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측 불법자금 유용 혐의 포착

입력 2004.03.0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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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이 한나라당에 건넨 불법자금의 일부가 이회창 전 후보측에 유입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검찰의 수사 결과가 주목됩니다.
보도에 김현경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그룹이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에 건넨 330억여 원의 채권 대부분은 이회창 전 후보의 측근인 서정우 변호사가 받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채권의 행방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수표로 바꿔진 이 돈의 일부가 이회창 전 후보측에 들어간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 변호사가 삼성 채권을 수표로 바꿨는데 이 돈의 일부를 이 전 후보의 개인 후원회인 부국팀과 이 전 후보의 개인비서 등이 사용한 단서가 나왔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후보측은 채권을 수표로 바꾸는 과정에서 서 변호사의 개인 돈 2, 3억원이 섞여 이 전 후보 등에 전달된 것일 뿐 불법 대선자금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회창 전 후보 측근: 서정우 고문이 쓴 돈 중에 자기 돈이 섞여 있는데 그것을 쓰는 과정에 오해가 있어서...
⊙기자: 검찰은 서 변호사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 이 돈이 불법 대선자금과 관련됐다는 증거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송광수(검찰총장): 정식 발표하는 걸 보시고 이런 말도 있다, 저런 말도 있다하면 끝이 없는 거죠.
⊙기자: 이에 따라 검찰은 현재로서는 이회창 전 후보를 소환하거나 조사할 계획이 없다면서 구속수감중인 서정우 변호사를 조만간 다시 소환해 진상을 밝히겠다고 전했습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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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회창 측 불법자금 유용 혐의 포착
    • 입력 2004-03-0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삼성이 한나라당에 건넨 불법자금의 일부가 이회창 전 후보측에 유입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검찰의 수사 결과가 주목됩니다. 보도에 김현경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그룹이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에 건넨 330억여 원의 채권 대부분은 이회창 전 후보의 측근인 서정우 변호사가 받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채권의 행방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수표로 바꿔진 이 돈의 일부가 이회창 전 후보측에 들어간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 변호사가 삼성 채권을 수표로 바꿨는데 이 돈의 일부를 이 전 후보의 개인 후원회인 부국팀과 이 전 후보의 개인비서 등이 사용한 단서가 나왔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후보측은 채권을 수표로 바꾸는 과정에서 서 변호사의 개인 돈 2, 3억원이 섞여 이 전 후보 등에 전달된 것일 뿐 불법 대선자금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회창 전 후보 측근: 서정우 고문이 쓴 돈 중에 자기 돈이 섞여 있는데 그것을 쓰는 과정에 오해가 있어서... ⊙기자: 검찰은 서 변호사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 이 돈이 불법 대선자금과 관련됐다는 증거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송광수(검찰총장): 정식 발표하는 걸 보시고 이런 말도 있다, 저런 말도 있다하면 끝이 없는 거죠. ⊙기자: 이에 따라 검찰은 현재로서는 이회창 전 후보를 소환하거나 조사할 계획이 없다면서 구속수감중인 서정우 변호사를 조만간 다시 소환해 진상을 밝히겠다고 전했습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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