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치안감 7명 인사 2시간 만에 정정…해명도 번복

입력 2022.06.22 (07:10) 수정 2022.06.22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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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경찰 치안감 보직인사를 발표했다가 2시간여 만에 7명의 보직을 번복해 다시 발표했습니다.

실무진의 실수라고 해명했다가 이 해명도 번복했습니다.

정부가 경찰 통제 강화안을 발표한 어제 벌어진 일입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어제저녁, 경찰 치안감 보직인사를 발표했습니다.

행정안전부의 경찰 제도개선 자문위원회가 경찰 통제 권고안을 발표한 직후입니다.

그런데 보직인사 발표 2시간 15분 뒤, 대상자 7명의 보직을 바꿔서 다시 발표했습니다.

김준철 광주경찰청장은 서울경찰청 공공안전차장에서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으로, 정용근 충북경찰청장은 중앙경찰학교장에서 경찰청 교통국장으로 바뀌는 등 유례가 없는 인사 번복입니다.

치안감은 경찰 고위 간부로, 대통령이 인사를 승인합니다.

경찰 측은 실무진의 실수로 협의 과정에서 나온 중간 인사안을 발표했다가 오류를 발견하고 최종안으로 수정한 것이라고 애초에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설명 역시 번복됐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행안부에서 통보한 인사 최종안을 내부망에 게시했는데 이후 행안부가 다른 최종안을 재통보했다고 다시 해명했습니다.

경찰 실무진 실수가 아니라 행안부가 인사안 통보를 바꿨다는 겁니다.

1차 발표 명단에 없었던 이명교 서울경찰청 자치경찰차장은 인사 번복으로 중앙경찰학교장으로 이동하게 됐습니다.

이 차장은 KBS가 보도한 골프장 예약 특혜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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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치안감 7명 인사 2시간 만에 정정…해명도 번복
    • 입력 2022-06-22 07:10:04
    • 수정2022-06-22 07: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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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경찰 치안감 보직인사를 발표했다가 2시간여 만에 7명의 보직을 번복해 다시 발표했습니다.

실무진의 실수라고 해명했다가 이 해명도 번복했습니다.

정부가 경찰 통제 강화안을 발표한 어제 벌어진 일입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어제저녁, 경찰 치안감 보직인사를 발표했습니다.

행정안전부의 경찰 제도개선 자문위원회가 경찰 통제 권고안을 발표한 직후입니다.

그런데 보직인사 발표 2시간 15분 뒤, 대상자 7명의 보직을 바꿔서 다시 발표했습니다.

김준철 광주경찰청장은 서울경찰청 공공안전차장에서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으로, 정용근 충북경찰청장은 중앙경찰학교장에서 경찰청 교통국장으로 바뀌는 등 유례가 없는 인사 번복입니다.

치안감은 경찰 고위 간부로, 대통령이 인사를 승인합니다.

경찰 측은 실무진의 실수로 협의 과정에서 나온 중간 인사안을 발표했다가 오류를 발견하고 최종안으로 수정한 것이라고 애초에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설명 역시 번복됐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행안부에서 통보한 인사 최종안을 내부망에 게시했는데 이후 행안부가 다른 최종안을 재통보했다고 다시 해명했습니다.

경찰 실무진 실수가 아니라 행안부가 인사안 통보를 바꿨다는 겁니다.

1차 발표 명단에 없었던 이명교 서울경찰청 자치경찰차장은 인사 번복으로 중앙경찰학교장으로 이동하게 됐습니다.

이 차장은 KBS가 보도한 골프장 예약 특혜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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