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백현동 특혜 의혹’ 관련 성남시청 압수수색

입력 2022.06.16 (12:14) 수정 2022.06.1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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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이른바 '백현동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성남시청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2015년 백현동 부지가 아파트 개발을 위해 용도 변경되는 과정에 성남시가 법령을 위반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는 건데, 이 의원 관련 사건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오늘 오전 성남시청에 수사관 10여 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개발 사업을 담당하는 도시계획 관련 부서 등입니다.

앞서 경찰은 어제(15일) 2006년 성남시장 선거 당시 이재명 후보 측 선거대책본부장이던 김인섭 씨와 아시아디벨로퍼 정 모 대표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백현동 개발 사업은 전북 완주로 옮겨간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대단지 아파트를 짓는 사업으로 지난해 6월 입주가 시작됐습니다.

2015년 2월 부동산 개발 회사인 아시아디벨로퍼 등이 부지를 매입했고, 이 매각 과정에 한국식품연구원이 성남시청에 토지 용도 변경을 신청했습니다.

자연 녹지에서 2종 주거지역으로 변경을 신청한 건데 성남시청은 두 차례 반려했습니다.

하지만 2015년 성남시청이 2종 주거지역보다 용적률이 2배 큰 준주거지역으로 승인해주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또, 해당 아파트는 사업 초기 전체 가구가 민간임대로 계획됐는데 2015년 11월 갑자기 민간임대 비율이 전체의 10%로 줄고 분양주택이 대폭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과거 이재명 성남시장의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김인섭 씨가 아시아디벨로퍼로 영입됐고, 성남시청이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최근 이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 재수사에 이어 백현동 특혜 의혹 등 이 의원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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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백현동 특혜 의혹’ 관련 성남시청 압수수색
    • 입력 2022-06-16 12:14:47
    • 수정2022-06-16 19: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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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이른바 '백현동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성남시청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2015년 백현동 부지가 아파트 개발을 위해 용도 변경되는 과정에 성남시가 법령을 위반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는 건데, 이 의원 관련 사건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오늘 오전 성남시청에 수사관 10여 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개발 사업을 담당하는 도시계획 관련 부서 등입니다.

앞서 경찰은 어제(15일) 2006년 성남시장 선거 당시 이재명 후보 측 선거대책본부장이던 김인섭 씨와 아시아디벨로퍼 정 모 대표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백현동 개발 사업은 전북 완주로 옮겨간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대단지 아파트를 짓는 사업으로 지난해 6월 입주가 시작됐습니다.

2015년 2월 부동산 개발 회사인 아시아디벨로퍼 등이 부지를 매입했고, 이 매각 과정에 한국식품연구원이 성남시청에 토지 용도 변경을 신청했습니다.

자연 녹지에서 2종 주거지역으로 변경을 신청한 건데 성남시청은 두 차례 반려했습니다.

하지만 2015년 성남시청이 2종 주거지역보다 용적률이 2배 큰 준주거지역으로 승인해주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또, 해당 아파트는 사업 초기 전체 가구가 민간임대로 계획됐는데 2015년 11월 갑자기 민간임대 비율이 전체의 10%로 줄고 분양주택이 대폭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과거 이재명 성남시장의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김인섭 씨가 아시아디벨로퍼로 영입됐고, 성남시청이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최근 이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 재수사에 이어 백현동 특혜 의혹 등 이 의원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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