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계획 토공,주공만 배 불려

입력 2004.03.0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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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현행 공공택지개발 방식이 토지공사와 주택건설업체의 배만 불리고 있다는 주장이 시민단체에서 나왔습니다.
보도에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택지개발을 위해 땅 한 평이 57만원에 수용된 용인 죽전지구입니다.
그러나 아파트가 지어진 뒤 평당 택지 판매비는 15배 정도 껑충 뛰었습니다.
소비자가 분양가로 부담한 차액 586만원은 토지공사와 주택건설업체들의 주머니로 들어갔다는 게 경실련의 주장입니다.
이렇게 지난 99년부터 지난해까지 경기도 용인과 파주, 남양주 등 수도권 4개 공공택지개발지구에서만 토지공사와 주택공사 등 주택 건설업체가 3조 3000억원이 넘는 개발 이익을 챙겼다는 게 경실련의 분석입니다.
⊙박병옥(경실련 사무총장): 이러한 폭리구조가 많이 고쳐지고 거품이 제거되면 지금보다 아파트 가격이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낙찰받은 땅을 되팔 수 있는 현행 추첨식 토지공급 방식이 땅값이 부풀려지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주택업계는 경실련의 개발이익 산정방법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남희룡(한국주택협회 정책연구실장): 사업 승인을 받을 때까지 금융비용, 모든 비용이 포함된 가격이지 그것이 단순히 주택건설업체의 이익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기자: 경실련은 아파트 분양가의 거품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아파트 분양원가를 공개하고 택지공급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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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도시 계획 토공,주공만 배 불려
    • 입력 2004-03-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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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현행 공공택지개발 방식이 토지공사와 주택건설업체의 배만 불리고 있다는 주장이 시민단체에서 나왔습니다. 보도에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택지개발을 위해 땅 한 평이 57만원에 수용된 용인 죽전지구입니다. 그러나 아파트가 지어진 뒤 평당 택지 판매비는 15배 정도 껑충 뛰었습니다. 소비자가 분양가로 부담한 차액 586만원은 토지공사와 주택건설업체들의 주머니로 들어갔다는 게 경실련의 주장입니다. 이렇게 지난 99년부터 지난해까지 경기도 용인과 파주, 남양주 등 수도권 4개 공공택지개발지구에서만 토지공사와 주택공사 등 주택 건설업체가 3조 3000억원이 넘는 개발 이익을 챙겼다는 게 경실련의 분석입니다. ⊙박병옥(경실련 사무총장): 이러한 폭리구조가 많이 고쳐지고 거품이 제거되면 지금보다 아파트 가격이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낙찰받은 땅을 되팔 수 있는 현행 추첨식 토지공급 방식이 땅값이 부풀려지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주택업계는 경실련의 개발이익 산정방법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남희룡(한국주택협회 정책연구실장): 사업 승인을 받을 때까지 금융비용, 모든 비용이 포함된 가격이지 그것이 단순히 주택건설업체의 이익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기자: 경실련은 아파트 분양가의 거품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아파트 분양원가를 공개하고 택지공급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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