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케리 대 부시 맞대결

입력 2004.03.03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는 11월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케리 상원의원과 부시 대통령의 맞대결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미국 대선 전망을 최재현 특파원이 심층보도합니다.
⊙기자: 케리의 날이었습니다.
존 케리 상원의원은 오늘 슈퍼화요일 예비선거에서 10개주 가운데 9개주를 휩쓸었습니다.
⊙케리(미 민주당 대선 후보): 이제 민주당은 하나로 뭉쳐 올 대선에서 승리할 것입니다.
⊙기자: 마지막 맞상대였던 에드워즈 상원의원마저 사퇴를 시사해 케리는 사실상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됐습니다.
⊙에드워즈(미 민주당 경선 후보): 케리에게 축하를 보냅니다. 그는 선거운동을 잘 치러냈습니다.
⊙기자: 케리 후보는 앞으로 남은 예비 선거보다는 부시 대통령과의 본선에 더욱 본격적으로 대비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베트남전 참전 용사로서 반전운동에 앞장섰으며 메사추세츠주에서 내리 4차례 상원의원에 당선된 케리의 승리는 무엇보다도 부시 대통령과의 맞대결 경쟁력에 있습니다.
⊙바바라 파쉬(미 유권자): 에드워즈와 케리를 놓고 고민했는데 부시를 꺾을 가능성이 더 큰 케리를 선택했습니다.
⊙기자: 이제 관심은 케리 대 부시의 대결입니다.
초반 딘의 돌풍에 밀려 관심 밖이었던 케리의 지지율은 지난 1월 아이오와주의 첫 당원대회 승리를 계기로 급상승하면서 마침내 부시를 따라잡았습니다.
그러나 부시 진영도 만만치 않습니다.
집권여당이라는 이점에 막강한 자금력도 갖췄습니다.
⊙스캇 리드(미 선거 전문가): 전국의 유권자가 팽팽히 갈라져 있어서 이번 대선은 진흙탕 싸움이 예상됩니다.
⊙기자: 결국 부시는 오사마 빈 라덴의 제거를 비롯한 테러 전쟁의 성과와 경제회생에 승부를 걸 것으로 보입니다.
⊙부시(미 대통령): 미국은 전 세계와 미국을 위협하는 테러범과 무법 국가들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기자: 반면 케리는 실업난과 이라크와 북핵문제를 비롯한 부시 행정부의 외교 실정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 것으로 보입니다.
⊙케리(미 민주당 대선 후보): 부시의 방식보다 더 미국을 안전하게 만들 대책이 있습니다.
⊙기자: 우리로서는 북한과의 직접 대화를 주장하는 케리의 대북정책의 향방도 또 다른 관심사입니다.
오는 11월 2일에 치러질 미국 대선은 지난 2000년과 같은 대접전을 예고하면서 결과에 따라 미국의 대내외 정책과 한반도에도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애틀랜타에서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대선, 케리 대 부시 맞대결
    • 입력 2004-03-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오는 11월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케리 상원의원과 부시 대통령의 맞대결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미국 대선 전망을 최재현 특파원이 심층보도합니다. ⊙기자: 케리의 날이었습니다. 존 케리 상원의원은 오늘 슈퍼화요일 예비선거에서 10개주 가운데 9개주를 휩쓸었습니다. ⊙케리(미 민주당 대선 후보): 이제 민주당은 하나로 뭉쳐 올 대선에서 승리할 것입니다. ⊙기자: 마지막 맞상대였던 에드워즈 상원의원마저 사퇴를 시사해 케리는 사실상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됐습니다. ⊙에드워즈(미 민주당 경선 후보): 케리에게 축하를 보냅니다. 그는 선거운동을 잘 치러냈습니다. ⊙기자: 케리 후보는 앞으로 남은 예비 선거보다는 부시 대통령과의 본선에 더욱 본격적으로 대비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베트남전 참전 용사로서 반전운동에 앞장섰으며 메사추세츠주에서 내리 4차례 상원의원에 당선된 케리의 승리는 무엇보다도 부시 대통령과의 맞대결 경쟁력에 있습니다. ⊙바바라 파쉬(미 유권자): 에드워즈와 케리를 놓고 고민했는데 부시를 꺾을 가능성이 더 큰 케리를 선택했습니다. ⊙기자: 이제 관심은 케리 대 부시의 대결입니다. 초반 딘의 돌풍에 밀려 관심 밖이었던 케리의 지지율은 지난 1월 아이오와주의 첫 당원대회 승리를 계기로 급상승하면서 마침내 부시를 따라잡았습니다. 그러나 부시 진영도 만만치 않습니다. 집권여당이라는 이점에 막강한 자금력도 갖췄습니다. ⊙스캇 리드(미 선거 전문가): 전국의 유권자가 팽팽히 갈라져 있어서 이번 대선은 진흙탕 싸움이 예상됩니다. ⊙기자: 결국 부시는 오사마 빈 라덴의 제거를 비롯한 테러 전쟁의 성과와 경제회생에 승부를 걸 것으로 보입니다. ⊙부시(미 대통령): 미국은 전 세계와 미국을 위협하는 테러범과 무법 국가들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기자: 반면 케리는 실업난과 이라크와 북핵문제를 비롯한 부시 행정부의 외교 실정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 것으로 보입니다. ⊙케리(미 민주당 대선 후보): 부시의 방식보다 더 미국을 안전하게 만들 대책이 있습니다. ⊙기자: 우리로서는 북한과의 직접 대화를 주장하는 케리의 대북정책의 향방도 또 다른 관심사입니다. 오는 11월 2일에 치러질 미국 대선은 지난 2000년과 같은 대접전을 예고하면서 결과에 따라 미국의 대내외 정책과 한반도에도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애틀랜타에서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