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지하배관 27㎞…이제야 ‘파악 중’
입력 2022.06.16 (19:33)
수정 2022.06.1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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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유화학업체들이 모여있는 여수국가산단 지하에는 고압가스나 화학물질이 오고가는 배관이 거미줄처럼 설치돼 있는데요.
지하에 매설된 배관 20여킬로미터의 위치 정보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아 자칫 굴착공사로 인한 사고 위험이 있었던 사실이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2백여개 석유화학업체들이 모여있는 여수국가산단, 도로 옆으로 공장들끼리 고압가스나 화학물질 등을 주고 받는 지상 배관이 보입니다.
도로 밑 땅 속에도 배관 여러갈래가 놓여 있는데 여수산단 내 지하배관의 길이는 6백 82킬로미터, 순천과 서울 왕복거리와 맞먹습니다.
지하 배관 정보는 굴착공사시 배관 손상을 막을 수 있도록 지리정보시스템을 통해 제공됩니다.
[박형민/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책임연구원 : "비어있는 공간이 얼마나 되는지, 심도가 어떤지 이격거리가 얼마나 돼있는지 이런 것들은 저희한테 문의하지 않아도 자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감사원 감사결과 여수산단 내 지하배관 27킬로미터에 대한 정보가 누락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006년 지리정보시스템을 만든 뒤 보완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최근 5년 간 여수산단에서 이뤄진 굴착공사는 4백32건.
제대로 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자칫 배관 손상으로 인한 위험물질 유출 사고위험에 노출됐던 겁니다.
감사원 지적에 따라 산업부는 누락된 배관 정보를 확보해 시스템에 반영하기로 했고, 여수시도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최동구/여수시 산단안전팀 : "통합시스템이 갖춰지면 운영할 계획에 있고요. 앞으로 업데이트되는 배관에 대해서는 조례를 제정해서 (배관 정보를 공유하도록) 강제해 관리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10여년 동안 무방비 상태로 굴착공사가 진행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허술한 산단 안전관리 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석유화학업체들이 모여있는 여수국가산단 지하에는 고압가스나 화학물질이 오고가는 배관이 거미줄처럼 설치돼 있는데요.
지하에 매설된 배관 20여킬로미터의 위치 정보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아 자칫 굴착공사로 인한 사고 위험이 있었던 사실이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2백여개 석유화학업체들이 모여있는 여수국가산단, 도로 옆으로 공장들끼리 고압가스나 화학물질 등을 주고 받는 지상 배관이 보입니다.
도로 밑 땅 속에도 배관 여러갈래가 놓여 있는데 여수산단 내 지하배관의 길이는 6백 82킬로미터, 순천과 서울 왕복거리와 맞먹습니다.
지하 배관 정보는 굴착공사시 배관 손상을 막을 수 있도록 지리정보시스템을 통해 제공됩니다.
[박형민/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책임연구원 : "비어있는 공간이 얼마나 되는지, 심도가 어떤지 이격거리가 얼마나 돼있는지 이런 것들은 저희한테 문의하지 않아도 자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감사원 감사결과 여수산단 내 지하배관 27킬로미터에 대한 정보가 누락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006년 지리정보시스템을 만든 뒤 보완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최근 5년 간 여수산단에서 이뤄진 굴착공사는 4백32건.
제대로 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자칫 배관 손상으로 인한 위험물질 유출 사고위험에 노출됐던 겁니다.
감사원 지적에 따라 산업부는 누락된 배관 정보를 확보해 시스템에 반영하기로 했고, 여수시도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최동구/여수시 산단안전팀 : "통합시스템이 갖춰지면 운영할 계획에 있고요. 앞으로 업데이트되는 배관에 대해서는 조례를 제정해서 (배관 정보를 공유하도록) 강제해 관리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10여년 동안 무방비 상태로 굴착공사가 진행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허술한 산단 안전관리 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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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6-16 19:33:44
- 수정2022-06-16 21: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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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업체들이 모여있는 여수국가산단 지하에는 고압가스나 화학물질이 오고가는 배관이 거미줄처럼 설치돼 있는데요.
지하에 매설된 배관 20여킬로미터의 위치 정보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아 자칫 굴착공사로 인한 사고 위험이 있었던 사실이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2백여개 석유화학업체들이 모여있는 여수국가산단, 도로 옆으로 공장들끼리 고압가스나 화학물질 등을 주고 받는 지상 배관이 보입니다.
도로 밑 땅 속에도 배관 여러갈래가 놓여 있는데 여수산단 내 지하배관의 길이는 6백 82킬로미터, 순천과 서울 왕복거리와 맞먹습니다.
지하 배관 정보는 굴착공사시 배관 손상을 막을 수 있도록 지리정보시스템을 통해 제공됩니다.
[박형민/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책임연구원 : "비어있는 공간이 얼마나 되는지, 심도가 어떤지 이격거리가 얼마나 돼있는지 이런 것들은 저희한테 문의하지 않아도 자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감사원 감사결과 여수산단 내 지하배관 27킬로미터에 대한 정보가 누락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006년 지리정보시스템을 만든 뒤 보완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최근 5년 간 여수산단에서 이뤄진 굴착공사는 4백32건.
제대로 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자칫 배관 손상으로 인한 위험물질 유출 사고위험에 노출됐던 겁니다.
감사원 지적에 따라 산업부는 누락된 배관 정보를 확보해 시스템에 반영하기로 했고, 여수시도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최동구/여수시 산단안전팀 : "통합시스템이 갖춰지면 운영할 계획에 있고요. 앞으로 업데이트되는 배관에 대해서는 조례를 제정해서 (배관 정보를 공유하도록) 강제해 관리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10여년 동안 무방비 상태로 굴착공사가 진행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허술한 산단 안전관리 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석유화학업체들이 모여있는 여수국가산단 지하에는 고압가스나 화학물질이 오고가는 배관이 거미줄처럼 설치돼 있는데요.
지하에 매설된 배관 20여킬로미터의 위치 정보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아 자칫 굴착공사로 인한 사고 위험이 있었던 사실이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2백여개 석유화학업체들이 모여있는 여수국가산단, 도로 옆으로 공장들끼리 고압가스나 화학물질 등을 주고 받는 지상 배관이 보입니다.
도로 밑 땅 속에도 배관 여러갈래가 놓여 있는데 여수산단 내 지하배관의 길이는 6백 82킬로미터, 순천과 서울 왕복거리와 맞먹습니다.
지하 배관 정보는 굴착공사시 배관 손상을 막을 수 있도록 지리정보시스템을 통해 제공됩니다.
[박형민/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책임연구원 : "비어있는 공간이 얼마나 되는지, 심도가 어떤지 이격거리가 얼마나 돼있는지 이런 것들은 저희한테 문의하지 않아도 자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감사원 감사결과 여수산단 내 지하배관 27킬로미터에 대한 정보가 누락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006년 지리정보시스템을 만든 뒤 보완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최근 5년 간 여수산단에서 이뤄진 굴착공사는 4백32건.
제대로 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자칫 배관 손상으로 인한 위험물질 유출 사고위험에 노출됐던 겁니다.
감사원 지적에 따라 산업부는 누락된 배관 정보를 확보해 시스템에 반영하기로 했고, 여수시도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최동구/여수시 산단안전팀 : "통합시스템이 갖춰지면 운영할 계획에 있고요. 앞으로 업데이트되는 배관에 대해서는 조례를 제정해서 (배관 정보를 공유하도록) 강제해 관리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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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각 기자 dr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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