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참의원 선거전 돌입…여당 ‘방위력 강화’ 공약 발표

입력 2022.06.16 (19:41) 수정 2022.06.1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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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참의원 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각 당이 사실상 선거전에 돌입했습니다.

집권 자민당도 방위력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선거 공약을 오늘 발표했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정기국회를 마감한 여야 각 당이 다음 달 10일 치러지는 참의원 선거전에 들어갔습니다.

집권 자민당은 지난해 중의원 선거때와 마찬가지로 자위대의 존재 근거를 헌법에 명시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방위비를 크게 늘려 방위력을 강화하겠다는 내용도 새로 공약에 포함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자민당 정무조사회장 : "방위 관련 비용을 축적해 내년도부터 5년 이내에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는데 필요한 예산 수준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임기 6년의 참의원은 3년마다 전체 의원의 절반 가량이 선출되는데 이번엔 125명을 뽑습니다.

이 가운데 자민·공명 연립여당이 56석만 얻어도 기존 의석과 합쳐 과반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밝힌 목표이기도 합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이번선거 승패의 기준은 기존 의원을 포함해 여당이 과반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현재로선 각종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총리 지지율이 50, 60%를 넘나들고 있어 이대로라면 여당이 압승할 것이란 전망이 비교적 우세합니다.

하지만 최근 기시다 총리의 측근인 요시카와 중의원의 성추문이 터졌고,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서민 불만이 쌓여가면서 야당의 집중 포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즈미 겐타/입헌민주당 대표 : "일본 경제와 민생의 위기에 대해 기시다 정권이 무엇을 했습니까? 전혀 아무 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일본 안팎의 사정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집권 자민당이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가 기시다 총리의 입지와 정책 방향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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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참의원 선거전 돌입…여당 ‘방위력 강화’ 공약 발표
    • 입력 2022-06-16 19:41:24
    • 수정2022-06-16 19: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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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참의원 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각 당이 사실상 선거전에 돌입했습니다.

집권 자민당도 방위력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선거 공약을 오늘 발표했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정기국회를 마감한 여야 각 당이 다음 달 10일 치러지는 참의원 선거전에 들어갔습니다.

집권 자민당은 지난해 중의원 선거때와 마찬가지로 자위대의 존재 근거를 헌법에 명시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방위비를 크게 늘려 방위력을 강화하겠다는 내용도 새로 공약에 포함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자민당 정무조사회장 : "방위 관련 비용을 축적해 내년도부터 5년 이내에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는데 필요한 예산 수준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임기 6년의 참의원은 3년마다 전체 의원의 절반 가량이 선출되는데 이번엔 125명을 뽑습니다.

이 가운데 자민·공명 연립여당이 56석만 얻어도 기존 의석과 합쳐 과반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밝힌 목표이기도 합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이번선거 승패의 기준은 기존 의원을 포함해 여당이 과반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현재로선 각종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총리 지지율이 50, 60%를 넘나들고 있어 이대로라면 여당이 압승할 것이란 전망이 비교적 우세합니다.

하지만 최근 기시다 총리의 측근인 요시카와 중의원의 성추문이 터졌고,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서민 불만이 쌓여가면서 야당의 집중 포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즈미 겐타/입헌민주당 대표 : "일본 경제와 민생의 위기에 대해 기시다 정권이 무엇을 했습니까? 전혀 아무 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일본 안팎의 사정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집권 자민당이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가 기시다 총리의 입지와 정책 방향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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