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우크라에 10억 달러 무기 지원…獨·佛·伊 정상 키이우 도착

입력 2022.06.16 (19:39) 수정 2022.06.1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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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화력 우위를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10억 달러 규모의 무기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숄츠 독일 총리,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표시하기 위해 수도 키이우에 도착했습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곡사포와 하푼 해안방어시스템 등 10억 달러, 한화 약 1조 3천억 원 규모의 무기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지원은 단일 무기 지원으로는 가장 큰 규모로, 러시아가 화력 우위를 앞세워 동부 돈바스 지역 등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입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 :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통화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발표 내용(무기지원)을 직접 통지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주최로 한국을 포함한 40여 개국이 참여한 '우크라이나 국방 연락 그룹'도 공동 지원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마크 밀리/미국 합참의장 : "러시아군은 대규모 화력을 퍼붓고 있지만 군사적 효과를 달성하고 있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더 나은 포격기술로 러시아군에 상당한 타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현재 동부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의 대부분을 장악했고, 우크라이나군은 좁아지는 포위망 속에 아조트 화학 공장에서 항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숄츠 독일 총리,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등 유럽 주요 3개국 정상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표하기 위해 열차 편으로 오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한 유럽의 단결과, 현재와 미래의 지원의 메시지입니다. 앞으로 몇 주가 매우 어려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우크라이나가 자국 영토를 러시아에 일부 내줄지 여부는 전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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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우크라에 10억 달러 무기 지원…獨·佛·伊 정상 키이우 도착
    • 입력 2022-06-16 19:38:59
    • 수정2022-06-16 21:5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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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화력 우위를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10억 달러 규모의 무기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숄츠 독일 총리,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표시하기 위해 수도 키이우에 도착했습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곡사포와 하푼 해안방어시스템 등 10억 달러, 한화 약 1조 3천억 원 규모의 무기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지원은 단일 무기 지원으로는 가장 큰 규모로, 러시아가 화력 우위를 앞세워 동부 돈바스 지역 등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입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 :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통화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발표 내용(무기지원)을 직접 통지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주최로 한국을 포함한 40여 개국이 참여한 '우크라이나 국방 연락 그룹'도 공동 지원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마크 밀리/미국 합참의장 : "러시아군은 대규모 화력을 퍼붓고 있지만 군사적 효과를 달성하고 있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더 나은 포격기술로 러시아군에 상당한 타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현재 동부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의 대부분을 장악했고, 우크라이나군은 좁아지는 포위망 속에 아조트 화학 공장에서 항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숄츠 독일 총리,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등 유럽 주요 3개국 정상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표하기 위해 열차 편으로 오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한 유럽의 단결과, 현재와 미래의 지원의 메시지입니다. 앞으로 몇 주가 매우 어려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우크라이나가 자국 영토를 러시아에 일부 내줄지 여부는 전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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