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대북 압박’에 미 의회 ‘대북 세컨더리 보이콧’ 추진

입력 2022.06.16 (06:23) 수정 2022.06.1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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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진 외교부 장관이 첫 공식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미국과 함께 강력한 유엔 제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 미 의회 상원의원도 북한과 거래하는 제 3국에 대해 세컨더리 보이콧을 추진하고 있다며 대북 압박 공조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박 4일 간의 첫 공식 방미 일정을 마친 박진 외교부 장관은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의 한미동맹 격상을 첫번째 성과로 꼽았습니다.

[박진/외교 장관 : "한미 양국이 진정한 글로벌 차원의 포괄적인 전략동맹으로서 (중략)발전할 수 있는 그런 큰 계기를 맞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한미 간에 여러 가지 분야에서 협력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확장 억지력을 강화하고, 군사 대비태세를 조정하는 방안을 블링컨 국무장관과 협의한 데 이어,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유엔 안보리 신규 결의를 추진하겠다며 미 의회의 초당적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 상원 외교위 의원은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해 유엔 대북 제재 회피를 돕고 있는 제 3국과 기관 등에 대한 추가 제재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중국, 러시아를 겨냥한 겁니다.

[크리스 반 홀렌/미 상원의원/외교위 : "세컨더리 보이콧은 대북 제재를 회피해 북한을 돕고 있는 기관들에 대한 겁니다. 그것이 (북한을) 대화로 끌어내는 기초가 될 수 있습니다."]

미국 재무부 부장관도 이에 대해 대북 세컨더리 보이콧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한미 외무장관 회동에서 한미는 대북 압박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미 의회 역시 강경해진 대북 정책에 공감대를 이뤘다는 평갑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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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대북 압박’에 미 의회 ‘대북 세컨더리 보이콧’ 추진
    • 입력 2022-06-16 06:23:40
    • 수정2022-06-16 08: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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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진 외교부 장관이 첫 공식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미국과 함께 강력한 유엔 제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 미 의회 상원의원도 북한과 거래하는 제 3국에 대해 세컨더리 보이콧을 추진하고 있다며 대북 압박 공조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박 4일 간의 첫 공식 방미 일정을 마친 박진 외교부 장관은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의 한미동맹 격상을 첫번째 성과로 꼽았습니다.

[박진/외교 장관 : "한미 양국이 진정한 글로벌 차원의 포괄적인 전략동맹으로서 (중략)발전할 수 있는 그런 큰 계기를 맞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한미 간에 여러 가지 분야에서 협력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확장 억지력을 강화하고, 군사 대비태세를 조정하는 방안을 블링컨 국무장관과 협의한 데 이어,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유엔 안보리 신규 결의를 추진하겠다며 미 의회의 초당적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 상원 외교위 의원은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해 유엔 대북 제재 회피를 돕고 있는 제 3국과 기관 등에 대한 추가 제재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중국, 러시아를 겨냥한 겁니다.

[크리스 반 홀렌/미 상원의원/외교위 : "세컨더리 보이콧은 대북 제재를 회피해 북한을 돕고 있는 기관들에 대한 겁니다. 그것이 (북한을) 대화로 끌어내는 기초가 될 수 있습니다."]

미국 재무부 부장관도 이에 대해 대북 세컨더리 보이콧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한미 외무장관 회동에서 한미는 대북 압박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미 의회 역시 강경해진 대북 정책에 공감대를 이뤘다는 평갑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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