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징계안’ 오늘 심의…당권 구도 중대 기로

입력 2022.06.22 (12:16) 수정 2022.06.2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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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오늘 저녁 성상납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 여부를 심의합니다.

징계 수준에 따라 국민의힘 당권 경쟁을 놓고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3년 한 기업 대표로부터 성 상납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이 대표 측근이 제보자에게 7억 원 투자를 약속하는 증서를 써주며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오늘 저녁, 이 대표가 해당 의혹으로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안건을 올려 징계 여부를 심의합니다.

윤리위는 이 대표 측근인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에게는 출석 통보를 했는데, 이 대표의 출석 의지는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윤리위를 하루 앞둔 어젯밤 포에니 전쟁보다 어려운 게 원로원 내의 정치 싸움 아니었겠냐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성상납 관련 의혹에 대해선 인정할 수 없단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윤리위 관련해서?) 제가 아는 것이 없기 때문에, 출석 요구도 받은 것이 없기 때문에... (경고도 과하다는 입장은 여전하신지?) 예."]

이 대표에 대한 징계가 실제로 이뤄질 경우 개인의 정치 생명은 물론 조기 전당 대회 개최 등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후폭풍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를 징계하면 당에 치명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고, 2년 후 총선도 기약할 수 없을 것이라며 경고했습니다.

하태경 의원 역시 수사 결과도 없이 결론 내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당 안팎에선 윤리위가 오늘 바로 징계 결정을 하지 않고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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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징계안’ 오늘 심의…당권 구도 중대 기로
    • 입력 2022-06-22 12:16:48
    • 수정2022-06-22 19: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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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오늘 저녁 성상납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 여부를 심의합니다.

징계 수준에 따라 국민의힘 당권 경쟁을 놓고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3년 한 기업 대표로부터 성 상납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이 대표 측근이 제보자에게 7억 원 투자를 약속하는 증서를 써주며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오늘 저녁, 이 대표가 해당 의혹으로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안건을 올려 징계 여부를 심의합니다.

윤리위는 이 대표 측근인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에게는 출석 통보를 했는데, 이 대표의 출석 의지는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윤리위를 하루 앞둔 어젯밤 포에니 전쟁보다 어려운 게 원로원 내의 정치 싸움 아니었겠냐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성상납 관련 의혹에 대해선 인정할 수 없단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윤리위 관련해서?) 제가 아는 것이 없기 때문에, 출석 요구도 받은 것이 없기 때문에... (경고도 과하다는 입장은 여전하신지?) 예."]

이 대표에 대한 징계가 실제로 이뤄질 경우 개인의 정치 생명은 물론 조기 전당 대회 개최 등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후폭풍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를 징계하면 당에 치명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고, 2년 후 총선도 기약할 수 없을 것이라며 경고했습니다.

하태경 의원 역시 수사 결과도 없이 결론 내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당 안팎에선 윤리위가 오늘 바로 징계 결정을 하지 않고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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