 씌워 반사 이익을 얻으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 윤대민/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노경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