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전남 무소속 당선인 만날 것”

[앵커]

국민의힘의 호남구애, 이른바 서진정책이 속도감있게 진행되는 분위기입니다.

국민의힘 조수진 최고위원이 오늘 전남 동부권 무소속 시장 당선인들을 차례로 만났고,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도 조만간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박홍률 무소속 목포시장 당선인을 만난 국민의힘 조수진 최고위원.

이번엔 노관규 순천시장 당선인과 정인화 광양시장 당선인을 차례로 만났습니다.

조 최고위원은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예산 지원 등을 약속했고, 무소속 당선인들도 지역 발전을 위한 도움을 당부했습니다.

[노관규/순천시장 당선인 : "정략을 떠나서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싶고, 지역 현안을 보고 드리고 또 이해를 구할 부분은 구하고, 우리가 기다려야 할 부분은 기다리고..."]

조 최고위원은 무소속 당선인들과의 연쇄 회동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약속한 호남 공약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의지라고 밝혔습니다.

박홍률 당선인이 제안한 윤석열 대통령과 전남 무소속 단체장들과의 만남에 대해선 곧 추진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조수진/국민의힘 최고위원 : "이것(박홍률 당선인의 제안)을 보고 드렸더니, 대통령께서 '아주 좋은 생각이다. 추진해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답변하셨습니다."]

무소속 당선인들은 대통령 면담 등을 통해 정부의 협조를 최대한 이끌어내겠다는 입장이지만,

[정인화/광양시장 당선인 : "여당이 됐든, 야당이 됐든 도움이 될 경우에는 마다 않고 구분없이 만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입당 등 정치적인 거취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민주당이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로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거센 쇄신 요구에 직면한 상황에서 국민의힘의 서진정책은 더 강하게, 더 빠르게 파고 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