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시골집 정화조 처리비용 23만 원”…지자체 관리감독 소홀

입력 2022.06.20 (19:40) 수정 2022.06.2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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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정화조 처리비용을 놓고 단양의 한 시골 마을이 시끄럽습니다.

단양군의 분뇨처리 위탁업체가 과도하게 비용을 받은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단양의 한 시골 마을에 사는 이선여 씨.

두 달 전, 분뇨 처리업체에 정화조와 화장실 청소를 맡겼는데 23만 원이나 청구됐습니다.

[이선여/단양군 적성면 : "새벽에 나갔다 밤에 들어오고. 밤에 조금 자고 아침에 나가고. 쓰지도 않았는데 쓴 것도 없는데."]

다른 주민들도 수 년째 예상보다 많은 분뇨 처리비용을 냈다고 주장합니다.

[김영주/단양군 적성면 : "20만 원이면 시골에서 쌀이 한 가마니인데 80kg짜리. 노인네들 자식들이 용돈 줘서 주머니에 넣어놨던 돈 한 번에 다 (나가는 거지요.)"]

단양군 조례에 따르면 정화조 청소 기본요금은 1톤에 3만 원으로, 이를 초과하면 리터에 30원을 받아야 합니다.

통상 가정용 정화조 용량이 1.5톤인 점을 고려하면 두 배 넘는 요금을 낸 겁니다.

사실을 확인하는 취재진에 분뇨처리 업체는 비용을 더 받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이수한/분뇨 처리업체 대표 : "무조건 가 가지고 정화조 하나 푸고 나서 얼마, 직원이 20만 원을 받아갔다. 그건 말이 안 되지 이건 받을 수도 없죠."]

하지만 취재가 진행되자 이 분뇨 업체는 과다 부과된 비용을 해당 가구에 모두 돌려줬습니다.

또, 일부 수거 내역과 매출이 누락되는 등 탈세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

하지만 단양군은 조례에서 정한 영수증조차 확보하지 않는 등 사실상 관리 감독에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손문영/단양군 환경과장 : "신규 직원들이 와서 있다 보니까 인수인계라든가 이런 부분이 미흡하지 않았나…."]

단양군은 뒤늦게 업체와 주민 조사를 거쳐 위탁업체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충주시, 방범용 카메라 추가 설치·교체

충주시가 범죄 예방을 위한 방범용 카메라를 추가 설치합니다.

충주시는 올해 사업비 11억 원을 들여, 빌라 밀집 지역과 통학로, 농촌 마을 등 범죄 취약 지역을 선정해 주민 안전을 확보할 계획인데요.

시는 이들 지역에 CCTV 카메라 138대를 설치하고 노후 CCTV 172대를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설치하는 카메라는 야간에도 투시가 가능한 고화질 카메라와 차량번호 식별이 가능한 카메라로, 충주시 통합관제센터에서 24시간 모니터링하게 됩니다.

서울대학교병원, 국립소방병원 위탁운영자 선정

음성군에 설립되는 국립소방병원의 위탁운영자가 서울대학교병원으로 결정돼, 오늘 소방청과 위탁운영 계약을 했습니다.

서울대병원의 위탁 기간은 2027년까지 5년인데요.

서울대학교병원은 이번 계약 체결과 함께 개원준비단을 구성해 진료와 간호, 운영과 병원시설 등 4개 분야에서 병원 가동 준비에 들어갑니다.

국립소방병원은 302병상,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되는데요.

올해 하반기에 착공해 2025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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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충주] “시골집 정화조 처리비용 23만 원”…지자체 관리감독 소홀
    • 입력 2022-06-20 19:40:04
    • 수정2022-06-20 20:08:52
    뉴스7(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정화조 처리비용을 놓고 단양의 한 시골 마을이 시끄럽습니다.

단양군의 분뇨처리 위탁업체가 과도하게 비용을 받은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단양의 한 시골 마을에 사는 이선여 씨.

두 달 전, 분뇨 처리업체에 정화조와 화장실 청소를 맡겼는데 23만 원이나 청구됐습니다.

[이선여/단양군 적성면 : "새벽에 나갔다 밤에 들어오고. 밤에 조금 자고 아침에 나가고. 쓰지도 않았는데 쓴 것도 없는데."]

다른 주민들도 수 년째 예상보다 많은 분뇨 처리비용을 냈다고 주장합니다.

[김영주/단양군 적성면 : "20만 원이면 시골에서 쌀이 한 가마니인데 80kg짜리. 노인네들 자식들이 용돈 줘서 주머니에 넣어놨던 돈 한 번에 다 (나가는 거지요.)"]

단양군 조례에 따르면 정화조 청소 기본요금은 1톤에 3만 원으로, 이를 초과하면 리터에 30원을 받아야 합니다.

통상 가정용 정화조 용량이 1.5톤인 점을 고려하면 두 배 넘는 요금을 낸 겁니다.

사실을 확인하는 취재진에 분뇨처리 업체는 비용을 더 받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이수한/분뇨 처리업체 대표 : "무조건 가 가지고 정화조 하나 푸고 나서 얼마, 직원이 20만 원을 받아갔다. 그건 말이 안 되지 이건 받을 수도 없죠."]

하지만 취재가 진행되자 이 분뇨 업체는 과다 부과된 비용을 해당 가구에 모두 돌려줬습니다.

또, 일부 수거 내역과 매출이 누락되는 등 탈세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

하지만 단양군은 조례에서 정한 영수증조차 확보하지 않는 등 사실상 관리 감독에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손문영/단양군 환경과장 : "신규 직원들이 와서 있다 보니까 인수인계라든가 이런 부분이 미흡하지 않았나…."]

단양군은 뒤늦게 업체와 주민 조사를 거쳐 위탁업체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충주시, 방범용 카메라 추가 설치·교체

충주시가 범죄 예방을 위한 방범용 카메라를 추가 설치합니다.

충주시는 올해 사업비 11억 원을 들여, 빌라 밀집 지역과 통학로, 농촌 마을 등 범죄 취약 지역을 선정해 주민 안전을 확보할 계획인데요.

시는 이들 지역에 CCTV 카메라 138대를 설치하고 노후 CCTV 172대를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설치하는 카메라는 야간에도 투시가 가능한 고화질 카메라와 차량번호 식별이 가능한 카메라로, 충주시 통합관제센터에서 24시간 모니터링하게 됩니다.

서울대학교병원, 국립소방병원 위탁운영자 선정

음성군에 설립되는 국립소방병원의 위탁운영자가 서울대학교병원으로 결정돼, 오늘 소방청과 위탁운영 계약을 했습니다.

서울대병원의 위탁 기간은 2027년까지 5년인데요.

서울대학교병원은 이번 계약 체결과 함께 개원준비단을 구성해 진료와 간호, 운영과 병원시설 등 4개 분야에서 병원 가동 준비에 들어갑니다.

국립소방병원은 302병상,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되는데요.

올해 하반기에 착공해 2025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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