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0억 달러 무기 추가 지원…“영토 문제 우크라이나가 결정”

입력 2022.06.16 (06:25) 수정 2022.06.1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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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추가 무기 지원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전쟁 양상이 러시아 측 우위로 바뀌는 가운데 나온 결정인 데, 우크라이나 동부를 양보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 관측에 대해선 젤렌스키 정부가 결정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에서 10억 달러, 1조 3천 억 원 규모의 추가 군사지원을 약속했다고 백악관이 발표했습니다.

다연장 로켓은 물론 탱크와 포탄 등 중화기에 더해 하푼 미사일을 비롯한 해안 방어 시스템도 포함됐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를 유럽 안보의 최전선으로 규정하며 러시아 공세에 맞선 국제 사회의 추가 지원을 공언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 국방장관 : "우크라이나의 성공적 전투 수행을 위해 우리는 가능한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 신속한 무기 전달 노력을 계속할 것입니다."]

지난 2월 개전 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 지원 규모는 57억 달러, 7조 3천억 원 대에 이릅니다.

이 때문에 전쟁 장기화에 따른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미국 내 일각에선 러시아가 이미 점령한 지역을 포기해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미 공영방송 PBS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미래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젤렌스키 정부가 결정하고 미국은 이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블라디미르 푸틴은 우크라이나 국민 스스로 미래를 결정하려는 권리를 빼앗으려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국민의 권리'를 강력히 지지하며 그들이 내릴 최선의 결정을 지켜볼 것입니다."]

군사 지원 확대와 더불어 젤렌스키 대통령 지지라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정책 기조는 이달 말 스페인에서 개최될 나토 정상 회의에서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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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10억 달러 무기 추가 지원…“영토 문제 우크라이나가 결정”
    • 입력 2022-06-16 06:25:56
    • 수정2022-06-16 19: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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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추가 무기 지원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전쟁 양상이 러시아 측 우위로 바뀌는 가운데 나온 결정인 데, 우크라이나 동부를 양보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 관측에 대해선 젤렌스키 정부가 결정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에서 10억 달러, 1조 3천 억 원 규모의 추가 군사지원을 약속했다고 백악관이 발표했습니다.

다연장 로켓은 물론 탱크와 포탄 등 중화기에 더해 하푼 미사일을 비롯한 해안 방어 시스템도 포함됐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를 유럽 안보의 최전선으로 규정하며 러시아 공세에 맞선 국제 사회의 추가 지원을 공언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 국방장관 : "우크라이나의 성공적 전투 수행을 위해 우리는 가능한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 신속한 무기 전달 노력을 계속할 것입니다."]

지난 2월 개전 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 지원 규모는 57억 달러, 7조 3천억 원 대에 이릅니다.

이 때문에 전쟁 장기화에 따른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미국 내 일각에선 러시아가 이미 점령한 지역을 포기해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미 공영방송 PBS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미래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젤렌스키 정부가 결정하고 미국은 이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블라디미르 푸틴은 우크라이나 국민 스스로 미래를 결정하려는 권리를 빼앗으려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국민의 권리'를 강력히 지지하며 그들이 내릴 최선의 결정을 지켜볼 것입니다."]

군사 지원 확대와 더불어 젤렌스키 대통령 지지라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정책 기조는 이달 말 스페인에서 개최될 나토 정상 회의에서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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