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노대통령 선거 개입 여부 논의 중

⊙앵커: 선거관리위원회가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선거법 위반 여부를 논의하고 있지만 의견이 엇갈려서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노무현 대통령: 선거에 대해서 관심이 많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이 뭘 잘 해서 열린우리당에 표줄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정말 합법적인 모든 것을 다 하고 싶습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이 선거법에 위배되는지를 놓고 선관위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회의는 선관위원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려 이 시간까지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선거법 9조 공무원의 중립과 60조 선거개입 금지조항을 어겼는지 여부가 집중 논의되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야당이 오히려 아주 효과적인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아주 효과적인 선거운동을 자기들은 하고 있으면서 제가 그냥 묻는 말에 대답하는 걸 가지고 이렇게 난리를 부리고...
⊙기자: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선관위가 납득할 만한 결론을 내놓지 않을 경우에는 선관위원장을 탄핵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대통령 탄핵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득(한나라당 사무 총재): 대통령이 각종 언론을 통해서 열린우리당 지지를 공개선언하는 것은 명백한 선거위반입니다.
⊙강운태(민주당 사무총장): 대한민국 대통령이 대한민국 법을 안 지키고 그 대통령을 추종하는 0415가 법을 안 지키고...
⊙기자: 선관위의 결정은 40여 일을 앞둔 총선정국에 중대한 영향을 줄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