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총선 전까지 출구 조사 않기로

입력 2004.03.0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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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당에 대한 이른바 대선자금 출구조사는 한나라당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검찰이 총선 전에는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했습니다.
이 소식은 김덕원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4.15총선 때까지는 불법 대선자금이 건네진 전국 지구당 등에 대한 수사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은 불법자금을 받아 쓴 지구당의 경우 자금의 출처가 불법인 만큼 수사가 필요하지만 총선 때까지는 수사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안 중수부장은 그러나 총선이 끝난 뒤 수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며 중앙당으로부터 1억원 이상을 받은 지구당에 대해서는 돈의 사용처에 대한 소명을 받아 선별적으로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대선 직전 한나라당에 입당한 의원 여러 명과 박근혜 의원 등에 대한 조사 역시 총선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의 이 같은 방침은 지구당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경우 선거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부담과 정치권의 반발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검찰은 아울러 임시국회 폐회와 함께 신병처리를 하려던 서청원, 이인제, 박상규 의원에 대해서는 국회 일정을 살펴본 뒤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하고 한화갑 의원에 대해서도 일단 영장을 보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검찰은 불법 대선자금에 대한 수사 결과는 당초 예정일보다 이틀 미뤄진 오는 8일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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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총선 전까지 출구 조사 않기로
    • 입력 2004-03-0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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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당에 대한 이른바 대선자금 출구조사는 한나라당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검찰이 총선 전에는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했습니다. 이 소식은 김덕원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4.15총선 때까지는 불법 대선자금이 건네진 전국 지구당 등에 대한 수사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은 불법자금을 받아 쓴 지구당의 경우 자금의 출처가 불법인 만큼 수사가 필요하지만 총선 때까지는 수사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안 중수부장은 그러나 총선이 끝난 뒤 수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며 중앙당으로부터 1억원 이상을 받은 지구당에 대해서는 돈의 사용처에 대한 소명을 받아 선별적으로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대선 직전 한나라당에 입당한 의원 여러 명과 박근혜 의원 등에 대한 조사 역시 총선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의 이 같은 방침은 지구당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경우 선거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부담과 정치권의 반발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검찰은 아울러 임시국회 폐회와 함께 신병처리를 하려던 서청원, 이인제, 박상규 의원에 대해서는 국회 일정을 살펴본 뒤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하고 한화갑 의원에 대해서도 일단 영장을 보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검찰은 불법 대선자금에 대한 수사 결과는 당초 예정일보다 이틀 미뤄진 오는 8일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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