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장기적 에너지 안보 필요”…“중동엔 원유 증산”

입력 2022.06.18 (07:13) 수정 2022.06.18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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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기름값이 치솟은 가운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장기적으로 믿을 수 있는 에너지 안보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요 경제국 정상급 회의에서 밝혔습니다.

기후변화 대응과 연계해 청정 에너지로 가야 한다는 건데, 다음 주엔 중동 국가들에 원유 증산을 독려하기 위한 순방에 나섭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0년 만의 기록적 물가상승과 고유가에 직면한 바이든 미 대통령이 세계 주요 20개국 수장들에게 장기적인 에너지 안보의 확보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국제 에너지 위기를 심화시킨 가운데 믿을 수 있는 에너지원 확보를 화두로 내민 겁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러시아는 야만적이고 명분 없이 이웃 나라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습니다. 이는 세계 에너지 위기에 불을 붙였고, 장기적으로 믿을 수 있는 에너지 안보와 안정성을 확보해야 하는 필요성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국제 에너지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역사상 최대 규모로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고 있다며 장기적 에너지 안보 확보 방안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꺼내 들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핵심은 에너지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노력들이 청정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미래 에너지로 가는 전환기에 있다는 겁니다. 좋은 소식은 기후 안보와 에너지 안보가 함께 간다는 겁니다."]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2030년까지 미국 운행 차량의 절반을 전기차로 대체하는 등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 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나 장기적 에너지 안보 확보와 별개로 당장 치솟고 있는 기름값을 해결하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은 동분서주하는 모습입니다.

높은 기름값으로 이득을 보고 있다며 정유회사들을 압박하는 데 이어 다음 주에는 중동국가들의 원유 증산을 이끌어내기 위해 그간 국제적으로 고립시켜왔던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이세영 권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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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장기적 에너지 안보 필요”…“중동엔 원유 증산”
    • 입력 2022-06-18 07:13:57
    • 수정2022-06-18 07: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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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기름값이 치솟은 가운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장기적으로 믿을 수 있는 에너지 안보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요 경제국 정상급 회의에서 밝혔습니다.

기후변화 대응과 연계해 청정 에너지로 가야 한다는 건데, 다음 주엔 중동 국가들에 원유 증산을 독려하기 위한 순방에 나섭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0년 만의 기록적 물가상승과 고유가에 직면한 바이든 미 대통령이 세계 주요 20개국 수장들에게 장기적인 에너지 안보의 확보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국제 에너지 위기를 심화시킨 가운데 믿을 수 있는 에너지원 확보를 화두로 내민 겁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러시아는 야만적이고 명분 없이 이웃 나라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습니다. 이는 세계 에너지 위기에 불을 붙였고, 장기적으로 믿을 수 있는 에너지 안보와 안정성을 확보해야 하는 필요성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국제 에너지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역사상 최대 규모로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고 있다며 장기적 에너지 안보 확보 방안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꺼내 들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핵심은 에너지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노력들이 청정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미래 에너지로 가는 전환기에 있다는 겁니다. 좋은 소식은 기후 안보와 에너지 안보가 함께 간다는 겁니다."]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2030년까지 미국 운행 차량의 절반을 전기차로 대체하는 등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 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나 장기적 에너지 안보 확보와 별개로 당장 치솟고 있는 기름값을 해결하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은 동분서주하는 모습입니다.

높은 기름값으로 이득을 보고 있다며 정유회사들을 압박하는 데 이어 다음 주에는 중동국가들의 원유 증산을 이끌어내기 위해 그간 국제적으로 고립시켜왔던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이세영 권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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