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난 극심, 철강재 도둑 극성

입력 2004.03.0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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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자재난이 극심해지면서 최근 전국에서 고철을 훔쳐가는 이른바 쇠도둑이 극성입니다.
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25일 밤 9시 반쯤, 어둠 속에서 한 남자가 서성댑니다.
불꽃이 번쩍이더니 잠시 후 출입문이 열립니다.
산소용접기로 출입문을 연 이 남자는 차량을 몰고 들어와 뭔가를 싣고는 사라집니다.
도둑을 맞은 곳은 고물상입니다.
범인은 다른 쇠붙이보다 20배 가량 비싼 구리만 골라 훔쳐갔습니다.
이곳에서 도난당한 구리는 약 1700kg 정도, 시가로만 500만원 어치입니다.
⊙피해자: 황당할 뿐이었어요.
이걸 팔아서 또 밑천을 해야 되는데 밑천이 다 털려버렸으니까 우리는 이제 자본도 달리고...
⊙기자: 고철 도난사건은 이곳뿐만이 아닙니다.
어제 전남 나주에서는 비닐하우스용 쇠파이프 850kg을 훔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의자: 밭농사 좀 지으면서 시간 나면 고철을 주워서 밭에다 모아놔요. 뭐 도둑질이죠. 도둑질은...
⊙기자: 또 광주광역시에서도 알루미늄 휠이 실린 화물차를 훔친 10대가 잡히는 등 최근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고철 도난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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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재난 극심, 철강재 도둑 극성
    • 입력 2004-03-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원자재난이 극심해지면서 최근 전국에서 고철을 훔쳐가는 이른바 쇠도둑이 극성입니다. 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25일 밤 9시 반쯤, 어둠 속에서 한 남자가 서성댑니다. 불꽃이 번쩍이더니 잠시 후 출입문이 열립니다. 산소용접기로 출입문을 연 이 남자는 차량을 몰고 들어와 뭔가를 싣고는 사라집니다. 도둑을 맞은 곳은 고물상입니다. 범인은 다른 쇠붙이보다 20배 가량 비싼 구리만 골라 훔쳐갔습니다. 이곳에서 도난당한 구리는 약 1700kg 정도, 시가로만 500만원 어치입니다. ⊙피해자: 황당할 뿐이었어요. 이걸 팔아서 또 밑천을 해야 되는데 밑천이 다 털려버렸으니까 우리는 이제 자본도 달리고... ⊙기자: 고철 도난사건은 이곳뿐만이 아닙니다. 어제 전남 나주에서는 비닐하우스용 쇠파이프 850kg을 훔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의자: 밭농사 좀 지으면서 시간 나면 고철을 주워서 밭에다 모아놔요. 뭐 도둑질이죠. 도둑질은... ⊙기자: 또 광주광역시에서도 알루미늄 휠이 실린 화물차를 훔친 10대가 잡히는 등 최근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고철 도난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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