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등 거센 비난

⊙앵커: 이번 국회 파행 사태에 대해서 일반 국민과 시민단체들은 실망과 분통을 터뜨리며 정치권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정윤섭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정치권이 정치개혁을 무산시켰다며 시민단체들이 거세게 비난합니다.
정치권의 뻔뻔함은 이미 극에 달했다며 보다 강력한 낙선운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서주원(정치개혁시민연대 운영위원장): 정치 개혁 무산을 주도한 정당과 의원에 대해 강력한 시민행동에 나설 것이다.
⊙기자: 선거 풍토가 달라지기를 바랐던 기대도 물거품이 됐습니다.
⊙김재숙(서울시 방배동): 분통이 터지죠.
별로 정치인들 믿고 싶지 않아요.
⊙조기호(부산시 당리동): 전부 자기네들 밥그릇 챙기기에, 앞으로 4월에 다가오니까 급급한 거 아닌가...
⊙기자: 어렵게 만든 개혁법안 통과가 늦춰질수록 개혁 의미가 퇴색한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고계현(경실련 정책실장): 유권자들한테는 자기 선거구에 어떤 사람이 아직까지도 입후보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굉장히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문제가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네티즌들도 이번 총선에서야말로 유권자가 썩은 정치를 심판해야 한다고 성토했습니다.
앞으로 총선까지 남은 기간은 40일 정도입니다.
다음 주 정치개혁법안이 통과되더라도 이번 파행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정윤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